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장관 조명래)와 전국 17개 시도는 도로 미세먼지 집중관리도로를 지정하고, 도로 청소차를 확대·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지난 11월 1일 제3차 미세먼지특별대책위원회(이낙연 국무총리 주재)에서 확정·발표된 관계부처 합동 ‘미세먼지 고농도 시기 대응 특별대책’ 이행의 일환으로 시행하는 것이다.

도로 미세먼지는 도로에 쌓여 있다가 차량주행 등으로 인하여 날리는 먼지이다. 지난 2016년 기준으로 전국 초미세먼지 총 배출량인 100,427톤 중 도로 미세먼지는 약 7%(7,087톤)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환경부와 17개 시도는 도로 미세먼지 노출인구 및 차량 통행량 등을 고려해 각 시·군·구별로 1개 이상의 집중관리도로(약 5~10km 내외)를 지정하여, 전국 총 330개, 1,732km를 지정했다.

관련 지자체에서는 미세먼지 고농도 계절(12~3월) 동안 집중관리도로의 도로청소를 기존 하루 1회에서 2회 이상으로 늘린다. 또한, 도로주변에 존재하는 건설공사장 등 주요 유입원을 파악하여 발생억제를 위한 적정 조치 여부를 확인하고, 도로에 유입될 여지가 있는 먼지는 사전에 청소한다.

도로청소는 고압살수차, 진공노면청소차, 분진흡입차 등을 이용한다. 기온이 5℃ 이상인 경우에는 진공청소와 물청소를 병행하고 5℃ 미만인 경우에는 물청소를 하지 않는다. 아울러, 도로 미세먼지 이동측정차량을 활용하여 수도권 내 일부 집중관리도로를 대상으로 도로 미세먼지 제거 현황을 확인하고, 그 결과를 관련 ‘도로 재비산먼지 관리시스템’ 홈페이지(www.cleanroad.or.kr)에 공개할 계획이다.

시행 준비가 완료된 일부 지자체는 올해 12월 1일부터 집중관리도로의 도로청소 운영을 확대했으며 내년 1월부터는 전국 지자체에서 전면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금한승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관은 “미세먼지 고농도 계절 집중관리도로 운영을 통해, 도로 미세먼지를 즉각적으로 제거하여 국민건강을 보호하고, 미세먼지 고농도 계절 기간 미세먼지를 선제적으로 줄여나갈 수 있도록 만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