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화, Moment magique, 2023, muk and mineral pigment on canvas,  150x60cm. 이미지 소서갤러리
김영화, Moment magique, 2023, muk and mineral pigment on canvas, 150x60cm. 이미지 소서갤러리

소서갤러리(관장 강채연)와 ㈜착한부자(대표 권준성)가 7월 7일부터 16일까지 그룹전 제2회 《유난한 빛》을 개최한다.

올해 상반기 첫 전시를 연 이번 전시는 국내 지역 예술가들과 교류하며 시민 및 관광객들에게 문화·예술의 장을 제공한다.

소서갤러리 강채연 관장은 “이번 전시는 일상에서 마주하는 예술이 살아 있는 공간임과 동시에 지역 주민에게 복합문화공간으로 구성하기 위한 초석이 될 수 있도록 알리는 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전시에는 국내에서 활동하는 김영화, 김성운, 강유나, 유충열 작가가 참가했다.

김영화 작가의 작품은 강렬한 원색 또는 미묘한 변화가 있는 3층 공간의 구성과 중앙에 힘찬 새의 날갯짓처럼 역동적인 움직임(하얀 여백과 먹의 번짐)의 시스템으로 구성되었다. 작가는 단순한 색과 3등분(마법의 숫자 3)의 법칙처럼 분할된 면으로 안정감 있는 수평 구도로 무릉도원이나 이상향처럼 실제 존재하는 그대로의 풍경이 아닌 조형적(기하학) 창의력으로 재구성한다. 음악적인 경쾌한 리듬감과 직감적이고 감성의 느낌이 흐르는 심상의 풍경으로 보인다. 비어 있는 공간과 채워진 공간 사이에서 감상자는 시각적 자극 이상의 사유와 감정을 얻게된다.

김성운,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2022, Acrylic on Canvas, 116.8x91cm(50F). 이미지 소서갤러리
김성운,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2022, Acrylic on Canvas, 116.8x91cm(50F). 이미지 소서갤러리

김성운 작가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본래의 자연보다도 더욱 주관화하여 높은 미의 경지에 도달한 작품을 선보인다. 자연을 대상으로 하여 그 대상이 되는 또 다른 자연의 아름다움을 창조한다. 작가는 자신이 이어받은 한국의 전통과 서양화가로서 축적된 역량을 융합하여 괄목할만한 작품 세계를 보여준다. 그는 프랑스에서 일 년간 체류하면서 접한 프랑스의 풍경에 한국에 대한 고향에 대한 강렬한 애착을 접목하여 작업을 하였다.

강유나, Hide and Seek , 2023, Oil on canvas, 90.9x 65.0cm. 이미지 소서갤러리
강유나, Hide and Seek , 2023, Oil on canvas, 90.9x 65.0cm. 이미지 소서갤러리

강유나 작가는 동물을 캐릭터화하여 유화물감을 나이프로 그린다. 나이프로만 색칠하기 때문에 작업시간이 오래 걸린다. 작가는 작품에서 강아지의 코 부분을 감상자가 만지도록 한다. 그래서 작업할 때 코 같은 부분은 더 두껍게, 바니쉬 칠을 다 해서 만질 수 있게 한다. 학생 때부터 색에 민감한 작가는 4~7가지 색깔을 섞어서 하나뿐인 색을 창조하여 작업한다. 이렇게 하면 공산품이 아닌 색, 물감 그대로의 색깔이 아니어서 희소성이 있다.

작가는 수익의 10%를 유기견 단체에 기부하는 것을 원칙한다. 강아지 그림이 팔리면 강아지 보호소에 사료 기부하고, 고양이 그림이 팔리면 고양이 보호소에 기부한다. 부산에서 전시하면 부산 기장 지역에 기부한다.

유충열, Soap Bubble Girl3, Oil on Canvas 61 X 51 cm, 2009.  이미지 소서갤러리
유충열, Soap Bubble Girl3, Oil on Canvas 61 X 51 cm, 2009. 이미지 소서갤러리

 

유충열 작가는 세계 123명의 예술가 중 영국 ‘Creative GENIUS’ 최종 표지작가 1명에 선정.미국의 세계적인 대중미술지 ‘데코(Decor)’가 인정한 지도선장의 원작자이자 세계적인 화가이다. 작가는 과거에도 그렇고 변함없이 지금 그리고 있는 작품이 ‘생의 마지막 유작’이라 생각하고 작품에 임한다. 유충열 작가는 이렇게 말한다.

"'나는 이 세상에 나와 그림을 그리는 도구로 살다가 간다'는 신념으로 그림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표현한다. 우리가 이루고자 하는 꿈과 방향을 잃어버린 채, 바쁜 일상에 쫒겨 사는 현대인들에게 유충열 작가의 인생스토리와 작품은 반매너리즘적 메시지를 전달한다. 오대양 육대주를 누비는 지도선장의 끝없는 도전과 항해는 마치 우리가 무엇을 이루고자 방황하고 헤쳐 나가는 삶의 항해 역경을 이겨내는 과정과도 같다."

니키 아담 핸들러, Atari Ghost, 20호, Acrylic on canvas. 이미지 소서갤러리
니키 아담 핸들러, Atari Ghost, 20호, Acrylic on canvas. 이미지 소서갤러리

이번 전시에는 현대미술에서 떠오르고 있는 외국 작가로 미국의 니키 아담 핸들러(NIkki, Adam Handler)와 필리핀의 블릭(Blic) 작가의 작품들을 함께 선보였다.

제2회 《유난한 빛》은 소서갤러리(서울시 종로구 사직동8 에이트타워1층)에서 관람할 수 있다.

그룹전 제2회 유난한 빛 포스터. 이미지 소서갤러리
그룹전 제2회 유난한 빛 포스터. 이미지 소서갤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