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시대에 현재 직업의 80%가 사라진다. 그러나 그 변화는 결국 사람들의 생각으로 만들어진다.”

지난 17일 충북진로교육원에서는 충북유아교육 창의인성-사랑키움 연구회 소속 교사대상 특별강연이 열렸다. 이날 우리나라의 첫 고교 자유학년제 대안학교인 벤자민인성영재학교(이하 벤자민학교) 김나옥 학교장이 초청을 받아 ‘인공지능 시대, 인성교육으로 답하다’를 주제로 다가올 미래사회 인재교육의 방향을 제시했다.

지난 17일 충북진로교육원에서 열린 충북유아교육 창의인성-사랑키움 연구회 소속 교사대상 특강에서 강연하는 벤자민인성영재학교 김나옥 교장. [사진=벤자민인성영재학교]
지난 17일 충북진로교육원에서 열린 충북유아교육 창의인성-사랑키움 연구회 소속 교사대상 특강에서 강연하는 벤자민인성영재학교 김나옥 교장. [사진=벤자민인성영재학교]

김나옥 교장은 “뇌에는 1천억 개의 세포가 있다. 그러나 세포수보다 중요한 것은 어떤 시냅스가 형성되느냐이다. 뇌는 경험과 학습을 통해 평생토록 변화한다. 뇌의 변화는 바로 스냅스의 변화”라고 뇌의 특징을 알기 쉽게 설명했다.

김 교장은 “뇌는 신체, 감정, 행동, 정서, 관계, 학습 등 내외부의 모든 정보를 처리하는 기관이다. 그러면 정보처리는 누가 하는가? 뇌의 주인은 누구인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청소년이 스스로 자신의 가치와 가능성을 찾으며 자기 뇌의 주인으로 살아가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인간의 뇌와 몸은 하나이며 신체활동을 통해 뇌를 깨우고 발달시킬 수 있다.”며 뇌체조와 자기명상, 에너지 느끼기 체험을 교사들에게 지도했다. 교사들은 자석명상을 통해 내면에 집중하는 것을 체험하고 상호 교감하는 방법을 배우며 호응을 나타냈다.

벤자민인성영재학교 김나옥 교장의 특강에 참석한 충북유아교육 창의인성-사랑키움 연구회 교사들. [사진=벤자민인성영재학교]
벤자민인성영재학교 김나옥 교장의 특강에 참석한 충북유아교육 창의인성-사랑키움 연구회 교사들. [사진=벤자민인성영재학교]

김나옥 교장은 벤자민학교의 뇌활용 교육과 학생들이 세상 속에서 각자의 프로젝트를 자기주도적으로 준비하고 도전하며 한계를 넘어 성장하는 사례를 전해 참석자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그는 “벤자민학교 학생들은 경험을 통해 삶의 의미를 스스로 터득하고 뇌 속에 긍정적인 회로를 형성하며 인공지능 시대에 필요한 미래인재로서의 역량을 키우고 있다.”고 전하며 인공지능시대에 필요한 역량으로 자신감, 인성, 창의성, 융‧복합능력, 소통협업능력, 세계시민의식을 꼽았다.

참석자들은 벤자민학교 학생들의 프로젝트 활동과 성장스토리 영상에서 눈을 떼지 못하고 큰 박수를 보내며 많은 관심을 보였다. 연구회측은 특강 후 교사들이 직접 벤자민학교 과정을 압축한 인성영재캠프를 체험할 기회를 갖고자 한다고 의견을 전했다.

충북유아교육 특강을 마친 벤자민인성영재학교 김나옥 교장(가운데)과 창의인성-사랑키움연구회 교사들. [사진=벤자민인성영재학교]
충북유아교육 특강을 마친 벤자민인성영재학교 김나옥 교장(가운데)과 창의인성-사랑키움연구회 교사들. [사진=벤자민인성영재학교]

이날 참석한 유재경 교사는 “짧은 체험이었지만 생각이 멈추고 나 자신에게 집중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고 했고, 이교배 교육연구사는 “진로교육의 핵심인 자기탐색, 자기이해 영역이 정말 중요하다. 벤자민학교 학생들의 변화사례를 보고 답을 만나 기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