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올 한 해 동안 국가지정문화재 534건과 시도지정문화재 858건을 비롯한 전국 1,392개의 문화재에 설치된 2,500여 개의 안내판을 알기 쉽고 보기 쉽게 개선 중에 있다.

올해부터 시작한 안내판 개선사업은 오는 2022년까지 3,500여 건의 문화재에 설치된 안내판 정비를 목표로 하고 있다. 정부혁신 사업의 하나로 추진 중인 ‘문화재 안내판 개선사업’의 기본 원칙은 ▲국민이 직접 참여하는 이해하기 쉬운 문안 ▲국민이 알고 싶은 정보 중심의 유용한 문안 ▲지역 고유의 역사문화를 이야기로 반영한 흥미로운 문안이다.

이에 문화재청은 지방자치단체와 시민자문단 등과 함께 안내판 정비를 추진했다. 국·영문 안내문안 작성 지침서 배포, 시민자문단 운영 도입, 국·영문 감수 체계 구축, 상시점검과 주기적인 교육 등의 지원과 감독을 하고 있다.

문화재청은 안내판이 실제로 어떻게 개선되었는지 구체적인 우수사례를 문화재에 직접 가서 보지 않더라도 알 수 있도록 오는 12월 2일부터 개선 사례 50여 건을 국가문화유산포털을 통해 공개한다. 자료는 앞으로 꾸준히 추가 등록할 예정이며, 직접 현장에 가보지 않아도 안내문안과 안내판이 어떻게 바뀌었는지 구체적으로 찾아볼 수 있다.

또한, 연말까지 총 30여 건의 문화재 안내판 개선 사례를 실은 사례집을 발간하고, 문화재청 홈페이지(www.cha.go.kr)에도 공개할 예정이다. 기존에 배포한 지침서가 ’안내문안 작성방법‘에 대하여 중점적으로 다루었다면, 이번 개선 사례집은 문안 작성과 시민자문단, 국‧영문 감수 등 유형별로 나누어 대표적인 사례를 보여주는 형식으로 구성할 예정이다.

정재숙 문화재청장은 “문화유산을 보러 온 아이도, 같이 온 부모님도, 처음 온 외국인도 모두 이렇게 바뀐 안내판을 보고 쉽게 고개를 끄덕이고 미소 지을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