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시대,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새로운 개념을 제시해야”
“4차 산업시대,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새로운 개념을 제시해야”
  • 김민석 기자
  • arisoo9909@naver.com
  • 승인 2017.11.16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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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차 한민족미래포럼 이금룡 코글로닷컴 회장 초청 강연

한민족원로회(의장 이수성)는 지난 15일 이금룡 코글로닷컴 회장을 초청해 ‘4차 산업혁명과 대한민국 산업구도의 변화’를 주제로 제24차 한민족미래포럼을 개최했다. 세종문화회관 예인홀에서 열린 이날 포럼은 천군리더스클럽이 주관하였다.

이금룡 회장은 이날 강연에서 변하고 있는 전 세계의 산업에 관해 이야기했다. 인터넷 쇼핑몰인 옥션의 창립자인 그는 대한민국 1세대 벤처기업가로 꼽힌다.
 

▲ 이금룡 코글로닷컴 회장이 지난 15일 열린 제24차 한민족미래포럼서 '4차 산업혁명과 대한민국 산업구도의 변화'를 주제로 강연했다. <사진=김민석 기자>


이 회장은 자신이 몸담고 있는 기업이 어떻게 지속되고 또 어떻게 성장하도록 할 것인지에 관해 설명했다. 그것을 이루기 위해 우리가 넘어야 할 산이 ‘변화’라고 말했다.

“4차 산업혁명시대에 오기까지 인간은 수많은 변화를 겪어왔다. ‘변화’는 우리에게 도전장을 내미는데 변화에 응답하는 태도는 대개 3가지로 나뉜다. 변화를 기회로 삼거나, 변화를 무시하거나, 변화가 무엇인지 모르는 것이다. 그중 새로운 성장을 위해 움직이는 사람들은 변화를 기회로 본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회장은 변화를 기회로 본다 하더라도 변화의 방향과 내용을 알아야 기회로 삼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내용은 몰라도 적어도 그에 대한 방향은 알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우리가 흔히 이야기하는 ‘도(道)’는 길, 방향이라는 뜻이다. 서양에서는 이를 ‘Way’라고 번역한다. 우리가 현재 가는 이 길은 어디로 가는가? 어디까지 가는가? 모두 방향이 중요한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이 변화의 방향을 정확히 알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의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의 저서인 ‘제3의 물결’을 인용해 ‘제4의 물결’을 이해하라고 강조했다. ▲제1의 물결은 농업혁명 ▲제2의 물결은 공업화와 산업혁명 ▲제3의 물결은 지식정보화의 혁명 ▲제4의 물결은 창조와 경영이라고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농업은 지금으로부터 약 1만 년 전, 터키의 카라카다 지방에서 씨를 뿌린 흔적이 발견되면서 시작된 것으로 판단했다. 이후 가축이 나오면서 인간이 정착생활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모든 부의 원천은 토지에서 생산되는 경작물이므로 비옥한 토지를 차지하기 위한 영토전쟁이 일상화 되었다. 농업 혁명이 진전되면서 단위당 수확량이 늘어나 잉여농산물이 생겨나면서 빈부의 격차가 커지게 되었다.”

이후, 제2차 세계대전 종전 후 토지개혁을 성공적으로 실시한 대한민국과 일본 대만 등은 경제성장을 이루었으나 필리핀, 말레이시아, 아르헨티나, 브라질 등 토지개혁을 이루지 못한 국가들은 경제성장에 장애로 작용되었다. “1949년 6월 농지개혁법에 의하여 농민의 92%가 자영농이 되었다. 이는 사람들이 균등화되면서 공업화를 통해 지금의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엄청난 도움이 되었다.”

1960년대 들어서 대한민국은 박정희 대통령 집권 이래,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을 실시하고 특히 1974년부터 강력한 중화학 공업정책을 주도하였다. 1964년 1억 달러 수출을 시작으로 1977년 100억 달러를 달성했으며 2011년 무역 수출입 1조원을 돌파하는 등 엄청난 경제성장을 보였다.

“삼성의 이병철 회장, 현대의 정주영 회장 등 민간 경제인들의 노력과 삼성의 반도체, 현대의 자동차 및 조선산업이 대한민국의 위상을 고양시켰다.”

제3의 물결은 지식정보화의 혁명이다. 이 회장은 “1970년대 초 IBM에서 업무용 컴퓨터를 처음 출시하고 1976년 애플이 개인용 컴퓨터를 생산하기 시작하면서 컴퓨터가 일상화 되었다. 한국에서는 1980년대부터 삼성과 LG, 삼보컴퓨터 등이 생산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 제24차 한민족미래포럼이 지난 15일 세종문화회관 예인홀에서 개최되었다. 이날 약 20여 명의 각계각층 원로들이 참석하였다. <사진=김민석 기자>


하지만 이 회장은 최근에 컴퓨터와 같은 하드웨어보다 소프트웨어의 중요성이 더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하드웨어 내에 소프트웨어가 내장된 ‘임베디드 소프트웨어(Embedded software)’가 발전하고 있다. 특히, 자동차는 인터넷과 연동이 되는 ‘커넥티드카(Connected car)’와 소프트웨어의 기능이 강화된 ‘스마트카(Smart car)’, 자율주행차 등 무인자동차로 진화하면서 소프트웨어 역량이 경쟁력을 결정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렇듯 공업화와 지식정보화의 혁명을 통해 아날로그 시대에서 디지털 시대로 바뀌었다. 인간은 정보형 인간에서 지식형 인간으로 진화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정보’라는 의미에는 영어로 Data, Information, Intelligence 3가지 의미가 있다.

“Data는 공개된 자료로서 타인이 만들어 놓은 자료를 의미한다. Information은 Data단계의 정보를 정리하는 단계이다. 이때 자신의 경험도 이 단계에서 중요한 자산이다. Intelligence는 Information단계의 정보를 가지고 자신만의 분석, 해석, 통찰력을 발휘하여 고유의 전략, 콘텐츠, 노하우 등을 만들어내는 것으로 진정한 지식이라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우리가 가장 주목해야 할 창조와 경영. 제4의 물결은 과학과 이성을 바탕으로 한 제3의 물결과 대비되는 인간의 ‘직관’을 바탕으로 새로운 체계를 열어가는 것이다. 이 회장은 창조경영의 대표적인 경영자로 애플의 창립자 스티브 잡스를 꼽았다.

“스티브 잡스는 ‘다르게 생각하라’, ‘차이를 내라’는 화두를 내걸며 1등보다는 차별화된 제품을 소개하는 데 주력했다. 최근 창조경영은 ‘개념설계’라는 기존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새로운 개념을 끊임없이 제시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창조경영은 개인의 탁월한 능력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닌 실패를 용인하는 문화가 필요하다.”며 강의를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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