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방역상황의 변화와 여러 의견수렴 결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당초 3월 13일까지 적용하기로 했던 거리두기 조치를 앞당겨 조정하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이는 누적되는 민생경제의 어려움, 오미크론 특성에 따른 방역전략의 변화와 방역상황, 각계 의견수렴 결과 등에 따른 조치이다.

이에 따라 3월 5일부터 20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방안을 시행한다. 소상공인 등 민생경제 어려움을 감안해 이번주 토요일 5일부터 즉시 시행한다. 영업장 운영시간은 현재 1·2·3·그룹 및 기타 그룹 일부 시설에 적용되고 있는 22시 운영시간 기준을 23시까지로 1시간 완화한다. 

이에따라 유흥시설 등, 식당·카페, 노래연습장, 목욕장업, 실내체육시설, 학원, PC방, 영화관·공연장, 오락실, 멀티방, 카지노, 파티룸, 마사지·안마소는 23시까지 운영할 수 있다. 영화관·공연장의 경우 상영·공연 시작 시간을 23시까지 허용한다. 다만 종료시각 익일  01시 초과는 금지했다. 

행사·집회는 접종여부 관계없이 최대 299명까지 가능하다.  300명 이상 행사(비정규공연장·스포츠대회·축제)는 관계부처 승인 하에 관리된다. 법령 등에 근거한 공무, 기업활동 및 별도 행사의 경우 인원 제한 없이 실시하되, 기본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실시한다. 종교시설의 정규 종교활동은 접종여부 관계없이 수용인원의 70% 범위 내에서 실시할 수 있다.  종교행사는 모임·행사 기준에 따라 최대 299명까지 가능하다. 

한편, 오미크론의 높은 전파력으로 그 어느 때보다 일상 속 방역실천의 중요성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다중이용시설 방역수칙 뿐만 아니라 사람 간 1m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특히, 미접종·고령층의 경우 KF94 권고), 주기적인 환기·소독 등 기본방역수칙의 철저한 준수를 당부했다.

또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최근 혈액보유량이 3일 이상 5일 미만인 '관심 단계'가 지속되고 있어, 정부기관의 적극적인 헌혈 참여와 국민들의 자발적인 참여 확산을 요청했다.

혈액수급 안정화를 위해 정부기관은 3월 한달 동안 솔선수범해 '헌혈 이어가기 행사'를 통한 단체 헌혈을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고용노동부, 보건복지부, 국방부, 해양경찰청, 행정안전부 등 31개 기관, 1천 6백여 명의 직원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국민들도 가까운 헌혈의 집 또는 헌혈카페에서 헌혈에 동참해 주길 부탁했다.

개인은 홈페이지와 헌혈앱(레드커넥트)을 통해 원하는 장소(헌혈의 집 또는 헌혈카페)와 시간, 헌혈 종류를 미리 예약하고 전자문진으로 사전에 편리하게 헌혈에 참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