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회 중앙행정기관 국학기공 동호인대회에서 창작기공부문 1위를 차지한 평택시청 '비우기'동호회 경연 모습. 사진 대한국학기공협회 제공.
제19회 중앙행정기관 국학기공 동호인대회에서 창작기공부문 1위를 차지한 평택시청 '비우기'동호회 경연 모습. 사진 대한국학기공협회 제공.

코로나 팬데믹 3년간 개최되지 못한 공직자 국학기공동호인들의 페스티벌 ‘제19회 중앙행정기관 국학기공 동호인대회’가 지난 9일 충남 천안 국학원에서 오후 1시부터 개최되었다.

교육부와 함께 서울과 부산, 인천, 경남, 충북교육청을 비롯해 국세청, 법원, 경찰청, 국토교통부, 청와대 등 17개 공공기관에서 공직자 동호인 2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공적인 대회를 치렀다. 올해 대회는 중앙행정기관 국학기공연합회 주최,  교육부 주관으로 진행되었으며, 인사혁신처와 (사)대한국학기공협회가 후원했다.

이번 대회 주관기관인 교육부 이정석 대회장이 대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 대한국학기공협회 제공.
이번 대회 주관기관인 교육부 이정석 대회장이 대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 대한국학기공협회 제공.

이날 교육부 이정석 대회장은 “우리 선조의 지혜가 담긴 선도수련은 소중한 정신 및 문화자산이다. 이를 두뇌 노화를 완화하고 우울과 분노를 감소시킨다는 뇌과학 연구결과를 국학기공 동호인은 체감하고 있을 것”이라며 “4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개최된 행사를 통해 부처간 소통과 조화의 에너지가 전 공무원 사회에 뿌리내리길 기원한다”고 당부했다.

권기선 대한국학기공협회장이 축사를 전했다. 사진 대한국학기공협회 제공.
권기선 대한국학기공협회장이 축사를 전했다. 사진 대한국학기공협회 제공.

대한국학기공협회 권기선 회장은 축사에서 “우리의 몸과 마음은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이 현대과학으로 증명되고 있다. 심신쌍수법心身雙修法 국학기공으로 공직자 누구나 시간, 장소 구애받지 않고 활력을 북돋을 수 있다”며 “각 중앙행정기관에서 수련하는 동호인들이 모여 서로 우의를 다지고 기량을 뽐내는 흥겨운 잔치를 만들자”고 격려했다.

경기는 단공‧운기보형기공‧일지기공 등 전통기공, 그리고 전통기공을 50%이상 포함 창작한 창작기공 2종목으로 17개 팀이 출전해 갈고닦은 실력을 선보였다. 일상에서 공직자들이 밀려드는 행정업무로 인한 스트레스로 지쳐버린 몸과 마음의 건강을 회복하고 충전하며 키운 기량을 마음껏 펼쳤다.

또한, 같은 전통스포츠 생활체육을 하는 동호인으로서 화합과 소통의 시간을 가지며 한마음이 되는 축제의 시간을 가졌다.

대회 결과 전통기공 부문 1위는 단공축기형을 선보인 인천광역시교육청 ‘희망의 율려’동호회가 수상했고, 창작기공 부문 1위는 기공의 길을 주제로 한 창작기공을 선보인 평택시청 ‘비우기’동호회가 차지했다.

제19회 중앙행정기관 국학기공 동호인대회에서 전통기공부문 1위를 차지한 인천광역시교육청 '희망의 율려'동호회 경연 모습. 사진 대한국학기공협회 제공.
제19회 중앙행정기관 국학기공 동호인대회에서 전통기공부문 1위를 차지한 인천광역시교육청 '희망의 율려'동호회 경연 모습. 사진 대한국학기공협회 제공.

인천광역시교육청 ‘희망의 율려’팀 지도강사인 안용덕 인천 송내초 교사는 “무대에 오르기 전부터 동료 모두가 마음이 하나된 것을 느낀 순간 감동이 밀려왔다. 우리에게 간절함이 있었다. 교사와 학생, 학부모가 함께 행복하길 바라는 서로의 마음이 공명되었다. 이 마음으로 담대하고 무심하게 허공과 호흡하고, 정성스럽게 기공동작을 했는데 그게 통한 것 같다. 1위를 수상하니 더할 나위없이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밝히고 “좋아져라 대한민국!”을 외쳤다.

평택시청 ‘비우기’동호회 형상록 지도강사는 “업무로 받는 스트레스를 날리고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대회였다. 무대에 오르는 팀마다 기공실력이 너무나 뛰어나 걱정했는데 욕심을 비우고 기운으로 가득 채우며 기공을 해서 좋은 결과를 얻은 것 같아 기쁘고 감사하다”며 “대한민국 공무원이 대한민국을 살리고 세계 속에 당당한 홍익의 국가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