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격적인 추위로 겨울 요통을 호소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지난 2일 한파로 인한 한랭질환 감시체계가 가동되는 등 본격적으로 시작된 겨울 추위에 근육, 혈관, 신경 등 전반적인 육체의 긴장도가 높아지는 시기다. 최근 부쩍 기온이 낮아지면서 허리 통증을 호소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현대인의 80%가 평생에 한 번은 경험한다는 요통, 그 원인은 다양하다. 하지만 요즘처럼 기온이 급격히 내려가면 척추를 둘러싼 근육과 인대가 뻣뻣해져 뼈와 신경조직을 압박하게 되면서 급성 통증이 생기거나 심해질 수 있다.

허리 통증은 지속 기간에 따라 6주 이하면 급성, 6~12주까지는 아급성, 12주 이상 통증은 만성으로 분류된다. 한 번 생긴 요통은 60~80%가 2년 이내에 재발하거나 만성 통증으로 이어지는 등 다시 아플 확률이 높으므로, 초기 예방이나 치료가 중요하다.

추운 겨울 급성 통증을 예방하거나 줄이기 위해서는 체온을 따듯하게 유지해 근육을 이완시켜주는 것이 중요하다. 춥다고 이불 밑에 웅크리고 있지 말고 간단한 체조로 몸을 움직여 보자. 허리뿐 아니라 온몸의 기혈순환이 좋아져 한결 가벼운 기분으로 겨울을 날 수 있을 것이다.
 

[겨울 요통 벗어나기, 하나] 누워서 허리 들썩거리기

이 동작은 허리, 엉덩이의 긴장을 풀어주는 효과가 있다. 허리를 들썩거리면 장기 가 저절로 저절로 진동되고 하체 경락까지 풀리면서 기혈순환이 좋아진다. 동작이 어렵지 않아 누구나 쉽게 집에서 할 수 있다.

▲ '누워서 허리 들썩거리기' 기체조 [자료제공=단월드]

바닥에 편안하게 누운 상태에서 양 무릎을 굽힌다. 양 손바닥을 바닥에 대고 허리와 엉덩이를 위로 들었다가 바닥에 가볍게 떨어뜨린다. 10회 정도 가볍게 들썩거리면서 허리와 엉덩이의 긴장을 풀어준다. 긴장이 풀리면 좀 더 강도를 높여 절구 찧듯 허리와 엉덩이를 바닥에 쿵쿵 떨어뜨린다. 3~5분 정도 한다.
 

[겨울 요통 벗어나기, 둘] 골반 허리 비틀기

이 동작은 척추의 윗부분과 아랫부분을 빨래 짜듯이 짜주는 체조이다. 허리 주위의 뭉친 근육과 신경을 풀어주는 데 효과적이다. 호흡과 함께 몸을 느끼면서 하다 보면 허리 통증이 완화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 '골반 허리 비틀기' 기체조 [자료제공=단월드]

다리를 포개고 앉아 두 무릎과 배꼽을 잇는 선이 일직선이 되도록 한다. 발바닥이 하늘을 향하도록 한다. 숨을 들이마시면서 몸을 왼쪽으로 틀어준다. 두 손은 엉덩이 뒷쪽 바닥을 짚는다. 숨을 내쉬면서 원위치로 돌아온다. 반대쪽으로도 해준다. 연속해서 2회 정도 한 후 다리 위치를 바꾸어서 같은 요령으로 해준다.

자료제공=단월드(www.dahnworld.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