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법정 내 판사석에 앉은 벤자민인성영재학교 부산학습관 학생들

벤자민인성영재학교 부산학습관(교감 김동연)은 8일 오전 부산지방법원을 탐방하고 왔다.

학생 40명과 교사 8명이 함께한 이날 탐방은 실제 재판 참관으로 시작했다. 민사재판에서는 28년 동안 살던 집터가 재개발 지역이 되어 집을 비워야 하는 피고와 원고의 재판이었다.

억울함을 호소하는 피고와 피고의 요구가 과하다는 원고 사이에서 판사가 바른 법 집행을 위해 고심하는 과정을 지켜보았다. 이은지 양은 "피고가 울먹이며 말했지만 이를 기각해달라는 검사의 냉정함을 통해 사회의 한 모습을 볼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 부산지방법원 신동웅 판사가 벤자민인성영재학교 부산학습관 학생들과 질의응답 시간을 갖고 있다.

이어 부산지방법원의 신동웅 판사와 학생들 간의 질의응답 시간도 가졌다. 신 판사는 "공부할 때 무척 힘들었지만 목표가 있었기에 정신 차리고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며 "목표를 세워도 실패할 수도 있고 슬럼프도 오지만, 좌절하지 말고 도전해보라"며 학생들에게 용기를 북돋아 주었다.

홍승연 양은 "어렵게만 느껴지던 법에 관해 판사님께 여쭤보고 또 답변을 들으면서 법이 우리 일상생활 가까이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며 "재판과정을 둘러보는 데 흥미로웠다"고 전했다.

▲ 벤자민인성영재학교 부산학습관 학생들이 4월 직업체험으로 부산지방법원을 탐방하였다.

이날 학생들을 인솔한 박애련 선생은 "부산학습관 첫 탐방에서 학생들이 인성영재답게 예절도 잘 지키고 집중을 잘 해주었다"며 "이번 탐방으로 아이들이 법과 관련된 직업을 체험하고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부산학습관은 이날 법원 안내를 한 부산지방법원 김호평 주무관을 벤자민인성영재학교 멘토로 위촉했다. 학습관은 다음 달에는 검찰 관련 직업 탐방을 기획하고 있다.
 

강만금 기자
사진제공. 벤자민인성영재학교 부산학습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