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아시아민족조형학회(saef)가 전시 《조선 장인의 기예를 품다》를 8월 3일부터 21일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동 KCDF갤러리에서 개최한다.

이 전시는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장동광, 이하 공진원)의 2023년 KCDF 공예·디자인 공모전시(단체 부문)에 선정되어 열린다.

강손주, 한복의 변신쪽과 감이 만났을 때, 사진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강손주, 한복의 변신쪽과 감이 만났을 때, 사진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사)아시아민족조형학회의 《조선 장인의 기예를 품다》에는 국가, 시, 도 지정 무형문화재 보유자, 이수자, 대한민국 명장, 기능전승자, 전통공예가 등 총 76인의 장인이 참가한다.  전시주제는 “그때도 귀하고 지금은 더 귀한, 공예 예술 100인 전.”

전시는 3개의 섹션으로 조선의 왕실, 사대부, 현대에 맞게 재현된 공예품 등 총 130여 점을 소개한다. 전시주제에 걸맞은 국내 최고 수준의 공예품들과 다양한 분야의 작품들을 한자리에서 관람할 수 있다.

고영, 활옷1, 사진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고영, 활옷1, 사진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전시장에서 공예 재료의 간단한 체험을 통해 재료에 관한 이해도를 돕고, 스마트 기술을 적극 활용하는 현대 흐름에 맞게 전통 공예재료와 기법으로 QR을 제작하여 관람객에게 전시 정보를 제공한다.  공예에 관심이 높은 젊은 층에는 MBTI로 보는 나의 공예 적성도를 제시하여 공예에 좀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한다. 

곽복희, 귀뚜라미30_31(외경45_47-1), 사진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곽복희, 귀뚜라미30_31(외경45_47-1), 사진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전시총괄 기획자인 (사)아시아민족조형학회 서지혜 총무이사는 “전시 기간에는 평소 접하기 어려운 전통공예 기술과 장인들의 간담회 및 워크숍을 열어 젊은 작가와 디자이너들에게 경험과 지식을 공유하고자 준비했다.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구지현, 중삼작 낙지발 노리개-1, 사진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구지현, 중삼작 낙지발 노리개-1, 사진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사)아시아민족조형학회는 우리나라 전통문화를 연구하는 교수 및 다양한 분야의 장인들로 이루어진 연구단체로, 1999년 창립 이후 25년간 학술연구, 정기 전시, 공예 시연 등 아시아 전통공예의 우수성과 미적 가치를 사회적으로 확산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

권혁미,  색실누비 상자・안경집-1, 사진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권혁미, 색실누비 상자・안경집-1, 사진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공진원 최재일 공예본부장은 ”(사)아시아민족조형학회는 우리의 전통 조형문화를 연구하는 학자, 장인들로 구성된 연구단체로 국내외 전시회와 학술세미나를 꾸준히 개최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조선시대 왕실과 사대부의 삶 속에서 사용되었던 우리나라의 전통 공예품들을 현대에 맞게 재현된 기획으로 전통 공예문화의 지평을 넓히는 의미있는 장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경열, 홍화, 왕의 의자-2, 사진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김경열, 홍화, 왕의 의자-2, 사진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