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국립통일교육원은 실제 이산가족 사연을 바탕으로 제작한 메타버스 통일교육 콘텐츠를 9월 27일 '이산가족의 날'을 계기로 개통한다.
올해 '남북 이산가족 생사확인 및 교류 촉진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공포됨에 따라, 이산가족의 날(추석 전전(前前)날, 음력 8월 13일)이 국가기념일로 지정되었다. 정부는 오는 9월 27일 제1회 이산가족의 날 기념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산가족 메타버스 통일교육 콘텐츠는 고령 이산가족의 그리움을 조금이나마 위로하기 위해 메타버스 기술을 활용하여 개발되었다. 생존한 김병모 할아버지, 김옥화 할머니 두 사람의 기억과 작고한 김정옥 할머니의 자료와 기록을 바탕으로 평양, 진남포, 함흥의 모습을 메타버스 공간에 실제와 같이 재현하여 가상공간에서나마 고향에 가볼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세 사람이 자란 고향에서의 추억과 고향을 떠난 이산의 아픔을 스토리텔링을 가미한 게임 형식으로 구성했다. 이 콘텐츠를 통해 자라나는 미래세대는 ‘이산가족 문제가 왜 발생했는지’, ‘통일이 왜 필요한지’ 느낄 수 있다.
이 콘텐츠는 상용 플랫폼 중 ‘로블록스(ROBLOX)’에 탑재하여 ‘메타버스 이산가족 고향방문’이라는 제목으로 9월 27일부터 운영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