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벤자민인성영재학교 울산학습관 학생들이 바리스타인 김수아 멘토의 설명에 집중하고 있다.

벤자민인성영재학교 울산학습관(교감 김지은)이 7일 커피전문가 '바리스타' 직업체험을 진행했다.

최근 커피전문점이 급증하면서 바리스타에 대한 수요와 관심도 늘고 있다. 바리스타는 커피의 종류와 에스프레소, 품질, 로스팅, 라테 아트 등 커피에 대한 전문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커피를 만들어내는 사람을 말한다. 이날 체험은 울산학습관 벤자민멘토인 김수아 바리스타의 도움으로 이뤄졌다.

김수아 멘토는 "240도의 고열로 생두를 볶을 때 일정 시간이 지나면 센터 컷(center-cut)이 열리면서 타닥타닥 소리를 내며 속까지 함께 볶아진다. 이때 비로소 부피도 1.5배 이상 커지고 향이 나면서 원두로 재탄생하게 된다"고 말했다.

학생들은 김 멘토의 지도에 따라 생두를 알맞게 볶아내는 것부터 체험하였다. 생두에서 원두로, 그리고 우리가 마시는 커피까지 과정을 통해 미묘한 맛을 비교해보며 커피에 대해, 바리스타에 대해 배웠다.

김 멘토는 "생두가 원두가 되는 과정은 사람이 마음을 열어 어른이 되는 과정과 같다"며 "마음을 열어 무언가 받아들이는 사람은 그만큼 속까지 깊이 있게 무르익는 어른이 되는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 벤자민인성영재학교 울산학습관 학생들이 바리스타 체험을 하고 있다.

과정 하나하나 정성으로 이뤄지는 만큼 김 멘토는 학생들에게 '마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직접 물을 내려 서서히 커피를 뽑아내는데 그럴 때마다 '이 커피 한 잔으로 커피를 마시는 사람이 행복하면 좋겠다, 진정한 휴식을 느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내린다"고 전했다. 사랑과 정성을 담은 커피와 그렇지 않은 커피는 전혀 다른 맛이 된다는 것.

평소 커피에 관심이 많았던 울산학습관 서진경 양은 "커피에 관해 정말 많이 알게 되어 좋았다"며 "직접 내린 커피가 맛있지는 않았지만, 더 관심을 갖고 체험해보고 싶다"고 전했다. 심수미 양은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재미있고 의미있게 하는 멘토님이 멋지다"며 "나 역시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찾아 정성으로 하고 싶다"고 말했다.

강만금 기자
사진제공. 벤자민인성영재학교 울산학습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