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가 나홀로선박 구명조끼 보급사업에 나섰다. [사진 = 해양수산부 제공]
해양수산부가 나홀로선박 구명조끼 보급사업에 나섰다. [사진 = 해양수산부 제공]

 해양수산부(장관 문성혁)는 해상추락 사고 발생 시 자력으로 구조가 어려운 ‘나홀로선박’에 팽창식 구명조끼를 보급하는 시범사업인 ‘나홀로선박 구명조끼 海줄게요’ 사업을 내년 1월까지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승선원 2명 이하인 일반 선박인 ‘나홀로선박’은 실족 등으로 해상추락사고가 발생할 경우 추락한 선원을 구조하기 어려워 자칫 사망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선박 내에서 항상 구명조끼를 착용하는 것이 필요하나, ‘나홀로선박’은 영세한 개인사업자가 많아 비용상의 문제로 상시 착용할 수 있는 팽창식 구명조끼를 구비하고 있지 못하고 있다.

이에 해양수산부는 지난 11월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을 통해 ‘나홀로선박’ 53척을 팽창식 구명조끼 우선 보급대상으로 선정했고, 내년 1월까지 100벌의 팽창식 구명조끼를 보급할 예정이다. 또한,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과 함께 구명조끼 상시착용 및 기본적 안전수칙에 대한 안전교육과 당부도 병행해 나갈 계획이다. 

이에 앞서 해양수산부는 본격적인 사업 개시 전이지만, 지난 12월 10일 해양수산부와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에서 개최한 현장안전교육에 참석한 시범사업 대상자에게 구명조끼 2벌을 우선적으로 지급했다.

선장 김 모씨는 “이번에 보급된 팽창식 구명조끼는 부피가 작고 가벼워 작업 중이나 항해 중에 계속 입고 있어도 부담이 없어서 좋다”고 만족감을 표하면서 “이번 시범사업을 계기로 구명조끼를 상시 착용하고, 내 안전은 내가 지켜나가겠다” 라고 각오를 밝혔다. 

명노헌 해양수산부 해사안전국장은 “이번 ‘나홀로선박 구명조끼 海줄께요’ 사업에 대한 효과를 분석하고 미비점을 보완하여 내년에도 사업을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라며, “해수부는 앞으로도 현장과 소통을 강화하여 현장에서 가장 필요하고 즉시 적용이 가능한 실천과제를 지속적으로 발굴하여 후진적 인명피해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