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상자료원 김홍준 원장(사진 왼쪽)이 3월 5일 한국영상자료원에서 서울시 중부교육지원청 안윤호 교육장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 한국영상자료원
한국영상자료원 김홍준 원장(사진 왼쪽)이 3월 5일 한국영상자료원에서 서울시 중부교육지원청 안윤호 교육장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 한국영상자료원

한국영상자료원(원장 김홍준, 이하 ‘영상자료원’)과 서울특별시중부교육지원청(교육장 안윤호, 이하 ‘중부교육지원청’)이 3월 5일 한국영상자료원(상암동 소재)에서 ‘영화기록유산 보존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중부교육지원청 관내 초중고에 보존되어 있는 극영화와 교육용 영화자료를 발굴하여 문화유산으로 영구히 보존하는 데 협력한다. 먼저 1943년 재동보통학교(現 재동초등학교) 학생들이 출연한 영화 <우르러라 창공>(김영화) 개봉 포스터와 관련 자료를 공유하는 것을 시작으로, 영상자료원과 중부교육지원청은 함께 각 학교에 흩어져 있는 필름 자료를 발굴하고, 디지털화를 진행한다. 또한 관련 정보의 수집과 정리 등의 아카이브 작업을 수행하여 온·오프라인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중부교육지원청 관내 초중고 중에는 1800년대 근대식 교육기관으로 출발한 광희초등학교, 경신중고등학교, 경복고등학교 등 유서 깊은 학교들이 다수 있다. 중부교육지원청은 관내 학교들이 소장한 5,635점의 자료를 수집하여 2022년 중부교육디지털박물관을 개관하였다. 영상자료원은 극영화와 기록영화 및 관련 자료를 발굴하여 상암과 파주보존센터에 체계적으로 수집, 보존하고 있다.

중부교육지원청 안윤호 교육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유서 깊은 학교역사기록물 보존을 위한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4차 산업혁명시대에 맞는 기록유산의 디지털화를 통한 보유기록 공유와 가치증대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영상자료원 김홍준 원장은 “이번 협약은 한국영상자료원이 교육 공공기관과의 체결한 첫 협약으로 이에 의거 각 학교에 흩어져 있는 필름과 영상자료들을 수집하고, 관련 자료들을 공유할 수 있게 됐다. 앞으로 두 기관이 더욱 긴밀히 협력하여 극영화뿐 아니라 당대의 문화를 반영하는 기록영화 발굴하는 기반을 마련하고, 우리의 문화유산을 보존하여 가치를 높이는 데 기여하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