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II)가 5월 24일 오후 6시 24분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된다.

과학기술부는 누리호 3차 발사를 위한 준비 상황을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2023년 5월 24일(수)을 발사예정일로, 발사 예정시간은 18시 24분(±30분)으로 결정하였다.

이번 발사관리위원회에서는 누리호 3차 발사를 위한 준비 상황, 위성 탑재 일정, 최종 시험 계획, 발사 조건(기상, 우주환경, 우주물체 충돌가능성) 등을 면밀히 검토하여 발사 예정일(5월 24일)을 정하였으며, 기상 등에 의한 일정 변경 가능성을 고려하여 발사 예비일(5월 25일~5월 31일)을 설정하였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4일 오후에 '누리호 발사관리위원회'를 개최하여 누리호에 추진제 충전 여부를 결정하고 기술적 준비 상황, 기상 상황, 발사 윈도우, 우주물체와의 충돌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누리호 발사 시각을 결정할 예정이다.

누리호 1차 발사에서는 위성모사체 발사, 2차 발사에서는 위성모사체와 성능검증위성(큐브위성 4기)를 발사(독자 개발한 한국형발사체를 통해 위성을 최초로 탑재하여 발사)했지만 이번 3차 발사에는 실용위성을 탑재한다.

3차 발사 탑재위성은 차세대소형위성 2호(1기) + 큐브위성(7기)로 되어 있다. 누리호 3차 주탑재 위성 차세대소형위성 2호는 KAIST 인공위성연구소가 개발을 주관하였다. 이 위성은 소형영상레이다 기술 검증, 근지구 궤도 우주방사선 관측, 핵심 과학기술 검증 등 임무를 수행한다. 임무수명은 2년

큐브위성은 져스텍, 루미르, 카이로스페이스, 한국천문연구원이 개발을 주관하였고 도요샛 4기, 져스텍 1기, 루미르 1기, 카이로스페이스 1기이다.

한국형발사체 누리호 3호기의 3단에는 차세대소형위성 2호 탑재/분리를 위한 장치와 큐브위성을 탑재/사출하기 위한 발사관으로 구성되었다.

최초로 실용위성을 탑재하여 발사하는 이번 3차 발사는 누리호가 발사체로서 본연의 역할을 처음 수행하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또한 국내 발사체 산업생태계의 기술 수준 향상을 위해 2022년 10월 선정된 체계종합기업(한화에어로스페이스)이 최초로 발사에 참여한다. 체계종합기업이 제작 총괄 관리, 발사 공동운용 역할 수행한다.

차세대소형 위성2호는 태양동기궤도 중 여명-황혼 궤도에서 운영된다. 이 궤도는 인공위성이 항상 태양빛을 받을 수 있는 궤도로 탑재된 영상레이다(SAR)가 태양빛을 통해 전력을 계속 충전할 수 있다. 영상레이다(SAR)는 지구 관측 시 전력을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충전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