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학교 프라임홀에서 9월 21일 열린 특강에서 샘 리처드 교수가 연단 위에서 발표하는 학생의 이야기를 듣고 있다. 샘 리처드 교수는 올해 건국대의 석좌교수에 임명됐다. 사진 건국대학교
건국대학교 프라임홀에서 9월 21일 열린 특강에서 샘 리처드 교수가 연단 위에서 발표하는 학생의 이야기를 듣고 있다. 샘 리처드 교수는 올해 건국대의 석좌교수에 임명됐다. 사진 건국대학교

건국대학교 문과대학 샘 리처드 석좌교수(문화콘텐츠학과)가 “인종, 민족, 성별 등 문화는 우리의 실제 삶과 결부되어 있다”며 “다양한 문화가 공생하기 위해선 지속적으로 고민하려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저출산·고령화로 인해 노동력이 부족하고 외국인 노동자가 증가하고 있는 한국 사회의 현재를 짚으며, “한국은 변하고 있다. 미국, 프랑스, 독일 등 다른 나라와 마찬가지로 다양하고 복잡한 문화들이 한국에서도 나타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샘 리처드 석좌교수는 9월 21일 건국대 프라임홀에서 ‘다문화 사회가 주는 장애와 기회: 전 세계로부터의 교훈’을 주제로 한 특강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이동혁 건국대 국제처장의 환영사로 시작한 특강은 샘 리처드 교수와 펜실베니아주립대 로리 멀비 교수가 학생들과 질문을 주고받으며 두 시간 동안 계속됐다. 프라임홀에는 건국대 재학생과 외국인 학생, 교수 등 200여명이 특강에 참석했다.

건국대학교 프라임홀에서 9월 21일 열린 특강에서 샘 리처드 교수와 로리 멀비 교수가 연단 위에 오른 학생들과 한류의 미래에 관해 이야기 나누고 있다. 사진 건국대학교
건국대학교 프라임홀에서 9월 21일 열린 특강에서 샘 리처드 교수와 로리 멀비 교수가 연단 위에 오른 학생들과 한류의 미래에 관해 이야기 나누고 있다. 사진 건국대학교

평소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강조하는 리처드, 멀비 교수는 이날 특강에서도 참가 학생들의 생각을 청중들과 공유하며 한국의 다문화 사회를 여러 방면에서 조명했다.

이날 연단 위에 오른 학생들과 다양성 속에서의 ‘한국인다움’, ‘한류의 미래’ 등에 관해 이야기를 나눈 로리 멀비 교수는 강연을 마무리하며 “이 자리가 한국의 문화는 어디서 온 것인지, 어떤 부분에 관심을 가지고, 어떤 부분이 변하고 있는지에 대한 논의의 출발점이자 생각을 넓혀갈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샘 리처드 교수는 미국 펜실베니아주립대에서 30여년간 인종·문화에 관한 연구와 강의로 명성을 얻어온 세계적 석학으로 올해 건국대 석좌교수로 임명됐다. 또 그의 부인이자 학문적 동료인 로리 멀비 교수는 미국 최대 규모 다문화대화센터와 대학 내 공공외교센터인 ‘World in Conversation(이하 WinC)’의 공동 설립자이자 이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