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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이 찬란한 현충원에서 나라의 소중함을 몸으로 느끼다(사)우리역사바로알기, 나라사랑 현장답사 국립서울현충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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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1.07  10:58:57
윤성아 우리역사바로알기 강사  |  k-spirit@naver.com

 갑작스레 기온이 떨어진 11월 4일 토요일 오전이지만 (사)우리역사바로알기의 나라사랑 현장답사를 즐기는 이들은 국립서울현충원에 모였다. 늦가을 현충원은 눈물겹도록 아름다웠다. 처음 향한 곳은 현충문이다. 경건한 마음으로 옷매무새를 단정히 하고 현충탑으로 나아간다. 5학년 학생 2명이 대표로 진지하게 분향하는 가운데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에 감사의 마음이 다져진다. 

   
▲ (사)우리역사바로알기가 11월4일 시행한 나라사랑 현장학습 참가자들이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순국영령과 호국영령들에게 묵념을 드리고 있다. <ㅅ진=우리역사바로알기>

이어서 마주한 위패 봉안관에서 학생들과 학부모들 모두 말을 잇지 못한다. 수많은 6.25 전쟁 전사자들의 이름을 적은 위패가 주는 엄숙함은 고마움을 넘어 미안함으로 이어진다. 나이 차이가 많이 나지 않는 전사자들의 사진을 눈여겨보는 학생들, 또 비슷한 나이의 아이들을 키우는 학부모들의 표정은 진지하고 비통하기까지 하다. 또 다시 우리 땅에서 전쟁이 일어나지 않기를 진정으로 바란다.

   
▲ (사)우리역사바로알기의 나라사랑 현장학습 참가자들이 국립서울현충원 위패봉안관에서 전사자들의 위패에 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우리역사바로알기>

 

마음을 가다듬고 독립유공자묘역으로 발길을 옮긴다. 그곳은 임시정부요인묘역과 애국지사묘역, 그리고 무후선열제단의 세 곳으로 이루어진다. 우리나라의 독립을 위하여 각자의 자리에서 피나는 노력을 하셨던 분들을 모셨다.

   
▲ 4일 (사)우리역사바로알기가 시행한 나라사랑 현장학습 참가자들이 국립서울현충원 애국지사묘역에서 독립운동가 이야기를 듣고 있다. <사진=우리역사바로알기>

 모든 재산을 죄다 독립운동에 쏟아 부은 이회영 선생, 고령의 나이에도 일본총독에 폭탄을 던진 강우규의사, 일제 만행의 온상지 종로경찰서에 폭탄을 투하한 김상옥의사, 여자 안중근이라 불린 남자현열사, 봉오동·청산리전투를 승리로 이끈 홍범도 장군, 여자의 몸으로 공군비행기 조종으로 독립운동을 펼치신 권기옥 선생, 3.1 만세운동의 큰 인물 유관순열사 등의 묘소를 찾아 봉심하고 묵념하면서 그분들의 이야기를 접해보고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

   
▲ 34번째 독립운동가 대표 스코필드 박사의 묘소 앞에 서 있는 아이들. <사진=우리역사바로알기>

이날 우리는 정말 뜻밖의 경험을 하게 된다. 임시정부요인묘역에서 대한민국임시정부를 세우고 꾸려 가신 분들의 노력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며 독립운동가의 자손들끼리 결혼하게 된 동지 결혼과 그 주인공 이야기를 나누는 중 바로 그 가족의 후손이 와 있는 것을 알게 되었다. 몇 년 전 TV쇼 진품명품이라는 프로그램에 백범 김구 선생이 주례한 부모님의 결혼증서를 의뢰한 주인공이 자신의 어머니, 아버지, 할아버지, 큰할아버지께 성묘차 온 것이다. 

   
▲ (사)우리역사바로알기의 나라사랑 현장학습 참가자들이 국립서울현충원에서 박영준 신순호 독립운동가 부부의 후손을 만나 결혼증서에 관한 이야기를 들었다. <사진=우리역사바로알기>

 바로 그분의 어머니 신순호, 아버지 박영준 애국지사의 묘소 앞에서  결혼증서에 관한 이야기를 직접 듣고, 함께 사진을 찍는 영광까지 누렸다. 함께한 학부모도들은 독립운동가의 후손을 직접 만나게 된 것이 놀랍기도 하고 믿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현장학습이 얼마나 값진 것인지, 보답을 얻은 것 같아서 정말 뜻 깊은 시간이었다. 두근거리는 가슴을 안고 민족정기를 기억하며 깊은 감사와 기억의 묵념을 드렸다. 더욱 깊은 고마움이 담긴 시간이었다.

   
▲ 국립서울현충원 유해발굴실에서 나라사랑 현장학습 참가자들이 구멍뚫린 철모에 관해 설명을 들었다. <사진=우리역사바로알기>

 

낙엽이 가득한 현충원에서 햇살을 받으며 먹는 점심 도시락은 꿀맛이다. 알록달록한 단풍의 계절에서 현장학습을 할 수 있어 더욱 감사했다. 자유롭게 휴식을 취한 뒤 일행은 유품전시관으로 향한다. 그곳에서 6.25 전쟁의 이야기를 담은 애니메이션 영상 ‘미카129’를 시청했다. 아이들은 전쟁이야기 속으로 흠뻑 빠져서 자신이 병사가 된 듯 전쟁의 의미를 되새겨본다. 유품전시관에서 만나는 독립운동가들과 전쟁에 참여했던 병사들의 유품들에 새겨진 사연들을 만나보고 느끼는 마음은 한결같이 다시 전쟁이 일어나서는 안 된다는 것이었다. 특히 유해발굴감식단의 활약이 전시된 곳에서는 숙연한 마음을 모아 본다.

   
▲ 국립서울현충원 현장학습을 끝내고 참가자들이 퀴즈를 풀고 소감을 이야기했다. <사진=우리역사바로알기>

 

마무리 퀴즈시간에 아이들은 오늘 하루 들었던 정보와 지식들을 애써 기억하고 재미있게 풀어본다. 성공에 따라오는 달콤한 사탕은 행복한 덤이다. 현장에서 직접 익히고 느끼며 알게 되는 지식은 아이들의 몸속에 깊이 기억될 것이다.

   
▲ (사)우리역사바로알기가 4일 시행한 나라사랑 현장학습 국립서울현충원 답사 참가자들. <사진=우리역사바로알기>

 

찬란하게 빛나는 단풍 가득한 가을의 현충원 현장학습은 낙엽 길을 걷는 것으로 끝나간다. 좋은 자연속에서 우리에게 나라가 있다는 중요한 의미를 깨닫고 돌아가는 이들에게 현충원은 또 다시 오고 싶은 곳으로 길이 기억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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