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곳곳에서 들려오는 눈, 비 소식에 눈길과 빙판길에 대한 주의가 필요한 시기다. 이런 날씨에는 특히 뼈가 약한 골다공증 환자들이 조심해야 한다. 눈길이나 빙판길에서의 낙상으로 골절상을 입기 쉽기 때문이다. 

골다공증은 뼈를 형성하는 미네랄(특히 칼슘)과 그 기질이 과도하게 감소한 상태로, 골량이 감소하여 가벼운 충격에도 쉽게 골절을 유발하는 질병이다. 고관절, 척추, 손목 등의 부위에 골절이 잘 일어나는 것이 특징이다. 골다공증은 뼈가 부러지기 전까지는 자신의 병을 모르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소리 없이 진행되다가 결정적인 타격을 입기 때문에 ‘침묵의 병’ 또는 ‘소리 없는 도둑’으로 불리기도 한다.

뼈를 튼튼하게 하려면 무엇보다 칼슘을 충분히 섭취해야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운동이다. 운동은 골다공증의 예방과 골 재건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 중 하나다. 84명의 프로 테니스 선수를 대상으로 시행한 연구실험에서, 운동한 그룹의 골 피질 두께가 운동하지 않은 그룹보다 남자에서는 34.9%, 여자에서는 28.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게 되면 세포 활동이 활발해지고 칼슘 흡수가 잘 되어 골밀도가 증가한다. 또한, 뼈를 둘러싼 근육을 단련시켜 뼈의 농도를 높인다. 신체를 위아래로 흔들거나 중력을 받는 운동, 걷기, 기체조, 자전거 타기 등 유산소 운동이 골다공증 예방에 효과적이다.

‘온몸 털기’ 기체조는 온몸을 위아래로 움직이면서 진동을 주는 동작이다. 이 동작은 몸 전체의 기혈순환을 원활하게 하면서 뼈와 핏줄을 튼튼하게 한다. 몸속의 진액이 뼛속까지 골고루 전해져 골다공증은 물론 골수염 예방과 치료에도 좋다.

▲ 골다공증과 골수염에 좋은 '온몸 털기' 기체조 [자료제공=단월드]

두 발을 어깨너비로 벌리고 선다. 어깨는 긴장이 풀릴 수 있도록 힘을 뺀다. 두 손을 겨드랑이에서부터 몸의 옆선을 타고 아래쪽으로 툭툭 털어준다. 가볍게 무릎에 반동을 주면서 몸의 리듬을 타고 팔과 손을 아래로 떨어뜨린다. 50~100회 정도 한다. 몸 상태에 맞춰 더 늘려가도 좋다. 끝난 후에는 손끝에 집중하면서 숨을 들이마시고 내쉰다.

‘다리 벌려 상체 숙이기’ 기체조는 골반에 좋은 운동이다. 이 동작으로 골반을 교정함으로써 장기가 튼튼해지고 뼈도 강해진다. 골반이 비틀어지면 모든 뼈가 비뚤어져 만병의 원인이 된다.

▲ 골반 교정과 장기 건강에 좋은 '다리 벌려 상체 숙이기' 기체조 [자료제공=단월드]

다리를 최대한 옆으로 넓게 벌린다. 양손은 발끝이나 발목을 잡고 가볍게 16회 정도 반동을 준다. 상체가 바닥에 닿는다는 느낌으로 앞으로 숙여준다. 이때 자신의 몸에 맞게 숙이되 무리하지 않는다. 숨을 편안하게 들이마시고 내쉬면서 고관절과 다리 쪽 당기는 근육을 5~10초 정도 느껴본다. 천천히 제자리로 돌아온다. 3회 정도 반복한다.

자료제공=단월드 (www.dahnworld.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