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생태자원을 관찰하며 자연생태계의 다양성과 중요성을 체험해 볼 수 있는 전시와 체험행사가 다채롭게 마련된다. 국립수목원은 오는 9월 5일까지 희귀 버섯과 지의류를 직접 만나 볼 수 있는 전시를 산림박물관 특별전시실에서 개최한다. 국립생태원은 CITES 동물보호시설 전시시설 내 ‘국제적 멸종위기동물 밀수 재현’ 전시를 새롭게 선보이고 있다. 한국환경공단은 '청정지하수 관리 가상현실 체험 교육콘텐츠'를 배포한다. 산림청은 ‘2023 목재체험교실’ 참여 희망학교를 오는 9월 8일까지 모집한다. 한편,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학교와 단체 등에서 생물다양성 교육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보드게임형 교구 3종을 무료로 대여한다고 밝혔다.

국립수목원, 희귀 공생버섯과 지의류 특별전시회

‘버섯과 지의류 특별전시회’ 현수막 이미지[이미지 국립수목원]
‘버섯과 지의류 특별전시회’ 현수막 이미지[이미지 국립수목원]

국립수목원은 오는 9월 5일까지 희귀 버섯과 지의류를 직접 만나 볼 수 있는 전시를 산림박물관 특별전시실에서 개최한다.

국립수목원은 「산림 내 소나무류 및 참나무류의 외생균근 다양성 및 분류 연구」 및 「가로수 분포 지의류 조사 및 대기오염 지표종 선발 연구」 등 산림 내 버섯 및 지의류 다양성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그 결과 현재까지 총 342종(신종 107, 미보고종 235)의 새로운 산림 자원을 발굴해 학계에 보고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국립수목원 연구진에 의해 전세계에서 최초로 보고됐던 갈색주름광대버섯(Amanita brunneofolia) 표본을 포함해 10여 종의 버섯과 우주 생명과학 개척을 위해 우주로 보내졌던 지의류 표본 3종(치즈지의 등)을 포함해 10여 종의 지의류를 직접 볼 수 있다. 또한 버섯과 지의류로 만들어진 생활용품과 식품들도 전시돼 있으며, 버섯과 지의류에 대한 다양한 체험활동을 접할 수 있다.

국립생태원, 국제적 멸종위기동물 밀수 사례 활용 전시

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은 CITES 동물보호시설 전시시설 내 ‘국제적 멸종위기동물 밀수 재현’ 전시를 새롭게 선보이고 있다. 

‘국제적 멸종위기 동물 밀수 재현’ 전시는 사익 추구를 목적으로 멸종위기동물에 대한 불법거래가 지속됨에 따라 밀수 문제를 조명하고, 멸종위기 동물에 대한 보호인식을 확산하기 위해 기획했다.

특히 이번 전시에는 밀수에 실제로 활용된 텀블러, 게임기 등을 전시해 경각심을 제고하고, 대국민 교육·홍보 및 보호 인식 확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립생태원은 이번 전시를 통해 밀수동물 보호의 역할을 넘어 관람객, 교육생, 사회지도층 등을 대상으로 밀수에 대한 문제를 교육할 예정이다. 추가로 새로운 밀수 사례가 적발될 경우, 지속적인 밀수 문제 홍보를 위해 전시 구성물을 보완해 나갈 계획이다.

‘눈에 보이지 않는 지하수! 가상현실로 보다' 

지하수 가상현실 교육콘텐츠 체험 장면[이미지 한국환경공단]
지하수 가상현실 교육콘텐츠 체험 장면[이미지 한국환경공단]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공단은 국민 환경교육의 접근성과 활용도를 한 단계 발전시킨 '청정지하수 관리 가상현실 체험 교육콘텐츠'를 배포한다. 

이번 교육콘텐츠는 국민이 평소 알기 어려운 지하수에 대한 실감 나는 체험형 가상현실(VR) 교육자료를 제작해 기후 위기 상황 속 지하수의 중요성과 국민의 이해도를 향상하기 위해 마련됐다. 

청정지하수 관리 VR체험 콘텐츠는 총 3편으로 제작됐으며, 주요 주제로는 △1편 지하수의 모험(지하수 생성원리 및 순환) △2편 청정지하수 관리(지하수 환경관리) △3편 지하수 안전지킴이(지하수 업무 안전교육)으로 구성됐다. 

우선 눈에 보이지 않는 지하수를 흥미롭고 재미있는 요소를 활용·제작해 실제 지층 속 지하수의 움직임을 실감나게 구현함으로써 학습자가 지하수에 대해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한 점이 특징이다. 특히 2편 청정지하수관리편은 지하수 조사-관리 정화의 전 과정을 시각화해 지하수 환경관리의 중요성을 직접 경험할 수 있으며, 3편 지하수 안전지킴이편은 지하수 관리 업무 수행 중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를 가상으로 체험해 실제 현장에 적용,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도록 했다.

한국환경공단은 이번 교육콘텐츠를 공단 본사 물환경관(인천 서구)에 체험관을 설치 운영하고, 공단 유튜브 채널과 누리집, 한국지하수토양환경학회 누리집 등에 게시해 누구나 쉽게 이용이 가능하게 할 예정이다. 

목재체험교실 참여 희망학교 모집

목재체험교실 체험 완성품[이미지 산림청]
목재체험교실 체험 완성품[이미지 산림청]

산림청은 학생들에게 ‘목재이용=탄소중립’, ‘생활 속 목재 이용 활성화’ 등 탄소중립 실현 핵심 메시지와 국산목재 이용 가치 등 올바른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2023 목재체험교실’ 참여 희망학교를 오는 9월 8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산림청은 지난 2021년 4월 교육부 등과 체결한 ‘학교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관계부처 업무협약’에 따라 목재체험교실을 운영해오고 있으며, 목재가 탄소를 저장하는 능력 및 효과에 대해 배우고 목재로 생활용품 등을 직접 만들어 보는 체험이 주된 내용이다.

올해는 34개 학교에서 방과 후 교실, 자유학기제 등 학교 교과과정과 연계한 목재체험 프로그램을 6회 이상 운영할 계획이며, 참여를 원하는 학교는 다음 달 8일까지 신청서를 전자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생물다양성 교구, 무료로 대여해요!

생물다양성 교구 ‘재루의 생물모방 어드벤처’[이미지 낙동강생물자원관]
생물다양성 교구 ‘재루의 생물모방 어드벤처’[이미지 낙동강생물자원관]

한편,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학교와 단체 등에서 생물다양성 교육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보드게임형 교구 3종(먹이그물 챌린지, 멸종위기 생물 구출왕, 재루의 생물모방 어드벤처)을 무료로 대여한다고 밝혔다.

교구 대여는 오는 8월 31일까지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누리집 통합예약시스템에서 신청할 수 있다. 교구의 이용대상은 8세 이상이며, 학교 또는 단체에 한하여 최대 2종의 교구를 교구 당 최대 6개까지 신청 가능하다.

‘먹이그물 챌린지’는 젠가형 교구로 먹이그물과 생물다양성을 학습할 수 있고, ‘멸종위기 생물 구출왕’은 빙고형 교구로 생태계 보전, 생물과 환경을 학습할 수 있다. 

특히, 올해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에서 자체 개발한 ‘재루의 생물모방 어드벤처’는 2-4명의 인원이 32종의 생물이 표시된 룰렛을 돌리고 모방카드를 획득해 재루지도를 먼저 완성하는 사람이 승리하는 방식으로 진행하는 카드형 교구다. 여러 생물들이 지니고 있는 구조, 물질 등을 모방해 실생활에 적용하는 ‘생물모방기술’에 대해 학생들이 흥미롭게 학습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