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ght match, 3’ 00”, single-channel video, 2024. 이미지 413BETA
night match, 3’ 00”, single-channel video, 2024. 이미지 413BETA

413BETA(구 공간사일삼)은 2024년 첫 후원 프로젝트로 조경란 작가의 《WWEMBLBLEYY》를 3월 1일 개막했다.  이번 전시에서 조경란 작가는 몰mall, complex, 터미널, 스테이션의 돔 천장 등 배관, 조명, 전기, 공기정화, 통신 등의 기반 시설을 컴퓨터 프로그램을 통해 시각화한 영상 작품 시리즈를 선보였다. 작가는 기능과 프로그램이 결합된 평면을 기기-평면 혹은 네트워크 평면이라 말한다.

sumele dress, 3’ 00”, single-channel video, 2024. 이미지 413BETA
sumele dress, 3’ 00”, single-channel video, 2024. 이미지 413BETA

 마치 에스컬레이터나 무빙워크를 타고 스쳐 지나가는 듯한 끝없이 반복되는 이 영상들은 릴스, 쇼츠, 스톡이미지 등에서 무한히 반복 재생되는 연산 과정처럼 처음도 끝도 없는 무한한 두루마리 그림, 동시 발생하며 병렬, 병치 되는 무대를 형성한다. 

wembley 5’ 00”, single-channel video, 2024. 이미지 413BETA
wembley 5’ 00”, single-channel video, 2024. 이미지 413BETA

“나에게 로그아웃의 기회가 주어질지, 아니면 영원히 무간지옥에 갇힐지 알수 없다. 한가지 분명한 사실은 내가 기계적 구술의 과정 전체를 건너뛰기나 빨리보기 없이, 요약이나 생략없이, 피하지 않고 보는 형벌을 감내해야한다는 것이다.” (조경란 작가)

조경란 작가의 《WWEMBLBLEYY》은 3월 17일까지 413BETA(구 공간사일삼, 서울 영등포구 도림로 141다길 15-4)에서 열린다. 관람 시간: 오후 1시 ~ 7시, 월요일 휴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