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는 3월 12일 경북 울진 강원 삼척 산불 9일째 공세적인 진화작전으로 확산세를 막고 막바지 진화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최병암 산림청장은 현장 브리핑을 통해, “11일 밤 울진 소광리지역 불기세가 상당히 정리되었다. 야간 삼중 방어를 치고 철저히 감시하여, 야간중 두 건의 소규모 재발화가 보고되었지만 즉각 타격해서 제압했다”고 밝혔다. 울진 소광리 금강송 군락지는 11일 오전에 산불재난특수진화대, 해병대 등 정예인력을 투입하여 진화에 총력을 기울여 불길을 잡았다.

최병암 산림청장이 3월 12일 경북 울진 강원 삼척 산불과 관련하여 현장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산림청 제공]
최병암 산림청장이 3월 12일 경북 울진 강원 삼척 산불과 관련하여 현장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산림청 제공]

최 청장 “어제(11일) 오후부터 마지막 타겟인 삼척 응봉산 지역 공중진화작전을 전개하여 특히 소광리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구역을 집중 타격하여 화세를 상당히 낮추었다. 공중진화 작전에 더해 산림청 특수진화대 50명이 능선쪽으로 진화작업 착수했고, 다른 50명은 사곡리 진화작업을 착수하여 지상진화도 병행하였다”며 “전체 진화율은 어제 80%에서 현재 85% 정도 진척된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12일 진화작전의 목표는 응봉산 지역을 집중 타격해서 상당한 진척을 올릴 계획이며 주불 진화까지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이를 위해 총 84대 헬기 가운데 80대를 응봉산에 집중 투입하겠다고 말했다.

지상 진화도 집중적으로 펼친다. 지상진화대 총 인력은 산림청 특수진화대 100명, 공중진화대 60명, 특전사 200명, 총 360명이 지상진화를 실시한다.

최 청장은 “응봉산 지역은 산세가 험하고 화세가 강해 지상 진화작전에 사실 고도의 위험성이 따른다”면서 “아무리 훈련된 진화대라 하더라도 위험하기때문에 안전을 고려, 지역을 잘 구분해 화세가 약해진 다음에 잔불 정리식으로 제압해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소광리지역은 총 627명(해병대 200포함) 인원과 장비로 완벽하게 잔불정리를 하겠다고 말했다.

11일 산불현장에는 잔불진화를 위해 특전사 200여명을 포함하여 해병대, 육군, 해군 등 군 인력을 대거 투입하였으며, 국방부에서는 헬기 43대를 지원하였다. 경찰청에서도 경찰관기동대를 포함하여 경찰인력 210명, 경찰헬기 3대를 지원하여 산불진화에 힘을 보탰다.

최병암 산림청장은 “울진삼척 산불이 대형화, 장기화되면서 국방부, 소방청, 경찰청 등이 헬기와 인력을 적극 지원하여 진화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특히 10일 미군에서 대구산불에 헬기 5대를 지원하여 부족한 헬기운용에 숨통을 틔울 수 있었다”며 “산불진화에 협조해 주시는 모든 기관에 감사드리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진화를 완료함으로써 주민피해와 산림피해를 최소화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