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실내마스크 착용는 설 연휴가 지난 후인 1월 30일 월요일부터 일부 시설을 제외하고 권고로 전환된다”고 밝혔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1월 20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현 국내 상황은 7차 유행의 정점을 지나 전문가들이 제시한 마스크 의무 조정지표를 충족한 것으로 평가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다만, 권고 전환 이후에도 고위험군 보호를 위해 의료기관, 약국, 대중교통수단 내에서 그리고 감염취약시설 내에서는 착용 의무를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실내마스크 착용는 설 연휴가 지난 후인 1월 30일 월요일부터 일부 시설을 제외하고 권고로 전환된다”고 밝혔다. [사진 질병관리청]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실내마스크 착용는 설 연휴가 지난 후인 1월 30일 월요일부터 일부 시설을 제외하고 권고로 전환된다”고 밝혔다. [사진 질병관리청]

지영미 청장은 “이제 대부분의 실내 그리고 모든 실외 장소에서 마스크 착용이 자율·권고로 전환된다”라면서 “하지만 나의 건강을 위해 그리고 고위험군의 안전을 위해 마스크 착용이 꼭 필요한 상황이 있다”고 덧붙였다.

지 청장은 “첫째, 코로나19 의심증상이 있거나 최근 코로나19 의심증상이 있는 사람과 접촉하는 경우, 둘째, 코로나19 고위험군이거나 코로나19 고위험군과 접촉하는 경우, 셋째, 최근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한 경우, 넷째, 환기가 어려운 3밀 환경에 있는 경우, 다섯째, 다수가 밀집한 상황에서 비말 형성 기회가 많은 경우에는 꼭 마스크를 착용해달라”고 강조했다.

이번 마스크 착용 의무 조정은 설 연휴로 인구이동이 증가하고 일부 조정제외시설에 대한 안내 등 준비기간이 필요한 점을 고려해서 설 연휴 다음 주부터 시행한다.

지 청장은 “의무 조정이 시행되더라도 마스크 착용은 코로나19는 물론 많은 호흡기 전파 감염병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는 가장 기본적인 수단인 점에는 변함이 없다”라면서 “안정적인 일상회복에 한걸음 더 다가갈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의 자율적인 방역수칙 실천과 생활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이와 더불어 “정부는 동절기 추가접종률 제고, 치료제 처방 강화 등 고위험군 보호를 위한 노력도 지속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또한 지 청장은 “ 의무화 해제 이후에 당연히 약간의 증가세는 나타날 수 있지만 지금 국내 상황을 볼 때 국내 역량이나 해외 상황에 대한 한국의 대응이 그렇게까지 아주 갑작스럽게 증가세로 갈 것으로 예상하진 않고 있다”라면서 “하지만 증가 추세로 갈 수 있는 우려는 있기 때문에 더욱 고위험군에 대해서는 백신접종이 굉장히 중요하다. 마스크 착용이라는 게 의무 해제일 따름이지 실제로 권고이기 때문에 특히 고위험군은 마스크 착용을 계속해달라”고 당부했다.

지 청장은 “개인의 안전을 위해, 또 고위험군을 보호하는 배려의 마음으로 착용 의무 조정 이후에도 권고에 따라 3밀 환경 등에서는 마스크 착용을 지속해주시기를 당부드린다”며 “거리두기 없이 맞는 두 번째 명절이다. 주기적인 실내 환기와 자율적인 마스크 착용, 손 씻기 등 기본 생활방역수칙을 잘 지켜서 안전한 명절을 보내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