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독감 유행주의보가 발령됐다. 질병관리본부는 작년 12월 22일부터 28일까지 독감으로 병원을 방문한 환자가 1,000명당 15.3명으로, 독감 유행 기준인 12.1명을 초과한 상태라고 밝혔다. 최근 3년간의 경향을 볼 때 독감 유행 기간이 통상 6~8주 정도 지속되며 유행 정점에서는 평소보다 약 5배까지 환자가 발생할 수 있다고 한다.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유행성 열성 호흡기 질환으로, 증상이 비슷한 감기와는 원인균이 다른 질병이다. 고열, 오한, 근육통, 인후통 등 오히려 감기보다 그 증상이 심해 걸리면 병원 치료를 받아야 할 정도다. 폐렴, 부비동염, 중이염 등의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어 각별한 주의를 요구하기도 한다.

▲ [자료제공=국가건강정보포털]

독감은 날이 추워지는 11월부터 3월까지 주로 발생한다. 독감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겨울철 움직임 저하로 약해지기 쉬운 몸의 면역력을 키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평상시 꾸준한 운동으로 기혈순환을 활성화하고 자연 치유력을 강화하여 건강한 겨울을 나도록 하자.

▣ 면역력 강화에 좋은 기체조: ‘장운동’

‘장운동’은 아랫배를 당겼다 내밀면서 장의 근육을 운동시키는 동작이다. 장운동을 반복하면 아랫배에 몰려있는 신경 다발을 자극하고 혈액순환을 촉진해 면역력이 좋아진다. 자리에 편안하게 눕는다. 양손은 엄지를 붙인 채 아랫배에 올려놓는다. 호흡과 상관없이 배를 당기고 내민다. 반복하면서 아랫배의 열감을 느껴본다. 100회 정도 반복한다. 몸 상태에 따라 500회까지 늘려간다.

▲ 면역력 강화에 좋은 '장운동' [자료제공=단월드]

▣ 호흡기질환에 좋은 기체조: ‘깍지 껴 상체 숙이기’

‘깍지 껴 상체 숙이기’ 동작은 기침, 기관지염, 폐기종, 호흡곤란 등 호흡기 질환에 효과적인 자세이다. 자리에 반가부좌하고 앉는다. 등 뒤에 깍지를 낀다. 척추는 가능한 한 곧게 세운 상태에서 상체를 숙여 양팔을 머리 쪽으로 당겨준다. 원위치로 돌아온다. 3회 정도 반복한다.

▲ 호흡기질환에 좋은 ‘깍지 껴 상체 숙이기’ 기체조 [자료제공=단월드]

▣ 몸의 저항력을 키우는 기체조: ‘발가락 버티기’

‘발가락 버티기’ 동작은 하반신을 강화하고 상체의 지방을 연소시켜 혈류와 신진대사를 촉진한다. 양손을 옆구리에 대고 두 발을 붙혀 선다. 천천히 숨을 들이마시며 무릎을 굽힌다. 양 발가락과 앞 축에 힘을 주어 몸의 무게를 지탱한다. 호흡을 멈춘 상태에서 허리와 척추는 곧게 세우고 몸을 유지한다. 숨을 내쉬면서 천천히 일어선다. 5회 정도 반복한다.

▲ 몸의 저항력을 키우기에 좋은 ‘발가락 버티기’ 기체조 [자료제공=단월드]


자료제공=단월드(www.dahnworld.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