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봉화의 정자에 관한 이야기를 서울에서 보고 듣는 전시회와 북토크가 열린다.

협동조합 기브는 1월 5일 오전 11시와 오후 2시 두 차례 서울 명동에서 '봉화정자'를 주제로 한 북토크와 그림전시회를 개최한다. 이미지 협동조합 기브
협동조합 기브는 1월 5일 오전 11시와 오후 2시 두 차례 서울 명동에서 '봉화정자'를 주제로 한 북토크와 그림전시회를 개최한다. 이미지 협동조합 기브

 

현대자동차 정몽구 재단의 도움으로 서울 명동 온드림 소사이어티 1층에서 열리는 이날 북토크와 전시회에서는 경북 봉화군에 있는 정자에 관한 이야기를 외할머니 권경숙 그림작가와 손녀 이재은이 들려준다.

'청암정의 인생책,' '한수정의 자연,' '경체정의 자기다움,' '도암정의 문화간', '야옹정의 세대교육', '몽화각의 어머니', '와선정의 우정', '종선정의 이웃사랑', '이오당의 정자사랑' 이야기가 소개한다.‘

손녀 이재은은 미국에서 유년 시절을 보내고 한국으로 돌아와 외가인 봉화에서 지난 8년간 외할머니와 함께 주말여행을 다니며 본 유서 깊은 봉화의 정자 중 특별히 8개의 정자를 선택해 그림과 글을 담아 2023년 4월 교보문고에서 《선비의 케렌시아, 정자》를 출판했다.

호기심에서 출발했던 정자 여행을 통해 이재은은 선비들의 안식처, 정자를 ‘케렌시아’라는 새로운 시선으로 해석해 쉼과 안식처를 찾아 방황하는 현대인들이 이 시대의 ‘케렌시아’를 찾아가는 '선케정'(선비들의 케렌시아 정자) 캠페인에 함께 할 것을 제안한다.

이 책이 나온 후에는 외할머니와 손녀는 지난해 7월 29일, 30일, 8월 6일 봉화군 정자를 중심으로 북토크 겸 전시회를 개최해 정자가 문화광장이 되도록 했다.

이번 행사를 마련한 협동조합 기브는 조부모 세대와 손주세대를 연결한 세대 연합으로 교육 문화 분야의 공익 사업을 지속해온 봉화기반의 가족협동조합으로 외할머니 권경숙 그림작가와 손녀 이재은 작가가 공동 설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