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심신수련법으로 갈고 닦은 기량으로 한민족의 웅혼한 기상을 펼치는 축제가 인천서 열렸다. 사단법인 대한국학기공협회(회장 권기선)는 지난 15일 인천 청라호수공원 야외음악당에서 ‘제16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생활체육 국학기공대회’를 개최했다.

대한국학기공협회는 지난 15일 인천 청라호수공원 야외음악당에서 '제16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생활체육 전국 국학기공대회'를 개최했다. 일반부 금상을 수상한 서울 경복궁아리랑팀의 경연모습. [사진 대한국학기공협회]
대한국학기공협회는 지난 15일 인천 청라호수공원 야외음악당에서 '제16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생활체육 전국 국학기공대회'를 개최했다. 단체전 일반부 금상을 수상한 서울 경복궁아리랑팀의 경연모습. [사진 대한국학기공협회]

권기선 대한국학기공협회장은 대회사에서 “이번 대회를 통해 현대인의 DNA에 그대로 녹아든 홍익인간 정신을 일깨우고, 선조들이 심신 건강을 지키기 위해 생활 속에서 전해온 전통 선도 수련문화를 체험하며 새로운 시대의 희망을 약속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라고 취지를 밝혔다.

개최지 인천광역시 유정복 시장은 “우리 민족 고유의 전통 심신단련법으로 장소와 대상에 구애받지 않고 올바른 몸과 마음을 갖는 넉넉한 축제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환영인사를 전했다.

또한, 도성훈 인천광역시교육감, 윤상현 김교흥 국회의원, 이규생 인천광역시체육회장이 축사를 했고, 이창숙 인천광역시국학기공협회 회장이 개회선언을 했다.

제16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생활체육 전국 국학기공대회에서 종합우승은 인천광역시, 준우승은 서울특별시, 종합 3위는 경기도와 충청남도가 차지했다. [사진 대한국학기공협회]
제16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생활체육 전국 국학기공대회에서 종합우승은 인천광역시, 준우승은 서울특별시, 종합 3위는 경기도와 충청남도가 차지했다. [사진 대한국학기공협회]

이날 대회는 인천 부광중학교 학생들의 축하 공연을 시작으로, 전국 17개 시도에서 60세 이상 어르신부와 일반부, 19세이하부로 나뉘어 참가한 28개 팀 800여 명 선수들은 단체전과 개인전으로 나뉘어 예년에 비해 한층 높아진 기량을 선보였다.

대회 결과 종합우승은 인천광역시, 준우승은 서울특별시, 종합3위는 경기도와 충청남도가 차지했다.

제16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생활체육 전국 국학기공대회에서 단체전 어르신부 금상을 수상한 인천 연수구청 한마음광장팀 경연모습. [사진 대한국학기공협회]
제16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생활체육 전국 국학기공대회에서 단체전 어르신부 금상을 수상한 인천 연수구청 한마음광장팀 경연모습. [사진 대한국학기공협회]

부문별로는 단체전 어르신부에서 금상은 인천 연수구청 한마음광장팀이 차지했고, 은상은 서울 중랑둔치동호회, 동상은 경기 고양정발산공원팀과 전북 익산노인종합복지관이 수상했다. 일반부에서 금상은 서울 경복궁아리랑팀, 은상은 충북 광명브레인예술공연팀, 동상은 충남 충남광명전사팀과 인천 파랑새날다팀이 수상했다. 19세 이하부에서 금상은 인천 100일 프로젝트팀, 은상은 서울 인성영재날다팀, 동상은 경기 창영화랑팀과 인천 신정화랑팀이 각각 수상했다.

제16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생활체육 전국 국학기공대회에서 단체전 19세이하부 금상을 수상한 인천 100일 프로젝트팀 경연모습. [사진 대한국학기공협회]
제16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생활체육 전국 국학기공대회에서 단체전 19세이하부 금상을 수상한 인천 100일 프로젝트팀 경연모습. [사진 대한국학기공협회]

개인전 어르신부 금상은 인천 신정수 선수, 은상은 서울 박준희 선수, 동상은 경북 김경민, 강원 이옥자 선수가 수상했고, 일반부 금상은 충남 김다한 선수, 은상은 인천 강민조 선수, 동상은 충남 박정화, 인천 최은희 선수가 받았다. 또한, 19세 이하부에서 금상은 인천 우다은 선수, 은상은 인천 김민지 선수, 동상은 인천 백수빈, 김예진 선수가 수상했다.

제16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생활체육 전국 국학기공대회 개인전 금상 수상자들. (왼쪽부터) 어르신부 인천 신정수 선수, 일반부 충남 김다한 선수, 19세 이하부 인천 우다은 선수. [사진 대한국학기공협회]
제16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생활체육 전국 국학기공대회 개인전 금상 수상자들. (왼쪽부터) 어르신부 인천 신정수(77세) 선수, 일반부 충남 김다한(47세) 선수, 19세 이하부 인천 우다은(15세) 선수. [사진 대한국학기공협회]

대회에서 일반부 개인전 금상을 수상한 충남 김다한(47) 선수는 “국학기공을 하면서 몸과 마음이 건강해졌고, 무대에 서면 에너지와 하나되는 명상의 순간이 된다. 앞으로 이러한 국학기공을 널리 알리고, 평생 국학기공과 함께 행복하게 살아가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종합우승을 차지한 인천광역시 이창숙 국학기공협회장은 “인천에서 개최한 전국 대회에서 종합우승을 하게 되어 기쁘다. 기나긴 코로나 시대로 힘들 때도 노력해온 강사들과 동호인들 덕분”이라고 감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