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9일부터 모든 시설의 운영시간은 오후 10시로 조정된다. 이 외 사적모임 제한 등의 모든 조치는 현행대로 유지한다. 이번 거리두기 조정은 2월 19일부터 3월 13일까지 적용된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은 2월 18일 중대본 정례 브리핑에서 이 같이 발표하고 “민생 현장의 어려움을 한시라도 덜어주기 위해서 내일(19일)부터 즉시 시행하는 것이다. 자영업·소상공인에게는 다소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부분이 있을 것이다”며 의견수렴과 숙고 끝에 내린 불가피한 결정임을 양해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이 2월 18일 중대본 정례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e브리핑 갈무리]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이 2월 18일 중대본 정례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e브리핑 갈무리]

 

이같은 조정에 따라 유흥시설 등과 식당·카페, 노래연습장, 목욕장업, 실내체육시설의 운영시간을 21시에서 22시로 완화한다. 다만, 3그룹 및 기타 그룹은 종전과 같이 22시 기준이 유지된다.

사적모임은 종전과 같이 최대 6인까지 가능하며, 식당·카페의 경우에만 미접종자 1인 단독이용이 가능하다. 그 밖에 행사·집회 및 종교시설 등에 대한 조치는 종전 기준이 그대로 유지된다.

접촉자 추적관리를 위한 정보수집 목적의 출입명부(QR, 안심콜, 수기명부) 의무화를 잠정 중단한다. 다만 방역패스 시설의 경우 시설관리자 및 이용자의 접종여부 확인·증명의 편의성을 위해 QR 서비스를 계속 제공하며, 따라서 종전과 같이 QR 운영이 가능하다.

청소년 방역패스 시행 시기는 종전에는 3월 1일에서 4월 1일로 1개월간 늦추기로 결정했다.

오미크론 대응체계 전환은 재택치료를 비롯하여 오미크론 특성에 맞는 대응체계로 전환이 빠르게 지자체로부터 안착되어 가고 있다.

일반관리군을 대상으로 하는 전화상담·처방에 참여하는 병·의원은 총 5,264개로 확대되었다. 이 외에도 지자체별로 일반관리군에 대해서 24시간 상담하는 재택치료 의료상담센터도 약 200개소가 운영하고 있다.

재택치료 환자에게는 각 지자체를 통해 확진 문자 통보와 함께 확진자 및 동거인에 안내문을 신속하게 안내받으실 수 있도록 하기로 했다. 또한, 전화상담과 처방도 가능하다. 확진 통보를 받으면 동네 병·의원에서 전화상담·처방이 무료로 가능하다.

재택치료로 배정된 이후에는 집중관리군과 일반관리군 대상별로 재택치료 시의 주의사항, 또 의료상담 및 처방 방법 등에 관해 상세한 문자 메시지를 발송한다.

이기일 통제관은 “정부는 그동안 전파력이 매우 강한 오미크론에 대응하여 중증화, 또 사망화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응체계 개편을 차근차근 진행해 오고 있다.”며 “오미크론 유행은 단기적으로는 위기이고, 중장기적으로는 일상 회복으로 가는 과정일 수도 있다. 중증과 사망 피해를 최소화하고 의료체계를 잘 보존하면서 유행을 잘 넘긴다면 이것은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한 좋은 기회도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통제관은 “이번 거리두기 조정기간 동안 중증환자와 의료여력을 통제범위 내에서 관리하면서 정점을 지나고 감소세로 전환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국민도 조금만 더 힘을 모아달라고 거듭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