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4년 1월 13일 탑골공원 앞에서 동북공정 반대 100만 명 서명용지를 담은 상자를 앞에 두고 퍼포먼스를 연 세계국학원청년단(=자료)

"최근 급변하는 동북아 정세 등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한국사 분야에 40억원을 별도로 지원해 연구기반을 강화하겠다."

정부는 올해 중국 동북공정에 대응하기 위한 한국사 연구에 40억원을 신규로 지원한다.

교육부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14년 학술·연구지원사업 종합계획'을 14일 발표했다.

한국사 분야 40억 원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중견연구자지원 7억원, 일반공동연구 신규과제 3억원, 토대연구지원에서 한국사분야 신규과제 15억원을 지원한다. 이어 글로벌연구네트워크지원사업, 국제교류사업, 기타 사업 등에 15억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교육부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연구여건이 열악한 상고사 분야에 대한 지원을 확대한다"라며 "역사 관련 연구기관인 한국연구재단, 한국학중앙연구원, 동북아역사재단, 국사편찬위원회 등과 합리적 역할 분담에 기반을 둔 상설 협의체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문사회와 이공분야 학술·연구지원 활성화 등을 위해 총 6,039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인문사회 기초연구 2,237억원, △과학기술 기초연구 3,314억원, △성과확산 및 대중화 206억원이 각각 지원된다.

인문학 대중화 사업 예산이 지난해 29억원에서 올해 60억원으로 두 배로 늘어났다. 학제간 융합연구도 지난해 34억원에서 올해 50억원으로 증가했다. 올해 인문학대중화 증액 예산 31억원을 포함하면 인문사회분야 지원규모가 전년대비 총 156억원 증가하는 것이다.

인문사회 분야의 저술활동을 촉진하기 위해 과제신청 기준에서 단독저서의 인정비율을 현 200%에서 300%로, 공동저서는 100%에서 200%로 높일 계획이다.

또 인문사회 분야 정액 연구과제(grant) 단가도 연구 현실에 맞춰 기존 900만원에서 1000만원으로 늘린다.

이공분야에서는 대학중점연구소 지원사업의 신규과제 평가 시 공과대학의 경우에는 앞으로 지역산업과 연계한 산학협력 계획의 평가 비중을 높일 예정이다.

교육부는 오는 17일 성균관대를 시작으로 전국을 돌며 이번 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소개하는 권역별 설명회를 열 예정이다.

■ 인문사회 기초연구 및 학술기반 확충사업 권역별 설명회

1. 수도권 : 1.17(금) 14:00, 성균관대학교(서울) 600주년 기념관 조병두홀
2. 영남권 : 1.21(화) 14:00, 경북대학교 효석홀
3. 충청・강원권 : 1.22(수) 14:00, 대전대학교 블랙박스홀
4. 호남권 : 1.24(금) 14:00, 전남대학교 용봉문화관

■ 이공분야는 미래부와 합동 설명회를 추진

1. 정부 합동 설명회 : 1. 23(목) 숭실대학교,  2.6(목) KAIST
2. 미래부 합동 설명회 : 1.27(월) 부산대학교, 1.28(화) 전남대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