“글로벌 리더가 되기 위해 특정 프로젝트를 해야 하는 게 아니다. 가슴에 손을 얹고 상상하며 뇌에 그림을 그려보라. 여러분의 가슴을 뜨겁게 하는 프로젝트를 선택하면 된다.” 미국 500여 학교에서 뇌교육을 전파하는 교육기업인 브레인파워웰니스의 데이브 빌 이사는 화상시스템에서 만난 우리 청소년들을 격려했다.

미국 500개 학교에 뇌교육을 전파하는 교육기업 '브레인파워웰니스'의 데이브 빌 이사가 지난 8일 벤자민인성영재학교 주최 '글로벌 멘토와의 온라인 토크콘서트'에서 강연했다. [사진=K스피릿 자료]
미국 500개 학교에 뇌교육을 전파하는 교육기업 '브레인파워웰니스'의 데이브 빌 이사가 지난 8일 벤자민인성영재학교 주최 '글로벌 멘토와의 온라인 토크콘서트'에서 강연했다. [사진=K스피릿 자료]

국내 최초 완전자유학년제 대안학교 벤자민인성영재학교(교장 김나옥)는 지난 8일 오후 8시 ‘글로벌 멘토와의 온라인 토크콘서트’를 개최했다.

이날 국제 멘토 데이브 빌 이사는 청소년과 청년, 학부모 및 교육 관계자 300여 명과 지구촌 문제, 글로벌 인재로서의 성장에 관한 열정어린 강연과 활발한 소통을 했다. 그는 꿈을 찾는 1년, 벤자민인성영재학교 개교부터 지금까지 큰 애정을 갖고 참여했다.

벤자민인성영재학교 김나옥 교장은
벤자민인성영재학교 김나옥 교장은 "글로벌 리더로서, 지구시민으로서 우리의 미래를 만들자."고 강연의 취지를 밝혔다. [사진=강연 영상 갈무리]

강연에 앞서 벤자민학교 김나옥 교장은 “우리가 세계를 위해서, 지구를 위해서,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떤 역할을 할 것인지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우리의 미래가 만들어 질 것”이라며 “우리 모두가 글로벌 리더로서, 지구시민으로서 우리의 미래를 만드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데이브 빌 이사는 강연 서두에 지난달 미국에서 벌어진 조지 플로이드 사건과 인종차별 문제를 이야기했다. 그는 “미국은 250년 간 노예제도가 지속했고 1865년 그 제도가 폐지되었지만 인종 간 분리정책을 시행했다. 그 결과 흑인의 빈곤은 악순환 되었다. 한 예로 인구 10만 명 당 수감자 비율은 한국 98명, 미국 707명인데, 흑인만 통계내면 10만 명당 2,207명이다. 정당하지 않다.”며 “여러분도 인종차별 반대에 많이 참여하고 있는 걸 안다. 우리가 할 역할을 알고 미래를 창조해 나가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구촌의 문제로 ▲성차별 ▲성소수자 ▲빈곤 ▲환경 ▲전쟁 등을 들고 객관적 자료를 통해 그 심각성을 알렸다.

브레인파워웰니스 데이브 빌 이사는 현재 지구촌 위기를 가져오는 문제들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고 참가자들과 의견을 나눴다. [사진=벤자민인성영재학교]
브레인파워웰니스 데이브 빌 이사는 현재 지구촌 위기를 가져오는 문제들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고 참가자들과 의견을 나눴다. [사진=벤자민인성영재학교]

데이브 빌 이사는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 굶주림으로 죽어가는 사람이 매일 20,864명 발생하고 대부분이 아동이다. 전 세계 절반 이상의 아동이 극빈층의 삶을 산다. 또한 지금 우리가 행동하지 않으면 많은 동물들이 지구에서 곧 사라지며, 지구환경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인류의 생존자체가 위협을 받을 것이다. 현재 전 세계에서 52건의 전쟁과 갈등이 진행 중이고 어린이들이 동원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만일 여러분이 불의의 상황에 무관심하다면 여러분은 압제자의 편에 있기를 선택한 것이다.”라고 지적하고 벤자민학교 학생들에게 “여러분은 여러 지구촌 문제에 대해 무관심하지 않고 해결할 수 있는 리더가 될 것을 선택했다고 생각한다.”라며 글로벌 리더로서의 성장을 응원했다.

그는 “아인슈타인이 ‘우리가 문제를 만들 때 사고방식으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했다. 이는 인간의 의식이 문제를 일으켰지만 결국 인간의 의식변화가 답이란 것이다. 자신의 뇌를 다른 방식으로 사용하면 된다. 우리가 변화를 원하면 뇌에 대한 다른 그림을 가져야 한다.”고 방안을 제시했다.

데이브 빌 이사는 지구촌 문제를 해결할 방법으로
데이브 빌 이사는 지구촌 문제를 해결할 방법으로 "뇌를 사용하는 방식의 변화, 인류의 의식변화"를 제시하고 미국 내에서 뇌교육을 통한 변화를 추진하는 이유에 대해 밝혔다. [사진=벤자민인성영재학교]

데이브 빌 이사는 자신이 뇌교육을 선택한 이유에 관해 “뇌교육이 우리 미래의 희망이라는 확신이 있어 2007년 교직을 떠나 회사를 설립하고 본격적으로 뇌교육을 전했다. 지금까지 50만 명이 넘는 학생들에게 전했다. 지금과 같은 위기와 도전의 시기에 뇌교육을 활용해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소신을 밝혔다.

그는 강연 중 두뇌의 힘을 키우는 다양한 뇌교육 HSP-GYM(짐) 동작을 시범 보였다. 참가자들은 영상을 보며 ▲푸시업 ▲런지 ▲머리 두드리기 ▲지감명상 ▲가슴에 손 얹고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지구를 위해 무엇을 할 것인지 자신에게 질문하기 ▲브레인스크린에 상상하기 등을 체험했다.

강연을 마치며 데이브 빌 이사는 네 가지를 당부했다. “매일 체력과 두뇌의 힘을 키울 수 있도록 훈련하라. 자신의 꿈에 집중하라. 옳다고 생각하는 것에 대해 이야기하고 행동하라. 꿈과 희망을 잃지 마라.”

이어 질의 응답이 진행되었다. 벤자민학교 광주학습관 임서연 학생이 멘토의 최종 꿈을 묻자 데이브 빌 이사는 “미국 모든 학교에 뇌교육을 전파하는 것이다. 미국 교육시스템을 바꿀 수 있다면 미국은 희망이 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미국이 전 세계 리더 역할을 해왔지만 잘못한 것이 있다.”고 답했다.

벤자민인성영재학교 학생을 비롯해 10대 청소년과 학부모, 교육관계자 300여 명이 참석한 온라인 토크콘서트에서 질의응답을 하며 소통하는 데이브 빌 이사(왼쪽 맨위)와 청소년들. [사진=강연 영상 갈무리]
벤자민인성영재학교 학생을 비롯해 10대 청소년과 학부모, 교육관계자 300여 명이 참석한 온라인 토크콘서트에서 질의응답을 하며 소통하는 데이브 빌 이사(왼쪽 맨위)와 청소년들. [사진=강연 영상 갈무리]

벤자민학교 졸업생 김민성 군이 “미국 청소년들과 함께 우리의 미래를 위한 활동을 하고 싶어 하는 학생들이 있다. 미국 학생들과 연결해줄 수 있는지” 요청했다. 데이브 빌 이사는 “중‧고등학교 10대 청소년들과 히어로즈(Heros)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벤자민학교 학생들을 초청해 미국 학생들과 함께 활동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날 온라인 특강에 참여한 조예준(용인 동백중3) 학생은 “인간의 잘못이니 인간이 되돌려야 한다는 말이 인상적이었다.”고 했고, 황수현(용인 신촌중3) 학생은 “세계에서 일어나는 여러 문제에 대한 해결방법이 우리라는 걸 알았고, 뇌를 훈련해서 생각을 최대한 끌어올리는 방법을 알 수 있었다. 체험한 운동과 스트레칭으로 몸도 마음도 상쾌해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창영초등학교 지현주 교사는 “청소년에게 문화와 소통, 디지털 리터러시, 명상 등 다양한 자극이 되는 강연이었다. 아이들의 글로벌 의식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했을 것”이라고 했다.

학부모 김외숙 씨는 “오늘 지구적인 위기에 어떤 방향으로 가야할지 함께 고민할 수 있었다. 요즘 같으면 인간이 사라져야 지구와 지구 상 생물이 살 수 있을 것 같았다. 지구와 함께 살기 위해 우리 인간은 어찌해야할지 좋은 길과 바른 행동을 함께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벤자민인성영재학교는 지난 3월 19일과 20일 청년모험가 최지훈 멘토를 시작으로 4월 25일 국내 대표 강연문화 기획콘텐츠 기업 마이크임팩트 한동헌 대표 멘토 특강을 온라인으로 진행한 바 있다. 앞으로도 벤자민학교 학생은 물론 대한민국 청소년을 위한 ‘너의 10대를 응원할게’온라인 토크콘서트를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