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시대에 들어서면서 ‘제천(祭天), 국중대회(國中大會)는 점차 모습을 감춘다. 제천이라는 말보다는 제사(祭祀)로 기록된다. 삼국 시대의 제천의례를 대략 살펴본다. 《삼국사기》 권32 잡지 제1 제사에는 고구려·백제 제사와 제례는 분명치 못하다며 《고기》 및 중국 사서에 실린 것을 고찰하여 기록해두었다고 했다.이에 따라 중국 사서 《후한서》를 인용한 내용을 보면 “고구려는 귀신(鬼神)·사직(社稷)·영성(零星)에 제사지내길 좋아한다. 10월에는 하늘에 제사지내면서 크게 모이니, 그 이름을 동맹(東盟)이라 한다. 그 나라 동쪽에는 대혈
과학지식이 부족했던 고대 인류에게 변화무쌍한 자연은 두려움과 경외의 대상이었다. 인간의 길흉화복이 천지자연에 의해 좌우되었다. 그래서 정성을 다해 제물을 갖추고 제사를 올렸으니 하늘에 올리는 천제(天祭), 땅에 드리는 지제(地祭), 산천에 올리는 산천제(山川祭)가 그것이다. 또한 이러한 제사를 올리는 데는 한민족 또한 예외가 아니었다. 개천절을 맞이하여 여러 제사 가운데 한민족이 하늘에 올리는 천제의 역사를 살펴보며 한민족의 역사와 전통을 되새겨보자. 일찍이 우리 민족은 하늘에 제사를 지내왔으며, 그 유적이 지금도 전해온다. 바로
“짜증을 내어서 무엇 하나, 성화를 바치어 무엇 하나, 속상한 일도 하도 많으니, 놀기도 하면서 살아가세. 니나노 늴리리아”, “풍년이네 풍년, 금수강산에 풍년. 지화자 좋다 얼씨구”힙합 가수 원슈타인이 부르는 ‘태평가’가 울리면, 스타일리시한 한복차림의 외국인들이 널뛰기를 하고 거리를 누비며 마음껏 전주를 체험한다. 새벽녘 수산시장 경매사의 독특한 외침에 바다가 삶 자체인 이들은 배우가 흉내 낼 수 없는 극적인 표정을 보인다. 그리고 힙합 가수 마미손의 ‘풍년가’가 울려 신명나게 퍼진다.지난달 4일 한국관광공사가 내놓은 ‘필 더
(1편에 이어)최광식 교수는 공직에 몸담을 당시 ▲국립중앙박물관에 역사관을 설치한 일 ▲프랑스 국립도서관에서 외규장각 도서를 반환받은 과정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분기점으로 문화수입국에서 문화수출국으로 전환한 일 등 매우 흥미로운 에피소드를 이야기했다.특유의 선견지명으로 한류의 새로운 모델을 K-컬쳐로 이름 지은 것은 물론, K-콘텐츠의 무한확장성을 미리 예견한 그의 경험담을 들었다.국립중앙박물관이 2005년 용산으로 확장 이전할 때 연표에 고조선이 빠져있어 국학원, 국학운동시민연합 등 시민단체가 항의 시위를 해서 겨우 표기한 적
지난 10월 개천절을 앞두고, 최광식 고려대 명예교수가 ‘《삼국유사》읽기’를 출간했다. 최광식 교수는 고대사 전공자가 드물던 1980년대 독특하게 《삼국유사》 연구를 시작으로 역사학자의 길을 밟았다.또한, 2003년 중국 동북공정에 대응한 고구려사 왜곡 대책위원장을 비롯해 국립중앙박물관장, 제5대 문화재청장, 제46대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 장관 등 공직을 거쳐 역사가의 자리로 돌아왔다.국립중앙박물관장 당시 박물관에 ‘고조선실’을 필두로 역사관을 설치했고, 문화재청장 시절에는 프랑스에서 외규장각 도서, 일본에서 조선왕실 도서를
“《삼국유사》 ‘기이’편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고조선(왕검조선)’로서 이른바 환웅 신화와 단군 신화가 실려 있는 부분이다. 특히 ‘고조선’조의 중요한 부분을 이루고 있는 것은 환웅이므로 우리는 이 신화를 ‘환웅 신화’라고 부르는 것이 합리적일 것이다.”단군 신화가 아니라 환웅 신화이다. 이렇게 최광식 고려대 명예교수가 최근 펴낸 《『삼국유사』 읽기》(세창미디어, 2021)는 그동안 우리가 《삼국유사》를 바라보는 익숙한 시각을 교정한다. 흔히 《삼국유사》를 《삼국사기》와 비교하여 본사에 대한 유사, 또는 정사에 대한 야사라고들 일컫
고려시대 수도 개경의 궁성 ‘만월대’ 남북공동조사 12년의 성과를 공개하는 자리가 마련된다.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는 남북역사학자협의회, 고려사학회와 공동으로 15일 고려대학교 국제관에서 ‘고려 도성 개경 궁성 만월대’ 학술심포지엄을 개최한다. 또한 지난 8일부터 28일까지 덕수궁 선원전 터에서는 ‘개성 만월대, 열두 해의 발굴’전시가 연계하여 진행 중이다.남북은 지난 2007년부터 2018년까지 총 8차에 걸쳐 황해북도 개성시 송악동 일원에 위치한 개성 만월대를 공동조사 했다. 이를 통해 왕실의 제사공간인 경령전, 정무공간인 건덕
문화재청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전통문화교육원(원장 전칠수)은 우리 전통문화에 관심이 있는 국민을 대상으로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제1기 ‘국민과 함께하는 전통문화의 이해 과정’ 교육을 개최한다.이번에 처음 시행되는 ‘국민과 함께하는 전통문화의 이해 과정’ 교육은 우리 전통문화에 대한 기본적인 개념을 알기 쉽게 소개하고, 국궁체험과 줄타기 공연 등 평소 접하기 어려운 문화유산 체험과 공연 관람을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우리 전통문화를 이해하고, 자긍심을 고취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교육 일정은 25일에는 전통문화교육원 전
강원도 홍천군국학기공협회는 17일 제1회 홍천군체육회장배 국학기공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대회에는 4개 팀 40명이 참가한 가운데 홍천군 남면복지관에서 열렸다. 홍천군체육회 안선혁 실무 부회장, 최광식 사무국장이 내빈으로 참석했다. 이날 87세 이옥순 회원이 여자부문 최고령상을 수상했다.
최치원의 문집 출판을 기념하기 위한 국제학술대회가 열린다.고운국제교류사업회(이사장 최병주)는 오는 8일 수운회관 대교당(서울 종로구)에서 출판기념회 및 제5차 고운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날 고운 최치원의 ‘계원필경집’과 ‘사산비명’의 역주서가 최치원 문집 상·하권으로 출간된다. 최치원(崔致遠, 857∼?)은 12세 때 당나라에 유학 가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