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1년 대구 낙동강 페놀 유출 사건이 발생하자 그는 환경오염에 처음 관심을 갖게 되었다고 1995년 주변 환경정화를 시작으로 환경을 보호하는 활동을 하게 되었다. 1999년 강원 영월 동강댐 건설 반대 운동을 접하면서 환경보호활동에 접했고 2022년 현재까지 환경운동에 모든 것을 투자했다. 1995년 환경정화활동을 시작으로 2022년 현재까지 27년간 시민사회를 위한 정책 제안과 환경정화 봉사, 환경교육, 음악교육, 소프트웨어 및 코딩 재능 교육기부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바로 환경운동가 오병호가 그이다. 오병호 환경운동가가 그동안의 환경운동을 토대로 《ESG 스퀘어 :트렌드를 창조하는 ESG》(더로드)를 펴냈다.

오병호 지음, "ESG스퀘어" 표지. [사진=더로드 제공]
오병호 지음, "ESG스퀘어" 표지. [사진=더로드 제공]

 이 책은 1995년 환경 정화 활동을 시작으로 2022년 현재까지 ESG작가로 활동하면서 느낀 점을 담았다. 어려운 용어의, 어렵고 힘든 ESG가 아닌 마음 편하게 읽을 수 있는 에세이 형식의 서적이다. 적절한 사례와 쉬운 문장으로 누구나 이해하기 쉬운 ESG에 관한 책이다.

ESG가 추구하는 방향은 기존의 성과주의에서 사람과 환경을 중시하는 인본주의로 향하고 있다. 끝이 없는 개발로 인해 양극화는 더욱더 심각해지고, 환경도 나빠지고, 그에 적응하느라 사람들의 정신 또한 피폐해져 가고 있다. ESG는 그 갈등구조를 이겨내기 위해 각계의 전문가들이 모여 내놓은 대안이다. 미래세대가 활용한 자원을 최대한 보존하며 지속 가능한 성장을 하기 위해서는 필수이다.

과거 눈에 보이는 성과만을 보며 달려가야만 했던 성과주의가 아닌 사람과 환경 중심의 인본주의로 발전해 나가는 사회에 발맞추어 ESG의 실현을 위해 저자는 《ESG 스퀘어》를 통해 진정한 ESG 경영으로 많은 사람의 삶의 질이 향상되어 지구와 사람 모두 상생 협력하여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루는 그날을 손꼽아 기다린다.

저자는 혼자서는 해내기 어려웠던 녹색전환의 현실을 이 책을 통해 이야기한다. 정책 입안자, 공무원, 법조인, 환경전문가 등 수많은 관계자를 만나 어떻게든 녹색전환을 실현하려고 노력해 과정을 이 책을 통해 알린다.

ESG는 기업 내외부의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 도움이 된다. 어느 정도 성장한 이후 정체에 이르는 저성장과 폭발하듯 증가하는 인구 문제에 대안을 마련하는 데에 도움이 된다. 균형 잡힌 상생 협력은 형식보다 내용, 방식보다 본질에 주목하게 된다면 사회문제 해결에 참고할 만한 열쇠가 된다.

이어 ESG가 가져오는 사회의 변화 및 미래의 변화와 E(환경), S(사회), G(지배구조)로 나누어 소개한다. 우리 사회에 일어나는 변화를 단순히 기후변화와 생태계에만 국한한 것이 아닌 생활환경으로 확장하여 다양한 환경 관련 활동을 해왔던 그의 이야기를 담았다.

《ESG 스퀘어》는 표지와 본문에 FSC 인증을 받은 종이를 사용했다. FSC는 산림자원 보존과 환경보호를 위해 국제산림관리협의회에서 만든 산림 관련 친환경 국제 인증이다. ESG로 지속가능한 산림경영을 보증하여 책임 있는 관리를 통해 난개발을 방지할 수 있는 인증제도다. 친환경 콩기름 잉크와 친환경 종이로 사용한 제품을 통해 지속가능한 방법으로 관리된 나무를 선택해 생태계를 보존하여 후손에 보전할 수 있다. FSC 인증은 제작비가 더 들고 공정 자체가 더 번거롭지만 환경을 위해 노력해 온 저자의 의견을 반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