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대구과학관 내 과학기술문명사관 대표 전시물 자격루. 조선 세종대왕시기 시간에 맞춰 저절로 종과 북을 울리는 시계라는 과학기술의 결과물을 만들었다. (이미지 국립대구과학관]
국립대구과학관 내 과학기술문명사관 대표 전시물 자격루. 조선 세종대왕시기 시간에 맞춰 저절로 종과 북을 울리는 시계라는 과학기술의 결과물을 만들었다. (이미지 국립대구과학관]

일상생활과 관련된 과학의 원리와 생활 속 과학을 이해하기 쉽게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흥미로운 과학체험 프로그램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국립과천과학관은 오는 10월 28-29일, 11월 4-5일 국립과학관 전역에서 ‘2023 SF미래과학축제’를 펼친다. 국립부산과학관은 21일부터 11월 18일까지 4회에 걸쳐 성인들을 위한 ‘과학아뜰리에’를 개최한다.

국립광주과학관은 한국과총 광주·전남지역연합회와 함께 10월 노벨상 수상자 발표와 연계, ‘노벨상, 대한민국 과학의 꿈을 키우다’를 주제로 제16회 필 사이언스 포럼을 개최한다. 국립대구과학관은 시간을 주제로 하는 ‘과학기술문명사관’을 지난달 개관했다.

국립과천과학관, 2023 SF미래과학축제

SF미래과학축제 포스터[이미지 국립과천과학관]
SF미래과학축제 포스터[이미지 국립과천과학관]

국립과천과학관은 오는 10월 28-29일, 11월 4-5일 국립과천과학관 전역에서 ‘2023 SF미래과학축제’를 펼친다.

SF미래직업트렌드를 주제로, SF시네마잡스를 비롯, SF직업 토크 콘서트, 미래직업체험, SF히어로 코스프레, SF Live 등 흥미로운 프로그램을 다채롭게 진행한다.

SF시네마잡스는 SF영화를 감상한 후 영화 속 인물 또는 스토리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직업의 세계에 대해 전문가를 초청, 강연과 토크를 진행한다. 10월 29일, 11월 4일과 5일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국립과천과학관 어울림홀에서 진행한다. 참여는 국립과천과학관 홈페이지를 통한 예약으로 가능하다.

SF직업 토크 콘서트는 ‘SF 관련 전문 종사자들과 나누는 SF콘텐츠 제작의 모든 것’프로그램이다. 10월 28일과 29일, 11월 5일 오전 10시부터, 11월 4일 오후 2시부터 국립과천과학관 창조홀에서 국립과천과학관 홈페이지를 통한 예약으로 참여가능하다.

미래직업체험은 ‘다양한 미래 직업을 직접 체험해보고 나의 직업을 꿈꿔보자!’를 주제로 10월 28일과 29일, 11월 4일과 5일 오전 10시, 오후 2시에 중앙홀 1·2층, 창작공방, 스페이스 아날로그, 패밀리창작놀이터, SF탐구교실 등에서 진행된다. 국립과천과학관 홈페이지에서 예약 후 현장에서 체험할 부스 예약(선착순 예약)으로 참여할 수 있다.

SF히어로 코스프레는 마블히어로와 함께하는 코스프레 체험으로 행사기간 중 중앙홀 2층 특설무대에서 상시운영된다. 

클레프아츠 공연 장면[이미지 국립과천과학관]
클레프아츠 공연 장면[이미지 국립과천과학관]

SF Live는 SF미래과학축제 관람객들을 위한 SF영화 OST 오케스트라 공연 및 마술쇼다. △챔버오케스트라 클레프아츠 공연은 10월 28일과 29일 오후 1시와 3시에 △마술사 김유정국 공연은 11월 4일과 5일 오후 1시와 3시에 중앙홀 2층 특설무대에서 진행된다.

지역 공방 콜라보, 성인대상 과학아뜰리에 

국립부산과학관은 오는 21일부터 11월 18일까지 4회에 걸쳐 성인들을 위한 ‘과학아뜰리에’를 개최한다.

과학아뜰리에는 과학관과 지역 공방이 협력해 ‘생활 속 과학’을 주제로 다양한 만들기 체험을 해보며 과학에 대한 대중적 관심과 소비 증진을 위해 마련된 과학관 대표 성인 프로그램이다. 2023년 ‘과학아뜰리에’에서는 마크라메, 맥주, 향수, 우드 속 과학 원리를 이해하고, 나만의 작품을 만들어볼 수 있다.

먼저 △마크라메 아뜰리에(10.21.)는 매듭, 패턴이 만들어지는 원리를 이해하고 너도밤나무실을 이용한 네트백을 만드는 프로그램이다.

이어 매년 인기를 끌고 있는 프로그램인 △맥주 아뜰리에(10.28.)에서는 맥주 속 과학의 원리와 양조과정을 알아보고, 양조장 투어도 진행된다.

이밖에 후각 자극과 반응의 과정을 이해하고, 나에게 맞는 향수를 만들어보는 △향수 아뜰리에(11.4.), 목공용 공작기계를 활용해 우드샤프와 버터나이프를 만들어보는 △우드아뜰리에(11.18.) 등이 진행된다.

국립부산과학관의 과학아뜰리에는 만 19세 이상 성인이라면 누구나 참가 가능하며 국립부산과학관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참가자에게는 상설전시관 초대권 및 주차권이 제공된다.

국립광주과학관, 노벨상 주제 ‘제16회 필 사이언스 포럼’ 개최

‘제16회 필 사이언스 포럼’ 포스터[이미지 국립광주과학관]
‘제16회 필 사이언스 포럼’ 포스터[이미지 국립광주과학관]

국립광주과학관은 한국과총 광주·전남지역연합회와 함께 10월 노벨상 수상자 발표와 연계, ‘노벨상, 대한민국 과학의 꿈을 키우다’를 주제로 제16회 필 사이언스 포럼을 개최한다.

21일 오후 2시, 국립광주과학관 상상홀에서 열리는 이번 포럼은 대한민국 기초과학기술의 현주소를 살펴보고 미래 노벨상 수상자 배출을 위해 각계각층의 전문가와 관람객이 함께 심층 진단과 토론의 장을 펼칠 예정이다. 

‘노벨상’을 주제로 △기초과학연구원 노도영 원장의 기조발제를 시작으로 이어지는 패널토론은 △과학기술정책연구원 홍성민 센터장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 장병주 처장 △광주광역시교육청 최성광 장학관 △광주교육대학교 영재교육원 선주원 원장이 참여한다. 

특별히 행사에 참여한 관람객에게는 ‘석고 노벨상 매달 만들기 키트’를 제공하며, 중간에 퀴즈정답자나 토론에 적극 참여한 관람객에게는 노벨상 모형메달과 노벨상 관련 도서도 증정한다.

국립대구과학관 상설전시4관 ‘과학기술문명사관’개관

국립대구과학관은 시간을 주제로 하는 ‘과학기술문명사관’을 지난달 개관했다.

과학기술문명사관은 “우리는 왜 시간을 측정하고 함께 공유해왔을까”라는 물음에서 시작해 자격루와 더불어 대한민국 표준시계인 원자시계까지 광범위하게 다루면서 인류가 시간측정과 공유하는 과학기술을 어떻게 발전시켜왔고 이것이 사회제도와 맞물려 어떻게 문명을 이끌어왔는지 조망해본다.

국립대구과학관은 9월 26일 네번째 상설전시관 '과학기술문명사관'을 개설했다. 사진 국립대구과학관 누리집.
국립대구과학관은 9월 26일 네번째 상설전시관 '과학기술문명사관'을 개설했다. 사진 국립대구과학관 누리집.

과학기술문명사관은 △(인트로) 시간, 하루를 나누다 △(1존)문명과 함께한 시간 △(2존)조선의 표준시계, 자격루 △(3존)더 정확한 시간, 세계보편시간으로 △(4존)한국의 표준시계, 원자시계 △(아웃트로) 우리가 공유하는 시간 총 6개의 전시구역으로 구성됐다.

문명과 함께한 시간 존에서는 가장 오래된 시계, ‘오벨리스크’를 영상콘텐츠로 만나볼 수 있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고대문명에서부터 인간이 살아가기 위해서 ‘시간’을 측정하는 삶의 방식이 필요했음을 우리에게 알려준다.

조선시대의 표준시계, 자격루 존에서는 자격루의 웅장한 외형에서 느껴지는 세종대 누각제작 기술의 우수성과 자격루의 역할을 상상해 볼 수 있다. 

특히, 자격루는 조선시대 표준시계로서, 국립대구과학관에서 4년여간의 연구개발을 통해 제작됐고 실제 자격루 내부와 기계적 동작원리를 눈으로 체험할 수 있다. 또한, 조선 시간체제인 경점제에 따라 울리는 종, 징, 북 시보소리를 현장에서 직접 들을 수 있다.

더 정확한 시간, 세계보편시간으로 존에서는 진자 등시성 원리의 발견과 진자운동을 이용한 기계식 시계가 전시된다. 뿐만 아니라 송이영의 혼천시계(모형전시)와 존 해리슨의 해상시계 스토리를 만날 수 있다. 

우리나라 표준시계, 원자시계 존에서는 한국표준과학연구원에서 자체개발한 이터븀 광시계를 소개한다. 오늘날 표준시계인 원자시계와 조선대(代) 자격루를 병치시킴으로써 과거부터 오늘날까지 우리나라가 시간측정 기술의 우수성이 이어져오고 있음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