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국무총리가 "노동·연금·교육 등 3대 구조개혁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 국가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10월 3일 개천절 오전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4355주년 개천절 경축식에서 “주력수출산업인 반도체의 어려움과 국제유가의 급등 등 대내외적인 불확실성으로, 체감경제의 회복이 더뎌지고 있고 기술패권을 둘러싼 경쟁과 글로벌 공급망의 재편, 인구구조의 변화 등은 우리 경제의 지속가능성에 큰 위협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 변화의 위기는 오히려 새로운 기회가 되기도 한다”라며 “신산업과 기술혁신으로 우리 경제의 재도약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또 “노동, 연금, 교육 등 3대 구조개혁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여 국가경쟁력을 강화하고 대외신인도를 회복하고, 재정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건전재정의 기조를 유지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이어 “청년들이 미래혁신의 주역이 되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어르신들이

돌봄, 일, 노후까지 보장받도록 사회안전망을 만들어가고 발달장애인, 한부모가족, 다문화 가정 등 우리 사회의 모든 구성원이 걱정없이 살 수 있도록, 질 높은 사회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한 총리는 “자유민주주의의 가치와 법치를 바로 세우겠다. 헌법적 가치를 바로 세우겠다”라면서 “법치를 유린하는 특권의식이나 불법적인 관행, 집단적 이기주의에 단호히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특히 “가짜뉴스는 우리 공동체의 신뢰와 믿음을 깨트리고, 자유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드는 사회적 재앙”이라며 “정부는 국회에서 논의 중인 가짜뉴스 관련 법률이 조속히 마련될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그간 연이어 발생했던 ‘이상동기범죄’는 우리의 공동체를 부정하는 테러와 다름없다”라면서 “경찰조직을 치안 중심으로 개편하는 등 대응 역량을 대폭 강화하여 시민의 안전을 보호하는 데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학교와 가정을 비롯해 우리 사회 어디에서도 폭력은 반드시 근절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 “사회 구성원 모두가 안심하고 높은 수준의 기본생활을 누릴 때, 우리는 진정한 선진국이 될 수 있다”며 “‘국민의 뜻이 곧 국정의 방향’이 되고 ‘민생이 곧 정책’이 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