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 맛있는 수산물로 과메기, 김, 홍합이 있다.

추운 겨울에 먹으면 더 맛있는 과메기는 등 푸른 생선인 청어와 꽁치를 바다 바람으로 건조하여 만든다. 과메기는 건조하는 과정에서 피부미용과 어린이 성장에 좋은 오메가3지방산(DHA, EPA)과 DHA의 양이 증가한다고 알려져 있다.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해 혈관 건강에 도움을 준다. 또한 류신, 라이신, 메티오닌과 같은 필수 아미노산을 다량 함유하여 피로해소와 면역력을 높여주어 겨울철 건강 유지에도 효과가 크다.

과메기. [사진=해양수산부]
과메기. [사진=해양수산부]

 

과메기는 대개 미역, 김과 함께 쌈을 싸서 주로 먹는데, 샤콤달콤한 고추장 양념에 갖은 채소를 넣어 무침을 해 먹어도 좋다. 그뿐만 아니라 조림, 볶음 등으로도 즐길 수 있다.

국내뿐만 아니라 외국에서도 많은 인기를 누리는 김은 우리나라 수산물 중 수출액 1위로, 매년 독보적인 수출 실적을 기록하는 대표 효자 수산물이다.

해양수산수에 따르면 2007 년 6천만 달러에 불과하던 김 수출액은 2010 년 1 억 달러를 달성한 이후 매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그간 한국 김이 수출되지 않았던 북유럽의 라트 비아, 핀란드에는 2017년부터 수출이 시작되었고, 2021년에 포르투갈, 키프로, 부탄 등으로 수출하는 등 신시장을 개척하였다.

김은 우리나라와 일본 등에서 주로 반찬으로 소비되지만, 다른 나라에서는 저칼로리 건강 (Well-being) 스낵으로 인기를 끌어왔다 . 특히 코로나19를 겪으면서 온라인으로 구매하여 집에서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김은 최근의 소비 경향에 부합되면서 건강식품으로서 더욱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김. [사진=해양수산부]
김. [사진=해양수산부]

 

김은 해조류 중에서 단백질 함량이 가장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식이섬유, 비타민과 칼슘, 철분 등 무기질도 풍부해 미국의 저명한 잡지인 <월스트리트> 저널에서 김을 한국의 ‘슈퍼푸드’라 소개하기도 하였다. 김을 활용한 많은 요리가 알려져 있는데, 최근에는 김과 라이스페이퍼를 붙여 기름에 튀겨먹는 요리가 인기를 끌고 있다.

겨울 추위에 몸을 녹일 따뜻한 국물 요리를 뽑으라 하면 홍합탕을 빼놓을 수 없다. 담치, 담채, 섭조개라고도 불리며 전 세계적으로 250여 종이 분포하는 홍합은 우리나라, 일본, 중국 북부를 주산지로 하는 대형 조개이다. 껍질은 삼각형에 가까운 둥근 쐐기형으로, 표면은 두껍고 거칠다. 붉은 속살을 가진 조개라 하여 ‘홍합’이라고 부른다.

홍합. [사진=해양수산부]
홍합. [사진=해양수산부]

 

홍합은 셀레늄, 비타민A 등 항산화 작용을 하는 영양소를 풍부하게 함유하여 노화 방지와 더불어 항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홍합 특유의 맛을 제대로 즐기려면 홍합과 마늘, 대파, 고추 등을 넣고 시원하게 끓여내는 ‘홍합탕’이 좋다.

또한 홍합은 탕, 전, 파스타에도 잘 어울리고, 두반장과 굴소스를 넣어 매콤하게 볶아 먹으면 잃었던 입맛을 돋울 수 있는 별미가 된다.

해양수산부는 2022년 임인년(壬寅年) 새해를 맞아 1월 이달의 수산물로 과메기, 김, 그리고 홍합을 선정했다.

겨울철 과메기, 김, 홍합으로 건강하게 겨우살이를 하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