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봄이다. 절기상 춘분이 지나 해도 길어졌다. 매년 느끼는 것이지만 어떻게 자연은 한결같은지 경이롭기만 하다. 절기로 볼 때 춘분 전이 경칩이었다. 어른들은 경칩을 개구리 입 터지는 날이라고 한다. 경칩 때 개구리 울음소리로 밤새 시끄러웠다. 선조들은 개구리 울음소리로 한 해의 점을 치기도 하였다고 한다.봄이 되면 새 학기가 시작된다. 학교도 살아 움직인다. 생명이 움트는 봄의 향연이 학교에서부터 시작되는 것이다. 대학도 활기를 찾고 강의실에서는 학구열로 학생들의 눈빛이 빛나는 시기이기도 하다. 그중 한 학생이 질문한다.“한국인
“짜증을 내어서 무엇 하나, 성화를 바치어 무엇 하나, 속상한 일도 하도 많으니, 놀기도 하면서 살아가세. 니나노 늴리리아”, “풍년이네 풍년, 금수강산에 풍년. 지화자 좋다 얼씨구”힙합 가수 원슈타인이 부르는 ‘태평가’가 울리면, 스타일리시한 한복차림의 외국인들이 널뛰기를 하고 거리를 누비며 마음껏 전주를 체험한다. 새벽녘 수산시장 경매사의 독특한 외침에 바다가 삶 자체인 이들은 배우가 흉내 낼 수 없는 극적인 표정을 보인다. 그리고 힙합 가수 마미손의 ‘풍년가’가 울려 신명나게 퍼진다.지난달 4일 한국관광공사가 내놓은 ‘필 더
12월 9일 극장 개봉한 영화 는 김철민 감독이 18년간 일본을 오가며 만난 재일조선인의 삶을 생생하게 기록한 다큐멘터리이다.영화는 먼저 ‘조선학교’를 습격한 일본인들을 마주한 재일조선인들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으로 시작한다. 재일조선인 3세 박정임과 박금숙 씨는 아이들을 조선학교에 보낸 학부모로 수년간 감당해야 했던 트라우마를 떨리는 목소리로 전한다. 아홉 살 아이는 연필을 바짝 깎아서 습격 데모 단체에 맞서는 무기로 쓰겠다고 마음먹었다. 아이의 이야기에 일본인들의 혐오의 말과 행동에서 느끼는 공포심이 영화를
다큐멘터리 가 배급위원회가 함께하는 전국 ‘어깨동무’ 상영회 일정을 공개했다.이 다큐멘터리에는 특이하게 배급위원회를 결성하여 전국 ‘어깨동무’ 상영회를 추진한다.다큐멘터리 관계자는 “전국 ‘어깨동무’ 상영회는 일본은 차별하고 한국은 외면했지만, 누구보다 당당하게 자신의 정체성을 지키며 살아가는 재일조선인들의 이야기를 담아낸 영화를 널리 알리고 그 뜻을 더 많은 사람과 함께 나누고자 배급위원회와 함께 기획되었다.”고 밝혔다. 배급위원회에는 겨레하나, 국가보안법 7조부터 폐지운동 시민연대,
방탄소년단(BTS)이 오직 자신만을 위해 공연하는 것처럼 체험하고, 영화 ‘기생충’에서 배우 송강호가 연기한 기택의 반지하 주택에 직접 걸어 들어가 1인칭 시점에서 경험하는 K콘텐츠 축제가 열린다.문화체육관광부는 해외문화홍보원, 한국콘텐츠진흥원과 공동으로 홍콩과 러시아에서 ‘한국: 입체적 상상(KOREA: Cubically Imagined)’전시를 개최한다. 홍콩 전시는 11월 5일부터 25일까지 포탈6311(FTLife Tower빌딩)에서, 모스크바 전시는 11월 12일부터 12월 3일까지 주러시아 한국문화원에서 진행된다.한국의
김부겸 국무총리가 11월 3일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디지털 실감영상관을 방문, '금강산에 오르다'와 '왕의 행차, 백성과 함께하다' 등 실감콘텐츠를 관람하고 있다. [사진=총리실 제공]
지난 1일 묵직하게 먹구름을 드리우던 하늘에서 오전부터 가을비가 하루 종일 쏟아졌다. 천년된 은행나무가 자리한 경기도 양평 용문사에 오르는 길에 붉은 빛 단풍과 노란 잎 단풍이 흐린 날씨에도 저마다 선명한 빛의 향연을 펼쳤다.10여 년 만에 온 용문산 입구에는 용문이 한국민족독립운동발상지라는 비문과 함께 용문항일투쟁기념비, 양평의병기념비, 화서연원 독립운동기념비가 서 있었다. 용문사는 신라 신덕왕 2년(913) 대경선사가 창건하였다고도 하고 경순왕(927년~935년 재위)이 친히 창사했다고도 하니 1천 년이 넘는 사찰이다. 이 천년
국학원은 작성자 Brain Ray의 내가 생각하는 한국인다움은 “부지런하고 흥많고 평화를 추구함”이라고 응모한 작품 등 우수작 10편을 9월 22일 발표했다.국학원은 오늘의 우리를 세계무대에 당당히 오르게 하는 한국인다움이 무엇인지를 찾는 '한국인이 한국인답게 캠페인'을 8월 15일부터 전개하고 있다. 9월 28일 현재 응모작은 993개이다. 한국인다움은 “부지런하고 흥많고 평화를 추구함”이라고 응모해 우수작 10편 가운데 1위를 차지한 Brain Ray는 링크한 블로그에 “한국인, 대한민국 국민, 부지런하고 흥이 많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18세기 초 대표적 궁중회화로 꼽혀 온 보물 제929호 '기사계첩'을 국보로 새로이 지정 예고하고, '고려 천수관음보살도', '제진언집 목판', '묘법연화경' 3건은 보물로 지정 예고한다고 11월 22일 밝혔다.1987년 보물 제929호로 지정된 '기사계첩(耆社契帖)'은 1719년(숙종 45년) 숙종이 59세로 기로소(耆老所)에 들어간 것을 기념한 행사에 참여한 관료들이 계(契)를 하는 장면을 담은 서화첩이다. 행사는 1719년에 시행하
문화체육관광부는 오는 24일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홀에서 ‘2018년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을 개최한다. 대중문화예술상은 대중문화예술의 사회적 위상과 대중문화예술인의 창작 의욕을 높이기 위한 정부포상으로 제정되었으며, 올해로 아홉 번째를 맞는다. 대중문화예술상 수상자는 공적 기간과 그간의 활동 실적, 관련 산업 기여도, 사회 공헌도, 국민 평판 및 인지도 등 다양한 항목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결정된다. 올해는 문화훈장 13명, 대통령 표창 7명, 국무총리 표창 8명, 문체부 장관 표창 8명(팀) 등 총 36명(팀)이 수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