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영국이 국민투표를 통해 유럽연합 탈퇴를 결정했을 때 전 세계 경제 석학들은 대부분 영국에 상당 기간 불황이 올 것이라 예상했다. 유럽연합 탈퇴란 유럽 경제권에서 벗어나는 것이고 이는 새로운 규제와 관세가 생기는 것인데 무역에 큰 장애가 발생하는 것은 뻔한 결과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탈퇴에 찬성표를 던진 이들 대부분이 이러한 경고를 듣고도 생각을 바꾸지 않았다. 그 이유들 중 가장 흥미로운 것은 유럽연합을 탈퇴해도 더 경제 규모가 큰 영연방(Commonwealth), 즉 과거 영국의 식민지들을 중심으로 새로운 경제권이 만들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이 ACC 특별열람실 상반기 프로그램으로 ‘수요 아카이브 클럽’과 ‘수요 음악 감상회’를 운영한다.'수요 아카이브 클럽'ACC 소장 아카이브의 이해를 확장하기 위해 마련한 ‘수요 아카이브 클럽’은 오는 17일, 5월 8일, 6월 5일 아시아문화박물관 특별열람실에서 열린다. 이번 강연에서는 지역과 여성, 문화정치에 대한 아카이브와 기록을 살펴본다. 먼저 17일에는 이민규 그래픽 디자이너가 지역, 여성, 현장의 관점으로 한국 디자인사의 공백을 채우고자 한 책 ‘이영희는 말할 수 있는가?’의 기획과 제작 경험을
국제갤러리(서울 종로구 삼청로 54)는 4월 28일(일)까지 김윤신의 개인전 《Kim Yun Shin》을 개최한다. 1980년대 중반 남미로의 이주를 통해 한국의 주류 모더니즘에서 물리적으로 단절된 채 자신만의 독자적인 시각문법을 구축한 김윤신은 재료의 물성, 특히 나무 고유의 성정을 존중하며 탐구해왔다. 이번 전시는 아르헨티나로 이주해 그곳에서 40년을 뿌리내렸던 그가 한국으로 거점을 옮겨 꾸리는 첫번째 전시이자 국제갤러리와의 첫 프로젝트다. 작가는 1970년대부터 작품세계를 관통하는 ‘합이합일 분이분일’의 철학에 기반한 목조각
소극장 실내악 축제 '2024 위클리클래식 페스티벌'이 오는 3월 9일 개막하여 7월까지 5개월간 이어진다. 이 축제는 클래식 전문 기획사인 MEG클래식과 사단법인 한국공연예술가협회가 공동 주최한다.2022년 시작된 '위클리 클래식 페스티벌'은 경기도 오산의 MEG아트홀을 중심으로 열리는 소극장 실내악 페스티벌로 2024년 3회차를 맞이하며 전국 6개의 소형 클래식 공연장과 갤러리, 피아노 스튜디오까지 총 8곳이 참여하여 열린다.참여하는 공연장은 경복궁 클래식(서울 종로), 갤러리 오누이(서울 동작), 마이스터클랑(경기 광명), M
두발가락나무늘보, 노랑아나콘다, 여섯띠아르마딜로, 카피바라, 제프로이거미원숭이, 바다악어. 지금 따뜻한 남미가 고향인 동물들과 만나는 여행은 어떨까?겨울방학을 맞은 초등학생들이 서울대공원 사육사와 여행을 하듯 남미의 동물들을 만나고, 동물들을 위한 장난감과 모빌을 선물하는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사육사와 함께 떠나는 따뜻한 남미 여행’은 초등학교 3~6학년 25명을 대상으로 오는 26일까지 매주 금요일 오후에 90분간 진행된다. 이번 프로그램은 멸종위기종 보존 체험 교육의 하나로, 사육 중인 동물들이 야생에서와 같은 건강하고 자
1990년대 후반 미국 경제 호황기 때 생긴 ‘골디락스 경제’라는 용어가 있다. 평상시라면 한 국가가 높은 경제성장을 이루게 되면 자연스럽게 물가상승이 일어나야 하는데 당시에는 이상하게도 물가상승이 일어나지 않았다. 돈을 아무리 써도 줄지 않는 것처럼 비현실적으로 좋은 그때의 상황을 미국 시민들뿐만 아니라 경제학자들까지 너무 긍정적으로만 생각했다. 그들은 이렇게 경제가 좋은 이유가 뛰어난 경제학 이론을 기반으로 정부와 금융당국이 현명하게 시장을 통제해서 그리하며 더는 불황이 없을 것이라고 자신했을 정도였다. 하지만 이러한 꿈같은 호
K-콘텐츠등 K-컬쳐의 세계화를 앞당길 해외 한국문화 행사가 다채롭게 기획돼 추진돼 외국 현지인들의 이목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K-콘텐츠의 북미·중남미 진출을 가속화 하기 위해 멕시코(9. 11-14.)와 미국(9. 18-20.)에서 ‘2023 K-콘텐츠 엑스포’를 연이어 개최한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 주관하는 《2023 한국 전통문화 페스티벌(TRADITIONAL KOREA FESTIVAL) : THAT’S KOREA》 행사가 9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현지에서 개최된다. K-콘텐츠의
국립중앙도서관이 한영 수교 140주년을 맞이해 8월 25일(현지 시각) 영국 셰필드대학교(University of Sheffield)에 한국자료실, ‘윈도우 온 코리아(WOK, Window On Korea)’를 개관했다.세필드대학 한국자료실 개관 행사에는 김일환 국립중앙도서관장 직무대리, 안나 클레멘츠(Anna Clements) 셰필드대학교 도서관장, 선승혜 주영한국문화원장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국립중앙도서관은 2007년부터 한국자료실 사업을 통해 아시아, 유럽, 중남미, 중동 등 28개국 주요 도서관에 한국자료실을 설치하였으며
한국 현대사의 주요 장면들에 미국은 언제나 조연급 이상으로 등장하며, 자주적이고 미국에 비판적인 태도를 보이는 한국의 통치자는 대부분 미국의 ‘제거’ 대상이 되었다.이완범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가 펴낸 《미국의 한국 정치 개입사 연구(1~3)-박정희 제거 공작 편》(전3권)(한국학중앙연구원)에서 이 같은 연구 결과를 제시했다.1979년 10‧26 사건으로 끝이 난 박정희 시대 한미 관계를 중점적으로 연구한 이 책은 증거 자료가 부족해 음모론으로 설왕설래되던 한국 정치 전환기 미국 개입설들을 깊이 있게 들여다본다. 한국 정치에 미친 미
7월부터 콜롬비아의 라사바나대학교(Universidad de la Sabana) 학생들과 파나마의 셰라톤 그랜드 파나마 호텔(Sheraton Grand Panama) 직원들이 한국에서 파견된 한식전문가로부터 한식을 배우는 데 집중하고 있다.한식진흥원은 한류 열기에 따라 한국 음식에도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는 중남미에 한식 전문가를 파견하여 중남미 각국에서 다양한 한식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곳은 지리적으로 한국과 매우 먼 곳에 있지만 한류와 한식에 현지인들의 마음이 점차 가까워지고 있다.콜롬비아 라사바나대학교에 파견된 백종란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