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전국생활체육대축전 국학기공대회 일반부 단체전 금상을 수상한 서울 공생나무팀의 경연. 사진 대한국학기공협회.
2023 전국생활체육대축전 국학기공대회 일반부 단체전 금상을 수상한 서울 공생나무팀의 경연. 사진 대한국학기공협회.

4년 만에 전국 생활체육인 6만여 명이 한자리에 모인 2023 전국생활체육대축전 중 한민족의 심신건강 전통스포츠 국학기공대회가 지난 4월 28일과 29일 양일간 김천시문화예술회관에서 열렸다.

전국 17개 시도에서 어르신부와 일반부, 19세이하부 총 900여 선수와 지도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국학기공인들의 축제가 성황리에 진행되었다. 선수들은 각각 단체전과 개인전으로 나뉘어 경합을 벌이며 한층 높아진 기량을 선보였다. 이번 대회는 대한체육회와 경상북도가 주최하고 경상북도체육회와 (사)대한국학기공협회가 주관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후원했다.

대회를 주관한 대한국학기공협회 권기선 회장이 대회사를 했다. 사진 대한국학기공협회.
대회를 주관한 대한국학기공협회 권기선 회장이 대회사를 했다. 사진 대한국학기공협회.

대한국학기공협회 권기선 회장은 “어르신이 기마자세를 3분~5분 하기가 매우 어렵다. 하지만 국학기공을 하는 어르신들은 할 수 있다. 몸과 마음, 정신이 다 함께 좋아지니까 가능하다. 우리가 밝은 마음, 사랑하는 마음도 가지고 다른 사람을 도와주고 싶은 생각도 드는 것”이라며 “이제는 더 나아가 우리가 사는 지구가 너무나 아파하고 있으니 지구를 돕자”며 운명공동체인 지구를 위해 국학기공인들이 나설 것을 독려했다.

또한, 권 회장은 “전 세계 스포츠의 방향이 바뀌고 있다. 올림픽 금메달이 최고의 가치라거나 몇몇 사람의 전유물이 아니다. 모든 분이 함께 하는 생활스포츠가 대세”라며 “스포츠가 앞으로 브레인, 즉 뇌를 잘 활용해서 나와 우리 모두, 지구의 건강까지 생각하는 큰 마음을 가진 사람을 위해 하는 스포츠가 브레인스포츠이고, 국학기공이 그 중심에 있을 것”이라고 비전을 제시했다.

2023 전국생활체육대축전 19세이하부 단체전 금상을 받은 서울 인성영재날다팀의 경연 모습. 사진 대한국학기공협회.
2023 전국생활체육대축전 19세이하부 단체전 금상을 받은 서울 인성영재날다팀의 경연 모습. 사진 대한국학기공협회.

개회식은 ‘맥’ 국악원의 문화예술공연을 시작으로 김천시국학기공협회 이병득 회장의 개회선언, 대한국학기공협회 권기선 회장의 대회사, 경북국학기공협회 김월선 회장의 환영사, 경북체육회 김점두 회장과 김천시체육회 최한동 회장, 경북뇌교육협회 황서연 회장의 축사로 진행되었으며, 이 자리에 17개 시.도 국학기공협회 회장 및 임원진이 함께 했다.

이번 대축전 국학기공 본선대회 종합우승은 서울특별시가 차지했고, 종합준우승은 경상북도, 종합 3위는 경기도와 부산광역시가 차지했다.

2023 전국생활체육대축전 국학기공대회 종합우승은 서울특별시가 차지했다. 사진 대한국학기공협회.
2023 전국생활체육대축전 국학기공대회 종합우승은 서울특별시가 차지했다. 사진 대한국학기공협회.

부문별로는 단체전의 어르신부 금상은 경북 수도산국학기공팀, 은상은 서울 중랑 둔치 동호회, 동상은 부산 천신무예팀과 강원 국토정중앙팀이 수상했다. 일반부 금상은 서울 공생나무팀, 은상은 경기 기찬단, 동상은 제주 탐라도인팀과 충남 충남광명전사팀이 차지했다. 19세이하부 금상은 서울 인성영재날다팀, 은상은 경북 포항다솜지역아동센터, 동상은 경기 벤자민지구경영팀과 충북 형석중 드림캐쳐팀이 수상했다.

개인전의 어르신부 금상은 경기 박만 선수, 은상은 서울 이경숙 선수, 동상은 울산 오선희 선수와 유복불 선수가 수상했고, 일반부 금상은 경남 강주영 선수, 은상 인천 한선옥 선수, 동상 경기 이민구 선수와 이홍주 선수가 받았다. 또한, 19세 이하부에서 금상은 경기 박영은 선수, 은상은 서울 김정우 선수, 동상은 경북 김송희, 김지우 선수가 수상했다.

이날 최고령 출전 선수인 강원도 정병준(86세, 남) 선수와 전북 김판곤(90세, 여) 선수에게는 특별상이 수여되었다.

2023 전국생활체육대축전 국학기공대회 어르신부 단체전 금상을 수상한 경북 수도산국학기공팀의 경연 모습. 대한국학기공협회.
2023 전국생활체육대축전 국학기공대회 어르신부 단체전 금상을 수상한 경북 수도산국학기공팀의 경연 모습. 대한국학기공협회.

이날 어르신부 단체전 금상을 수상한 경북 수도산국학기공팀 하인태(67세) 지도강사는 “올해 참가팀 모두 기량이 향상되어 우승을 기대하기 어려웠는데 수상하게 되어 영광”이라며 “우리 회원들의 열정이 대단해서 여러 대회에서 시연했던 동작을 매일 자율적으로 연습하고 기공의 기본원리를 바탕으로 연습을 꾸준히 한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이제 어르신 회원들이 어떤 동작의 변화도 빠르게 받아들이고 흡수해나가는 것이 자랑스럽고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