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해진 찬바람으로 체감온도가 영하권으로 뚝 떨어졌다. 오늘은 전국적으로 눈발이 흩날린다니 추위에 몸이 더욱 움츠러들듯 하다. 이렇게 기온이 영하로 갑자기 떨어지는 날에는 체내 혈관들이 일시적으로 수축하므로 특히 심혈관계질환을 조심해야 한다.

심혈관계질환은 심장과 주요 동맥에 발생하는 질환을 말한다. 심근경색, 고혈압, 뇌졸중 등 심혈관계 합병증으로 인한 사망은 기온이 내려가기 시작하는 10월부터 증가해 2월까지 많이 발생한다니 날이 추워질수록 더욱 건강을 챙겨야 한다.

▲ 체감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서 심혈관계잘환 예방을 위한 건강관리가 필요한 때다

병이 생기는 데는 유전적인 요인, 음주, 흡연, 스트레스 및 피로 등 다양한 요인이 있을 수 있으며 치료법도 다양하다. 하지만 겨울을 건강하게 나려면 병의 치료에 앞서 갑작스러운 기온변화에도 우리 몸의 심장과 혈관이 잘 적응해 작동할 수 있도록 몸을 단련하고 관리하는 것이 먼저일 것이다.
 

[심혈관계질환 건강법 하나] “몸의 주군, 심장을 살려라”

가장 오래된 중국 의학서인 황제내경 ‘心者 君主之官 神明出焉(심자 군주지관 신명출언)’이란 문구에서 알 수 있듯이, 심장은 우리 육체에서 임금의 자리에 있는 기관이며 인체의 생명활동을 총괄하는 장기이다.

350~600g 밖에 안 되는 심장, 즉 불그스름한 그 작은 근육덩이가 한 번도 쉬지 않고 하루 7,000리터 내외의 피를 내뿜으며 우리의 생명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심장을 건강하게 하고 기능을 활성화하는 데는 적절한 운동이 필수적이다.

‘가슴 펴주기’ 기체조는 간단한 동작이지만 호흡력을 높이고 심장과 폐를 좋게 하는 효과가 있다. 호흡이 힘들거나 가슴이 두근거리면 호흡에 상관없이 편안하게 동작만 해도 된다.

▲ 심장 건강에 좋은 ‘가슴 펴주기’ 기체조 [자료제공=단월드]

자리에 앉거나 선 상태에서 양팔을 앞으로 쭉 뻗는다. 양손은 손바닥이 마주 보게 한다. 숨을 들이마시며 두 팔을 최대한 뒤로 젖히면서 가슴을 펴준다. 척추를 곧게 세우고 어깨와 갈비뼈에 가볍게 힘을 준 채 10초 정도 머무른다. 숨을 편안하게 내쉬며 양팔을 원위치로 한다. 5~10회 정도 반복한다.
 

[심혈관계질환 건강법 둘] “기혈 전령사, 혈관을 깨워라”

심장이 우리 몸의 임금이라고 한다면, 혈관은 임금의 뜻을 전달하는 전령사와 같은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심장에서 뿜어져 나오는 혈액을 인체의 각 장기 및 세포로 순환시키는 통로가 바로 혈관인 것이다.

심장이 아무리 제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하더라도 혈관 상태가 부실하면 건강에 빨간불이 들어오는 것은 시간문제다. 혈관을 타고 기(氣)와 혈(血)이 잘 흘러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은 건강원칙 중 가장 기본이다. 심장과 혈관 상태가 모두 양호하다면 건강의 절반을 얻은 것과 다름없다. 

‘온몸 두드리기’ 기체조는 몸을 두드림으로 온몸의 혈관을 자극하여 기혈순환을 돕고 세포를 활성화하는 수련법이다. 자신의 컨디션에 맞게 강약을 조절하면서 두드리면 신경이 강화되어 건강에 좋다.

▲ 혈관 건강에 좋은 ‘온몸 두드리기’ 기체조 [자료제공=단월드]

자리에 선 상태에서 왼손바닥이 위로 오도록 뻗는다. 오른손으로 왼쪽 어깨에서부터 팔 안쪽-손바닥-손등-팔 바깥쪽-왼쪽 어깨 순으로 두드려준다. 팔을 바꿔서 같은 요령으로 해준다. 두 손으로 가슴을 두드린다.

가슴에서 옆구리, 배까지 골고루 두드려준다. 허리를 숙여 등 뒤 신장-허리-엉덩이-다리 뒤쪽- 발목-발등-다리 앞쪽-허벅지-아랫배 순으로 두드린다. 다리 양 바깥쪽(바지 옆선)을 타고 두드리면서 내려갔다가 다리 양 안쪽을 타고 두드리면서 올라온다.

아랫배까지 올라와 단전(배꼽에서 5cm 아래 5cm 안에 있는 에너지센터)을 20회 정도 두드리고 마무리한다. 온몸 두드리기가 끝나면 어깨부터 손끝, 발끝까지 쓸어내려 준다.

자료제공=단월드(www.dahnworld.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