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안의 연극으로 큰 주목을 받은 연극 <나는 왜 없지 않고 있는가?>(작/연출 손기호)는 극단 이루의 연극의 형식을 통해 존재를 묻는 ”연극과 사람“ 3부작 중 <사랑을 묻다>, <나는 지금 나를 기억한다> 에 이은 마지막 작품이다.

<나는 왜 없지 않고 있는가?>는 ‘연극과 실제, 그리고 나’, <나는 지금 나를기억한다>는 ‘연극 안에 연극, 그 연극 밖의 연극, 그리고 나’, <사랑을 묻다>는 ‘캐릭터와 배우, 그리고 나’라는 구조를 이루고 있다. 연극 안의 인물(배역)과 연극 밖의 인물(배우)을 통해 현실의 나(관객)을 돌아보는 구조의 작품이다.

연극 '나는 왜 없지 않고 있는가' 포스터. 이미지 바람엔터테인먼트
연극 '나는 왜 없지 않고 있는가' 포스터. 이미지 바람엔터테인먼트

 

<나는 왜 없지 않고 있는가?> 는 연극 속에서 과거 엄마를 연기한 딸 지수가 현재 엄마를 만나면서 나와 너, 삶과 죽음을 망라하는 연극무대 같은 인생 속에 자신을 묻는 내용이다. 웃음과 눈물 속에 내 딸과 내 엄마의 이야기, 딸 속에 엄마가, 엄마 속에 딸이 있다. 그들은 시공을 공유하고 아픔과 감동을 함께한다. 

출연 구자승, 조주현, 나종민, 장하란, 하지웅, 김하리, 김태우, 이정근, 이나경, 채승혜.

손기호 연출은 “재미있는 연극이다. 특히 연극을 이해하는 관객에게는 더 좋을 수 있는 공연이다. ‘나는 왜 없지 않고 있는가?’ 이 물음 뒤에 가만히 자리하는 뭔가를 발견하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연극 <나는 왜 없지 않고 있는가?>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 창작 주체 지원사업에 선정되었다. 오는 4월 5일부터 14일까지 10일간 서울 종로구 대학로 씨어터쿰에서 관객과 다시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