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욱일기 퇴치 캠페인'을 꾸준히 펼쳐온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개막을 맞아 일본측 욱일기 응원을 막기 위한 캠페인을 벌인다고 2월 8일 밝혔다.

지난 2016년 WBC 홈페이지에 욱일기 응원 사진이 게재돼 논란이 됐고, 2019년 야구 국가대항전 '프리미어12'에서 열린 한일전에 욱일기 응원이 등장해 큰 파장이 일었다.

서 교수는 "일본측 응원단이 욱일기로 또 응원을 펼친다면 즉각 WBC측에 고발하고, 외신 기자단을 통해 전 세계에 문제점을 알릴 예정이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욱일기 사용을 세계적인 논란거리로 만들어, 독일의 하켄크로이츠와 같은 의미인 '전범기'임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릴 계기로 삼을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특히 "많은 누리꾼과 함께 꾸준히 FIFA측에 욱일기 응원의 문제점을 지적한 결과 지난 카타르 월드컵 당시 일본측 응원단의 욱일기 응원을 제지할 수 있었다"며 "축구에 이어 야구 월드컵에서도 욱일기 응원을 막아내자"고 강조했다.

2023월드베스트볼클래식(WBC)는 3월 8일부터 22일까지 미국, 일본, 대만에서 열린다. 개막식은 3월 8일 오후 1시 대만 타이중 저우지 야구장에서 열린다.

한국, 중국, 일본, 체코, 호주, 미국, 쿠바, 파나마, 네덜란드, 대만, 콜롬비아, 캐나다, 도미니카, 영국, 이슬라엘, 이탈리아, 멕시코, 니카라구아이, 푸에리토리고, 베네수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