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위한 최고의 정성은 명상입니다!”
“나를 위한 최고의 정성은 명상입니다!”
  • 강나리 기자
  • heonjukk@naver.com
  • 승인 2019.08.21 18: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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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라이프 46편] 우울증 탈출 후 벅찬 꿈에 도전하는 조은정 씨

어릴 적 마음에 새긴 상처는 깊다. 나이를 먹어도 비슷한 상황에 맞닥뜨리면 그 시절 불안하고 두려웠던 아이로 돌아가게 만든다. 마치 벗겨지지 않는 망막을 씌운 듯 세상을 보는 시각을 바꾸어 그걸 바탕으로 모든 걸 판단하게 만든다. 누군가 “상황이 달라졌어. 넌 어른이잖아. 벗어버리라고.”라고 충고한다고 달라지지 않는다.

맑고 큰 눈 속에 기쁨이 일렁이는 조은정(40) 씨는 오랜 시간 자신을 우울하게 만들던 굴레를 벗고 자신이 정말 하고 싶은 꿈을 찾아 희망에 차 있다.

조은정 씨는 최근 뇌교육명상 마스터힐러 교육을 통해 자신 안에 사람들과 나눠도 변함없는 사랑이 있다는 걸 발견했다. [사진=김경아 기자]
조은정 씨는 최근 뇌교육명상 마스터힐러 교육을 통해 자신 안에 사람들과 나눠도 변함없는 사랑이 있다는 걸 발견했다. [사진=김경아 기자]

“제가 뇌교육명상 마스터힐러 3차 교육을 갔을 때 ‘내가 왜 세상에 태어났을까?’를 끊임없이 질문했는데, 문득 ‘사랑을 주기위해 왔다’는 답이 나왔어요. ‘어? 이건 뭐지, 나한테 나눠줄 사랑이 있다고?’라는 의문도 동시에 떠올랐죠. 그리고 알았어요. 내 안에 있는 사랑은 변함이 없고 나눠줘도 사라지지 않는다는 걸요.”

은정 씨에게는 상처가 있었다. 그의 아버지는 어린 시절 체벌과 폭언이 당연시 되던 분위기 속에서 자랐다. 이것이 대물림되었다. 어느 순간 독선적이 되어버린 아버지로 인해 그의 가정도 마찬가지였다. 아버지는 맏딸인 은정 씨를 예뻐했지만 항상 “여자는 이래야 한다. 넌 이렇게 행동해야 한다.”는 틀을 제시했다. 어린 은정 씨는 불안정한 환경 속에서 예민한 아버지의 눈 밖에 나지 않으려 노력하며 살았다.

그는 대학을 다니며 집에서 벗어났지만 우울증이 심해 2년 정도 약을 먹기도 했다. “늘 두렵고 외롭고 불안했죠. 본능적으로 눈치를 보고 사랑을 받으려면 뭔가를 열심히 해야만 한다고 여겼어요. 누군가 그냥 나를 좋아해주면 오히려 어색하고 불편했죠. 또 누군가 노력하지 않고도 사랑받는 것에도 화가 나기도 했고요.”

조은정 씨는 뇌교육명상을 통해 자신과 정면으로 만나 고통스러운 시간에 멈춰있는 내면의 아이를 보듬어 상처를 치유할 수 있었다. [사진=김경아 기자]
조은정 씨는 뇌교육명상을 통해 자신과 정면으로 만나 고통스러운 시간에 멈춰있는 내면의 아이를 보듬어 상처를 치유할 수 있었다. [사진=김경아 기자]

서른 살에 만난 현재 남편은 사랑을 많이 받고 자라 콤플렉스가 전혀 없고 은정 씨를 항상 품어주는 사람이었다. “결혼 후에는 시부모의 사랑을 받기 위해 엄청나게 노력했어요. 만삭일 때도 장을 봐서 식사대접을 해야만 한다고 생각했죠. 그러나 노력한 만큼 사랑이 돌아오지 않고 존중받지 못한다고 좌절했어요. 채워지지 않는 부족함이 늘 있었죠.”

아이들이 태어나자 이웃에 사는 시어머니는 손자들에게 온통 사랑을 쏟으며 육아의 모든 것을 간섭했다. 그는 시부모께 혼나지 않으려고 아이들에게 온통 신경을 써야 했다. “산후우울증도 있었는데 몰랐죠. 나 자신에 대해 무지하고 환경 탓 만했어요.”

은정 씨가 스트레스로 힘들어 할 때 남편도 사랑하는 부모님과 아내 사이에서 갈등을 많이 하다 회피하게 되었다. “이해받고 싶고 고생하는 것을 인정받고 싶은데 나를 사랑해줄 사람이 아무도 없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우울하고 기력이 없어 낮에도 몇 번 씩 자야했고, 화가 자주 나서 표현했다가 후회하는 일도 많았다. “주변 사람들을 힘들게 한다는 생각에 자신을 괴롭히고 자책을 많이 했어요.”

올해 초 그는 지인의 권유로 단월드 야탑센터를 찾았다. “뇌교육명상을 하면서 온전히 나한테 귀 기울이는 게 정말 좋았어요. 늘 남들이 하는 평가와 시선을 의식하고 살았거든요. 원장님이 가슴을 두드리며 자신의 이름을 부르며 사랑해라고 말해주라는데 ‘은정아! 사랑해’하는 순간 오열을 했어요. 제가 자신을 괴롭히고 있고 그렇게 하지 않으면 살아갈 수 없다는 생각에 빠져있었죠.”

은정 씨는 최정민 원장님이 자신을 이끌어 준 것이 고마웠다. “제가 원장님의 사랑을 많이 받았죠. 무기력에 휩싸여 ‘몸이 힘들어 쉬어야겠다.’고 마음먹으면 원장님이 연락하셔서 넘어서야 한다고 격려해주었죠. 제 이야기에 귀 기울여주고 공감했고 함께 눈물을 흘려주셨어요.”

그는 심성교육에서 자신의 한계를 넘는 연단을 끝까지 해내며 변화를 선택했다. “처음에는 몸이 힘드니 서럽더군요. 하지만 여기서 포기하면 더 이상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는 마음에 소리도 쳤어요. 이 작은 시험을 뛰어넘으면 나를 사랑하고 달라질 수 있다는 확신이 있었죠. 20대 때부터 죽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상담도 받고 심리학 공부도 하고 종교생활도 열심히 했어요. 결국 죽고 싶지 않다는 게 제 진짜 마음이었던 거죠. 삶이 고통스러운데 벗어날 수 있는 길이 있다는 생각에 간절했어요. 포기하거나 회피하지 않고 제 자신에게 주는 정성이었죠.”

이어 PBM(파워브레인메소드) 교육과정에서 은정 씨는 자신이 ‘무아無我’라는 사실이 그렇게 기쁠 수가 없었다고 한다. “전에는 ‘나는 소심하고 부정적인 사람이야. 나는 이런 사람이야.’라고 자신을 규정하는 게 있었죠. 그런데 그게 사실이 아닌 거예요. 제가 만든 것일 뿐 벗어버리면 된다는 걸 알게 된 순간 마음이 훨씬 가벼워졌어요. 뭐든지 다 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생기고요.”

조은정 씨는 뇌교육명상을 통해 포기하거나 회피하지 않고 자신의 삶을 변화시킬 수 있는 기회를 찾았다. [사진=김경아 기자]
조은정 씨는 뇌교육명상을 통해 포기하거나 회피하지 않고 자신의 삶을 변화시킬 수 있는 기회를 찾았다. [사진=김경아 기자]

교육 후 그는 현실로 돌아와 생활하면서 원래대로 돌아갈까 염려되었다. “어느 날 돌아보니 제자리가 아니더군요. 조금이나마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게 뿌듯했어요.” 남편은 그의 변화에 “밝아지고 활기차게 되었다.”고 좋아했다.

은정 씨는 더욱 성장하고 싶은 의욕을 가지고 마스터힐러 교육을 선택했다. 1차 교육을 다녀와서 얼마 후 그동안 억눌렀던 감정이 터져 나왔다. “제 트라우마를 이해받고자 한 말에 남편은 ‘언제까지 예전 이야기를 할 거야? 이미 당신은 훌륭한 사람이라고 내가 말했잖아. 그걸 꼭 다른 사람에게 확인받아야 해?’라고 해서 제가 ‘당신을 사랑받고 자라서 이해 못해!’라고 화를 냈죠.”라고 했다.

그에게는 자신과 정면으로 만나 고통스러운 시간에 멈춰있는 내면의 아이를 보듬어 상처를 치유하고 시간이 필요했던 것이다. “창피했지만 그동안 쌓였던 분노가 비워져야 했던 거죠. 마스터힐러 교육이 나 자신과 직면해서 드러내 더 이상 숨지 않을 용기와 자신감을 주었어요.”

3차 교육을 마치고 나니 그의 마음과 삶이 평안해졌다. “누구나 미래에 대한 불안이 있잖아요. 그런데 이제는 ‘내가 받아들일 테니 와라.’ 하는 용기가 생겼어요.”

그 사이 큰 기쁨과 동시에 아픔이 있었다. 2차 교육 후 임신을 한 그는 ‘하늘의 선물’이라고 여겼는데 일찍 보내주어야만 했다. “예전 같으면 알자마자 절망하고 도망가고 싶었겠지만,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해 아낌없이 사랑했어요. 아픔은 크지만 후회가 남지 않았습니다.” 어느새 그는 단단해져 있었다.

은정 씨는 3차 교육을 다녀와서 아이들을 바라보는 시각도 달라졌다. “아이들이 나와 동등한 인격체이고 저처럼 성장하기 위해 태어난 존재라는 자각이 들어 존중하게 됩니다. 과거에는 지시형으로 말했다면 지금은 아이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려 합니다. 예전에 저도 아이들이 잘못하면 벌을 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더 이상 벌을 주지 않으니까 오히려 그럴 일이 눈에 띄지 않더군요.”

뇌교육지도자의 꿈을 품은 조은정 씨는 사람들에게 '당신은 사랑받기 충분하다'는 것을 전하고 싶다고 한다. [사진=김경아 기자]
뇌교육지도자의 꿈을 품은 조은정 씨는 사람들에게 '당신은 사랑받기 충분하다'는 것을 전하고 싶다고 한다. [사진=김경아 기자]

최근 그는 뇌교육지도자의 꿈을 품었다. “저는 원장님의 끊임없는 열정이 어디서 나오는지 늘 궁금했어요. 원장님은 제가 받은 것과 같은 감동을 혼자 끌어안고 있지 않고, 사람들에게 나누고 강물처럼 사랑을 흘려 보내주기 때문에 계속 성장한다는 걸 알겠더군요. 나누어야 다시 채워진다는 걸 알게 되고서 뇌교육지도자를 선택했어요.

뇌교육명상을 하면서 정말 좋아졌는데 정체가 되면 옛날로 돌아가려는 걸 느꼈습니다. 습관의 힘이죠. 오랫동안 반복해서 생긴 뇌의 시냅스를 바꾸려면 선택한 변화를 행동으로 실행해야만 하니까요. 브레인컨설팅을 통해 다른 사람에게 건강과 행복은 전하는 것이 홍익이라고 하죠. 하지만 사랑을 복사해내는 게 제가 원하는 삶을 살 수 있는 길이니까 그건 제 자신을 위한 것이죠. 저는 다른 사람에게도 알려주고 싶습니다. ‘당신은 사랑받기 충분합니다.’라고요. 제가 받고 싶던 사랑을 주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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