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회 서울청소년연극축제 수상자, 참가자들이 폐막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서울연극협회
제14회 서울청소년연극축제 수상자, 참가자들이 폐막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서울연극협회

7월 30일 폐막한 제14회 서울청소년연극축제(집행위원장 박정의, 운영위원장 김민경)에서 잠일고등학교 연극 동아리 ‘페르소나’의 <ㄹㅇ영래>가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했다.

이번 축제에는 서울지역 9개 고등학교 연극 동아리, 총 250여 명이 참가했다. 특히 경연대회 참가 작품 9편 중 7편이 학생 창작 작품으로, 청소년의 꿈과 고민부터 사회에 대한 진지한 고찰을 담아 눈길을 끌었다. 

최우수작품상 수상 잠일고등학교 '페르소나'. 사진 서울연극협회
최우수작품상 수상 잠일고등학교 '페르소나'. 사진 서울연극협회

경연대회에서는 잠일고등학교 연극 동아리 ‘페르소나’의 <ㄹㅇ영래>가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했다. <ㄹㅇ영래>는 제1회 청소년 희곡 공모전에서 우승한 희곡으로 현실에서 무시받는 영래가 메타버스 세계를 알게 되며 일어나는 일을 담았다.

이번 공연에서 연출을 맡은 잠일고등학교 ‘페르소나’의 이지우(2학년) 학생은 “전국청소년연극제에서도 좋은 성과를 보여드리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우수작품상은 성남고등학교 <마피아>, 서울영상고등학교 <푸른 달 열 여드레>가 수상했다. 최우수작품상과 우수작품상을 받은 3개교는 경남 밀양에서 개최되는 ‘제27회 전국청소년연극제’ 서울 대표로 출전하게 된다.

청소년 희곡 공모(성인부문)  최우수상 수상자  한정미. 사진 서울연극협회
청소년 희곡 공모(성인부문) 최우수상 수상자 한정미. 사진 서울연극협회

올해도 진행된 제2회 서울청소년연극축제 청소년 희곡 공모에서는 성인 부문에서는 한정미 작가의 <긴 밤이 지나고 나면>이, 청소년 부문에서는 김민서 작가의 <흠집난 별도 빛나는 별처럼>이 각각 최우수상을 차지했다.

한정미 작가의 <긴 밤이 지나고 나면>은 장애인이라는 소재를 통해 모든 일은 내가 겪지 않으면 모른다는 의도를 담은 작품으로 ‘사회적 약자에 대한 편견과 시선을 따뜻한 시각으로 완성도 높게 풀어낸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청소년 희곡 공모(청소년부문) 최우수상 수상자 김민서. 사진 서울연극협회
청소년 희곡 공모(청소년부문) 최우수상 수상자 김민서. 사진 서울연극협회

김민서 작가의 <흠집난 별도 빛나는 별처럼>은 멋진 어른이 되기 위해 서로 다른 4명의 인물이 조별 과제를 하며 성장하는 내용으로 ‘인물들이 겪는 고민과 갈등을 풀어내는 전개 방식이 탁월했다’는 평을 받았다.

박정의 집행위원장은 "축제에 참여하며 함께 축제를 만들어준 모든 분께 감사하다"며 “청소년들이 공연을 준비하며 나눴던 모든 경험이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길 바란다”고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