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구좌읍의 유명한 구좌 당근밭. 사진 다울친환경영농조합법인 사이트.
제주시 구좌읍의 유명한 구좌 당근밭. 사진 다울친환경영농조합법인 사이트.

당근은 계절에 따라 생산지가 달라지는 작물로, 생산량으로는 제주산이 전체의 68%를 차지하고 있다고 해요.

제가 사는 곳은 제주시 구좌읍. 눈만 돌리면 당근밭인데요. 휘날리는 당근의 머리카락을 가만히 보고 있으면 마음이 참 편해져요. 밭에 해가 비칠 때는 또 어찌나 예쁘던지요. 제주에 친구를 잘 두면 겨울에 무, 당근, 귤은 정말 마를 날이 없이 생긴다고요.

완성된 바니바니 당근당근 채를 빵에 곁들이면 좋다. 사진 백연지 시민기자.
완성된 바니바니 당근당근 채를 빵에 곁들이면 좋다. 사진 백연지 시민기자.

아직 제주는 당근을 수확할 시기는 아니어서 아쉽게도 육지 당근으로 만들겠지만, 기회가 되신다면 꼭 제주당근으로 구입하셔서 오늘의 레시피를 따라 해 보세요. 제주 당근 정말 달고 맛있습니다. 이번엔 오일장에 가서 구입했어요.

오일장이나 마트를 갈 때 큰 장바구니 안에 집에 있던 지퍼백, 비닐을 챙기면 또다른 포장쓰레기를 줄일 수 있다. 사진 백연지 시민기자.
오일장이나 마트를 갈 때 큰 장바구니 안에 집에 있던 지퍼백, 비닐을 챙기면 또다른 포장쓰레기를 줄일 수 있다. 사진 백연지 시민기자.

오일장이나 마트 갈 때는 큰 장바구니 안에, 집에 있던 지퍼백이나 비닐을 잔뜩 챙겨 나와 재사용해요. 마트는 원하든 원치 않든 포장된 경우가 많잖아요. 언젠가 그런 포장이 없던 날로 다시 돌아갔으면 하는 마음이에요. 오일장 가서도 여차하면 비닐에 담아주시니 주문하면서 재빠르게 비닐은 필요 없다고 말해야 합니다.

당근 고를 때 TIP

주황색이 선명하고 진할수록 영양소가 풍부하데요. 단단하고 휘지 않은 걸로 고르는 게 좋아요. 기왕이면 흙 당근이 더 싱싱하고 좋습니다. 세척 당근의 경우 오랫동안 물에 담가두는 경우가 있다고 하더라고요.

준비해줍서 (재료)

당근 1개
굵은 소금
홀그레인 머스터드
후추
설탕 (당류)
사과 식초
올리브유

바니바니 당근당근 레시피 재료도 비교적 간단하다. 사진 백연지 시민기자.
바니바니 당근당근 레시피 재료도 비교적 간단하다. 사진 백연지 시민기자.

조리 방법

1. 당근을 깨끗이 씻고 채칼로 모두 썰어줍니다.

2. 굵은 소금 1티스푼을 넣어 10분 절여준 뒤 물기를 꼭 짜줘요.

바니바니 당근당근 레시피 1. 사진 백연지 시민기자.
바니바니 당근당근 레시피 1. 사진 백연지 시민기자.

3. 홀그레인 머스타드 2스푼, 올리브유 1스푼, 설탕 1스푼, 식초 1스푼, 후추 취향껏 넣습니다.

바니바니 당근당근 레시피2. 사진 백연지 시민기자.
바니바니 당근당근 레시피2. 사진 백연지 시민기자.

4. 빵에 올려 먹거나 김밥 속 재료로 싸 먹어도 맛있어요. 비건 버터나 소이네즈가 있다면 같이 먹었을 때 풍미가 더 풍부해져요.

바니바니 당근당근채는 식사빵 또는 김밥에 얹어 먹어야 한다. 사진 백연지 기자.
바니바니 당근당근채는 식사빵 또는 김밥에 얹어 먹어야 한다. 사진 백연지 기자.

굉장히 쉽지않나요? 꼭 드셔보세요. 하루 냉장고에 넣어 뒀다가 다음날이 먹으면 훨씬 더 맛있답니다. 하지만 3일 안에 먹어야 합니다.

요즘 일교차가 너무 크죠. 부디 맛있는 거 많이 드시고 스트레스 덜 받게 기분도 몸도 잘 챙기고 감기 조심하세요.

블로거 '비건 입동동'으로 활약하는 백연지 시민기자.
블로거 '비건 입동동'으로 활약하는 백연지 시민기자.

 

‘비건입동동’ 제주에 살고 비건 식당에서 일하는 비건 지향 3년 차입니다. 시작하는 비건 지향자들을 위해 소소하게 비건 집밥 레시피와 비건 맛집 소개, 비건관련 정보를 SNS에 공유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