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계 일상 회복을 위해 각계각층의 따뜻한 기부 손길이 한국연극인복지재단으로 모이고 있다.

한국연극인복지재단은 연극인 복지 향상을 위해 2005년 5월 창립한 단체로 PMC 프러덕션의 송승환 예술감독이 2010년부터 현재까지 13년간 매년 1천만 원씩 기부하며 위기 상황에 놓인 연극인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신시컴퍼니의 박명성 예술감독이 3천만 원을 기부하며 연극계 온기를 불어 넣었다.  지난 12월에는 위기에 놓인 연극인과 사회 첫발을 내딛는 공연예술 전공 졸업생들을 위해 ㈜카카오뱅크가 5천만 원을 기부하였다. 위축된 공연계를 응원을 위해 ㈜저스트엔터테인먼트, ㈜어도, 목동힘찬병원이 각각 1천만 원, (재)국립극단, (재)예술경영지원센터, ㈜파크컴퍼니가 각각 5백만 원을 기부하는 등 정기기부자 262명을 포함해 총 317명이 기부에 동참했다.

한국연극인복지재단은 2022년 한 해 동안 ▲연극인과 가족 423명이 종합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였으며 ▲긴급 수술이 필요한 연극인 7명에게 의료비 ▲화재, 침수, 한부모 가정 등 위기에 놓인 연극인 8명에게 생활비 ▲연극인 자녀 11명에게 장학금 등을 지원했다.

연극계 일상 회복을 위해 각계각층의 따뜻한 기부 손길이 한국연극인복지재단으로 모이고 있다. [이미지 한국연극인복지재단]
연극계 일상 회복을 위해 각계각층의 따뜻한 기부 손길이 한국연극인복지재단으로 모이고 있다. [이미지 한국연극인복지재단]

 

한국연극인복지재단 길해연 이사장은 ”지난 한 해 317여명이 기부에 동참하고 있다. 특히 13년째 기부를 이어오고 계신 송승환 예술감독에 이어 박명성 예술감독이 기부하여 연극계에 큰 힘이 되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저스트엔터테인먼트 이창오 대표, ㈜카카오뱅크 윤호영 대표, (재)예술경영지원센터 문영호 대표, ㈜파크컴퍼니 박정미 대표 등 모든 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기부금은 큰 수술을 받고 병원비가 없어 퇴원을 못 하는 연극인, 임신과 출산, 가족 돌봄, 생계를 위한 아르바이트 등으로 경력이 단절된 연극인,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연극인들을 위해 기금을 사용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한국연극인복지재단은 2023년 연극인 복지 강화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그동안 꾸준히 시행한 ‘연극인 장학사업’을 비롯해 ‘SOS 긴급지원사업’, ‘연극인 종합건강검진사업’ 등을 확대한다. 아울러 기존의 복지 개념을 무대로 확장하여 공연사업을 추진하는 등 연극인이 안전하게 창작활동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갈 계획이다.

또한 명절 설을 맞이하여 ‘연극인 긴급지원사업’ 실시해 위기에 놓인 연극인을 찾아 나설 예정이다. 기부는 한국연극인복지재단 누리집에서 신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