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대표 방송국으로 ‘중동의 CNN’이라 불리는 알자지라 방송국은 지난 1월 26일 금요일 오전 8시 30분 한국의 스포츠와 교육 분야 멘탈헬스와 두뇌훈련법을 다룬 ‘마인드셋’ 다큐멘터리를 방영했다.

해당 다큐멘터리의 제목은 “초경쟁 한국사회에서 뇌를 훈련한다는 것은?(Training the brain in hyper-competitive South Korea)”.

중동 대표 방송국 알자지라는 지난 26일 한국의 스포츠와 교육분야 멘탈헬스 및 두뇌훈련을 소개하는 다큐멘터리를 방영했다. 사진 알자지라 방송 유튜브 채널 갈무리.
중동 대표 방송국 알자지라는 지난 26일 한국의 스포츠와 교육분야 멘탈헬스 및 두뇌훈련을 소개하는 다큐멘터리를 방영했다. 사진 알자지라 방송 유튜브 채널 갈무리.

이날 방송에서 리포터는 마인드셋(Mindset)에서 대한민국을 1위로 만들고 있는 스포츠 심리상담사들과 브레인트레이너를 만났다. 그리고 이들이 치열한 경쟁과 성공 중심의 한국 사회에서 전 세계적으로 최고가 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한국인들이 강한 정신력과 집중력을 어떻게 키워 탁월함을 나타내는지를 다뤘다.

특히, 한국 사회에서 어린 시절 학교 교육에서부터 엄격한 경쟁 속에 자라나는 청소년들을 다룬 교육 분야에서는 아이들이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감정을 조절하며 두뇌훈련을 하는 BR뇌교육 ‘화풀이 캠프’ 과정이 소개되었다.

(위) 알자지라 방송국에서 취재한 BR뇌교육 화풀이 캠프 현장. 화풀이 캠프는 아이들이 자신의 감정을 인식하고 풀어내며 감정을 다룰 수 있도록 하는 브레인트레이닝법 (아래) 스마트브레인을 통한 뇌파측정. 사진 알자지라 방송 유튜브 채널 갈무리.
(위) 알자지라 방송국에서 취재한 BR뇌교육 화풀이 캠프 현장. 화풀이 캠프는 아이들이 자신의 감정을 인식하고 풀어내며 감정을 다룰 수 있도록 하는 브레인트레이닝법 (아래) 스마트브레인을 통한 뇌파측정. 사진 알자지라 방송 유튜브 채널 갈무리.

아동‧청소년 뇌교육 전문기관 BR뇌교육이 운영하는 ‘화풀이 캠프’는 자신의 감정을 인식하고 풀어내는 법을 배우면서 자신의 감정을 다룰 수 있도록 돕는 뇌교육 프로그램이다.

방송에서 대한민국의 국가공인 자격인 브레인트레이너 조수현 씨는 “학업 중심의 사회적 환경 속에서 아이들이 자유롭게 뛰어놀지 못하면서 스트레스가 쌓이고, 스트레스가 쌓인 뇌에서는 학습에 대한 관심이 떨어진다. 그리고 경쟁 시대에서 아이들은 자기보다 주변을 많이 의식하고 그 기준에 못 미치면 자기가 부족하다는 생각을 한다”고 한국 사회에서 브레인트레이닝의 필요성을 밝혔다.

국가공인 브레인트레이너 조수현 씨는 다큐에서 감정의 노예가 아닌 감정의 주인으로 살아가도록 돕는  브레인트레이닝의 원리를 밝혔다. 사진 알자지라 방송 유튜브 채널 갈무리.
국가공인 브레인트레이너 조수현 씨는 다큐에서 감정의 노예가 아닌 감정의 주인으로 살아가도록 돕는 브레인트레이닝의 원리를 밝혔다. 사진 알자지라 방송 유튜브 채널 갈무리.

그는 “화풀이 캠프를 통해 내가 우울한 사람이고 슬픈 사람이 아니라, 감정은 내 것이기 때문에 내가 스스로 바꿀 수 있다는 것을 알게 한다”라며 “감정의 노예가 아니라 감정의 주인으로 살아가게 돕는다”고 소개했다.

또한, 조수현 트레이너는 “브레인트레이닝에서는 ’나는 소중하고 가치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명상과 기타 활동으로 느끼게 한다. 이런 시간이 쌓여 아이들은 굉장히 긍정적이고 자존감이 높아진다”고 원리를 설명했다.

브레인트레이닝을 하는 학생과 학부모 인터뷰 장면. 사진 알자지라 방송 유튜브채널 갈무리.
브레인트레이닝을 하는 학생과 학부모 인터뷰 장면. 사진 알자지라 방송 유튜브채널 갈무리.

리포터는 브레인트레이닝을 하는 유기태 학생과 어머니 우순희 씨와 인터뷰도 진행했다. 유기태 학생은 “스트레스가 낮아지고 자존감과 자신감이 높아졌다. 자기 자신의 가치를 느낄 수 있었던 것이 가장 좋았다”고 했다. 학생의 어머니는 “아이가 뇌교육을 함으로써 다른 학업 성취도도 좋아지기 때문에 충분히 가지가 있다”고 답했다.

한편, 스포츠 분야에서는 지난 30년간 올림픽 양궁을 지배해 온 대한민국 양궁을 이끈 1세대 양궁지도자로 수많은 대한민국 양궁여제를 배출한 김형탁 양궁훈련원 원장과 홍성택 양궁국가대표팀 스포츠 심리상담 전문가, 이상우 축구 심리 상담가를 인터뷰했다.

수많은 양궁여제를 배출하면서 세계적인 양궁 강국 대한민국을 이끈 1세대 지도자 김형탁 양궁훈련원 원장. 사진 알자지라 방송 유튜브 채널 갈무리.
수많은 양궁여제를 배출하면서 세계적인 양궁 강국 대한민국을 이끈 1세대 지도자 김형탁 양궁훈련원 원장. 사진 알자지라 방송 유튜브 채널 갈무리.

김형탁 원장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마음의 평정 상태와 집중력을 잃지 않고 긍정 마인드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특유의 멘탈 트레이닝을 이야기했다. 홍성택 스포츠 심리상담 전문가는 선수들의 뇌파와 맥파 데이터를 활용해 개인 맞춤형 멘탈 솔루션(생체바이오 피드백 기법)을 제공하는 사례를 들었다.

리포터는 양궁의 멘탈 트레이닝이 경쟁에서 이기는 것뿐 아니라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 가르친다고 소개했다. 이외에도 이상우 축구 심리 상담가가 프로 스포츠에서 선수들이 당면한 압박감과 스트레스를 관리해 기량을 발휘하도록 멘탈 트레이닝을 제공하는 모습도 소개되었다.

알자지라 방송국의 영어 채널인 알자지라 잉글리쉬가 제작한 ‘마인드 셋’ 다큐멘터리는 심리학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다양한 국가를 취재해 나라별 에피소드를 소개를 방영한다. 이번 한국 편 다큐는 방송 5일 전 유튜브를 통해 송출해 조회수 180만 회(29일 14시 기준)를 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