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한주도 잘 보내셨나요? 제가 지내는 제주는 겨울치고 볕이 뜨거워 꽤 포근한 날씨예요. 이상기후 같아 마냥 좋아할 수만은 없는 그런 날들입니다.

지난번 올린 밀프랩이 반응이 좋다고 하여 요즘 한참 밀프렙을 먹고 있는 친구의 레시피를 한번 엿보고 왔습니다. 꾸준히 잘 먹고 있는 걸 보면 퍽 좋은 조합이라 생각이 들더라고요. 

밀프랩은 밀(Meal, 식사)과 프레퍼레이션(Preparation, 준비) 합성어로, 며칠 간 먹을 것을 미리 준비하는 것입니다.

오늘은 3일 치를 만들었습니다. 좋은 팁이 있다면 때때로 구운 두부나 익힌 숏 파스타를 넣어 지루함을 달랠 수도 있어요. 대신 다 익히고 식힌 후에 넣을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생채소들이 너무 물러질 수 있으니까요.

준비해줍서 (재료) 3일 치 재료

배추 5장
토마토 2개
배 1/2
사과 1개
양배추 1/6
호두 한 줌

소스 재료

홀그레인 머스터드 3숟가락
소금 한 티스푼
후추 취향껏
올리브 오일 6숟가락
사과 비니거(식초의 일종) 2숟가락
(땅콩버터 2숟가락 추가해도 맛있어요.)

조리 순서

1. 채소, 과일 모두 깨끗이 씻어 둔다.

2. 850ml 유리병에 소스 재료를 나눠 넣어줘요. 계량기 있다면 이용해서 맞춰 담아주시면 됩니다.

3. 호두를 제외한 채소와 과일을 먹기 좋은 크기로 모두 잘라줍니다.

4. 양배추는 전자레인지에 2분 익혀주세요. 쓴맛도 없애주고 소화를 도와줍니다.

5. 밀폐용기에 담아 잘 닫아서 냉장보관을 하여 7일 이내에 먹습니다.

시간도 절약하고 영양소와 열량 등 건강을 고려한 밀프랩 완성입니다.

‘비건입동동’ 제주에 살고 비건 식당에서 일하는 비건 지향 3년 차입니다. 시작하는 비건 지향자들을 위해 소소하게 비건 집밥 레시피와 비건 맛집 소개, 비건관련 정보를 SNS에 공유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