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합창단이 한미 동맹 70주년을 기념하여 9월 20일 뉴욕에서 '훈민정음' 순회공연을 하고 있다. 사진 국립합창단
국립합창단이 한미 동맹 70주년을 기념하여 9월 20일 뉴욕에서 '훈민정음' 순회공연을 하고 있다. 사진 국립합창단

국립합창단(단장 겸 예술감독 윤의중)이 한미 동맹 70주년을 기념하여 뉴욕과 시카고에서 〈국립합창단 미국순회연주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9월 20일 오후 8시(현지 시각) 뉴욕 링컨센터(Lincoln Center)의 데이비드 게펜홀(David Geffen Hall)에서 열린 <훈민정음>은 대한민국의 유구한 역사와 문화, 국악과 서양의 융합을 통해 한국 합창 창작 음악을 세계 무대에 알린 공연이었다.

국립합창단과 제이에이치 아츠 코퍼레이션(JH Arts Corporation)이 공동 주최한 이날 뉴욕 공연에서 바리톤 김진추, 소리꾼 이봉근, 뉴저지 심포니 오케스트라(Symphony Orchestra of New Jersey)와 함께 감동의 무대를 선보였다.

국립합창단은 한미 동맹 70주년을 기념하여 뉴욕과 시카고에서 '국립합창단 미국순회연주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사진 국립합창단
국립합창단은 한미 동맹 70주년을 기념하여 뉴욕과 시카고에서 '국립합창단 미국순회연주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사진 국립합창단

‘백성을 가르치는 올바른 소리’를 뜻하는 훈민정음(訓民正音)은 세종대왕의 한글 창제 배경에서부터 창제 과정 · 반포 등을 중심으로 ‘뿌리 깊은 나무’, ‘해와 달’, ‘위대한 유산’ 3부작, 총 14곡의 레퍼토리를 열창하며 링컨센터 데이비드 게펜홀을 가득 메운 현지 관객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이 뉴욕 공연은 김건희 여사와 각국 외교 인사들의 방문으로 공연장을 찾은 관중의 큰 관심과 호응을 얻었다.

안지선 연출의 탄탄하고 짜임새 있는 무대 구성력 또한 많은 공감을 이끌어 내며, 관중의 감동을 자아냈다.

국립합창단은 9월 22일 오후 7시 30분에는 일리노이 주에 있는 휘튼 칼리지(Wheaton College)의 초청으로 에드만 채플홀(Edman Chapel Hall)에서 '흥겨운 합창여행'을 개최했다. 사진 국립합창단
국립합창단은 9월 22일 오후 7시 30분에는 일리노이 주에 있는 휘튼 칼리지(Wheaton College)의 초청으로 에드만 채플홀(Edman Chapel Hall)에서 '흥겨운 합창여행'을 개최했다. 사진 국립합창단

이어서 22일 오후 7시 30분에는 시카고 일리노이 주에 있는 휘튼 칼리지(Wheaton College)의 초청으로 에드만 채플홀(Edman Chapel Hall)에서 <흥겨운 합창여행>을 개최했다. 조혜영의 <못잊어>를 시작으로 우효원의 <어기영차>, 오병희의 <쾌지나칭칭> 등 아름다운 전통 선율, 한국적 색채가 물씬 나는 한국 가곡과 합창음악, 클래식 모음곡, 오페라 아리아, 팝송 등 다채로운 레퍼토리를 선사하며 관객들의 열렬한 환호 속 시카고 공연 역시 성황리에 마쳤다.

국립합창단은 9월 22일 오후 7시 30분  휘튼 칼리지(Wheaton College)의 초청으로 에드만 채플홀(Edman Chapel Hall)에서 '흥겨운 합창여행'을 개최했다. 사진 국립합창단
국립합창단은 9월 22일 오후 7시 30분 휘튼 칼리지(Wheaton College)의 초청으로 에드만 채플홀(Edman Chapel Hall)에서 '흥겨운 합창여행'을 개최했다. 사진 국립합창단

국립합창단은 2020년 백범(白凡) 김구 선생과 3.1 운동 역사 이야기를 그린 <나의 나라>, 8월 한반도 반만년의 역사와 일제 강점기 시대 독립을 향한 투쟁, 미래를 담은 <코리아판타지>에 이어 이번 <훈민정음> 까지, ‘K-합창 클래식 시리즈’를 통해 한국형 합창곡의 발전 가능성을 여실히 보여주었다.

국립합창단 윤의중 단장 겸 예술감독은 “이번 미국 순회연주는 대한민국 합창음악의 예술성을 세계에 알리고, 케이 클래식의 대중화와 세계화를 통해 합창음악의 새로운 지평을 연 또 하나의 역사”라면서 “앞으로도 국립합창단과 함께 한국 합창음악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