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과 함께하며 나를 알고 성장시킬 수 있는 첫 직장”
“아이들과 함께하며 나를 알고 성장시킬 수 있는 첫 직장”
  • 강나리 기자
  • heonjukk@naver.com
  • 승인 2021-09-27 17: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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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아동·청소년 뇌교육 코칭 박수진 선생님(BR뇌교육 광주 신창지점)

“명수야! 지금은 동생보다 네게 집중해야 하는 순간이야. 네가 왜 동생을 자꾸 지적하는지 네 진짜 마음은 무엇일까?”

집중력을 키우는 뇌교육 명상수업을 하는 시간, 박수진(39세) 선생님이 한 이야기에 명수는 잠시 얼떨떨한 표정이었다. 집중하지 못하고 무심코 평소 습관대로 동생의 잘못을 지적하던 아이는 자신의 상태와 감정을 헤아려보았다.

아동·청소년 뇌교육 코칭 선생님으로 사회에 첫발을 내디딘 박수진 선생님(BR뇌교육 광주 신창지점). [사진=강나리 기자]
아동·청소년 뇌교육 코칭 선생님으로 사회에 첫발을 내디딘 박수진 선생님(BR뇌교육 광주 신창지점). [사진=강나리 기자]

박수진 선생님은 “이런 과정을 통해 아이는 자신을 관찰하고 이해하는 메타인지가 높아지더군요. 이 두 아이를 지도하면서 마치 제 두 딸을 보는 듯 했어요. 첫째가 동생에게 지적을 많이 해서 전에는 그럴 때마다 첫째 아이에게 화를 냈어요. 이젠 객관적으로 상황을 파악하고 감정을 조절하며 어떤 언어를 선택해서 소통할지 알게 되었죠. 때로 아닌 때도 있어요.(하하)”라며 환하게 웃었다.

지난 24일 아동·청소년 두뇌코칭전문기관 BR뇌교육 광주 신창지점에서 만난 그는 “아이들과 수업을 하면서 학생들의 성장과 함께 점점 저 자신도 성장하고 있다는 걸 느껴요.”라며 “저는 두려움이 많아 어려운 상황이 오면 회피하려는 성향이 있는데 많은 아이가 그런 모습을 갖고 있어요. 그럴 때마다 나 자신에게 용기를 주듯 아이들에게 제 경험담을 전하며, 공감해주고 용기를 낼 수 있게 응원해줍니다.”라고 했다.

올해 5월 본격적으로 수업을 하게 된 박수진 씨에게 뇌교육 선생님은 평생 첫 직장이다. 대학 졸업 후 곧바로 결혼하게 되었고, 남편의 직업상 전출이 잦은 터라 일정한 직업을 갖기 어려웠다. 열 번 넘게 이사를 하면서도 만족스럽던 수진 씨에게 큰 위기가 닥친 때가 있었다.

둘째 시영이가 태어나 돌이 되기 전부터 폐렴으로 입원, 퇴원을 반복하면서 온통 신경을 쓰다 보니 첫째 서영이에게 소홀해졌다. 똑똑하고 야무지던 서영이와의 관계가 틀어지고, 아이가 정서적인 불안을 겪어 심리상담센터를 찾기도 했다.

남편은 직장 생활에 몰두했고, 타지에서 친정이나 시가 어느 쪽의 도움도 받을 수 없어 수진 씨는 혼자 육아를 전담하면서 힘이 많이 들었다. 때마침 남편은 고질적인 허리디스크로 인해 수술하기 위해 입원했고, 동시에 둘째도 폐렴으로 입원했다.

“남편이 병실에 잘 와주지 않는다고 섭섭해했을 때 감정이 폭발했죠. 지금 돌아보면 남편도 30대를 앞두고 진로를 다시 결정해야 할 시기이고, 가장으로서 무거운 책임감 때문에 힘들어 제게 기대고 싶어했는데 당시에는 그걸 이해해줄 수 없었죠. 마냥 서럽고 불행했어요.”

감정의 동요와 스트레스 때문에 휘둘리는 자신을 이해하고 싶어서 인터넷 학점제를 통해 심리학을 공부했다. 대전으로 이사를 하게 되고 첫째 서영이를 위한 상담센터를 찾아보면서 처음 뇌교육을 알게 되어 BR뇌교육 대전 노은지점을 찾았다.

서영이도 뇌교육 수업을 하면서 안정을 찾아갔고, 수진 씨도 학부모 대상 뇌교육 과정인 좋은 부모 뇌교육캠프, 부모코칭, 뇌교육 지도사과정들을 밟으면서 변화가 시작되었다.

“내 아이가 행복하길 원한다면 제가 행복한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는 걸 알게 되고 ‘나는 누구인지, 나는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 저 자신에게 질문하게 되었죠. 특히, BA(Brain Awakening)부모코칭 교육을 받았을 때, 아이를 떠올리며 감정을 정화하는 명상을 하면서 아이를 바라보는 마음이 비로소 편안해졌어요.”

박수진 씨에게 뇌교육은 자신이 가진 트라우마를 깨고 성장하는 기쁨을 찾아준 선물이라고 했다. [사진=강나리 기자]
박수진 씨에게 뇌교육은 자신이 가진 트라우마를 깨고 열정이 넘치는 자신을 발견하고 용기를 내어 성장하는 기쁨을 찾아준 선물이라고 했다. [사진=강나리 기자]

그는 인턴선생님 교육을 제안받았다. “원장님께서 당장 선생님으로 활동하지 않더라도 부모로서 큰 경험이 될 거라고 하셨죠. 교육 중 연단명상 과정에서 너무나 힘들어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계속 올라왔는데도 끝까지 해냈을 때 자신을 칭찬하며 엄청난 행복감이 밀려왔어요. 우리 아이가 뇌교육으로 어떤 변화를 경험할지 확신도 들고요.”

박수진 씨에게 이 경험은 남다른 의미가 있었다. “제가 어렸을 때 뭔가를 끝까지 해낸 일이 없었어요. 아버지는 ‘그렇게 산만하고 끈기가 없으니 나중에 무슨 일을 하겠느냐?’며 항상 지적을 하셨죠. 그 말이 암시처럼 작용해서 ‘난 잘하지 못하는 사람’이라고 스스로 인정했죠. 어떤 일을 잘한다는 말을 들어도 ‘결국 성과를 내지 못하면 아버지처럼 나를 평가하고 실망할 텐데’라는 두려움에 그만두기도 했고요. 제가 적당히 만족하며 무난하게 사는 사람인 줄 알았는데, 제 안에 정말 잘하고 싶은 욕구와 열정이 있다는 걸 발견하게 되었죠.”

그는 뇌교육특성화 대학인 글로벌사이버대학교 상담심리학과에 국가근로장학생으로 추천받아 3학년에 편입했고 올해 2월 졸업했다. 광주로 이사 온 이후에도 뇌교육 지점에서 홍보와 수업 참관 등을 하며 배워가는 기쁨이 컸다. “저 자신을 알아가고 새로운 관점에서 바라보고 깨어있게 해주었죠.”

첫째 서영이와의 관계도 달라졌다. “제가 편안하고 즐거우니 문제라고 여겼던 것들이 해결되었어요. 공부에 관심이 없고 고집스럽게 시켜도 안 하던 아이가 스스로 학습을 하려는 의욕을 나타냈고, 저도 아이의 의견을 존중해서 학습 목표도 함께 의논하고 본인이 결정하게 하죠. 때로 욕심이 나지만 참을 줄 알게 되었죠.(하하)”

아이들과 함께 뇌교육 수업 중 뇌체조를 진행하는 박수진 씨. [사진=강나리 기자]
아이들과 함께 뇌교육 수업 중 뇌체조를 진행하는 박수진 씨. [사진=강나리 기자]

그는 5월부터 뇌교육 수업을 하며 아이들에게 뇌의 주인으로, 자기 인생의 주인으로 살며 가치있게 뇌를 활용하는 법을 전한다. “용기가 필요했는데 원장님과 선생님들의 아낌없는 도움과 응원이 큰 힘이 되었어요. 아이들에게 어떻게 하면 자신 안에 무한한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알려줄까 고민을 많이 하게 되요. 그래서 선배들에게 좋은 노하우와 경험도 묻고 적용해보고 안 되면 다른 방법으로 다시 도전해요.”

BR뇌교육 신창지점 장규화 원장은 “박수진 선생님은 아이들의 변화와 성장에 끊임없이 고민하고 작은 변화에도 학부모님과 계속 소통하면서 마음을 다하기 때문에 학생과 학부모님들이 무척 좋아합니다. 쾌활하고 가슴에 사랑과 열정이 가득하죠.”라고 칭찬했다.

박수진 선생님에게 아이들의 성장은 큰 기쁨이다. “한 초등학생 수업을 했는데 최근 어머니께서 ‘전에는 동생들에게 배려하는 모습이 없었는데 요즘 그런 모습이 많이 보이고, 잘하지 못하고 하고 싶지 않아도 하기 시작하면 끝까지 한다.’고 감사해하셨어요. 하기 싫어하고 자신 없어 하던 아이가 도전하고 이루어내는 모습에 감탄하게 됩니다.”

그는 9월 초 전국 BR뇌교육 인턴선생님 중 선발하는 신입왕과 수업왕 2개 부문을 차지했다.

“제게 맡겨진 학생들에게만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는데 원장님께서 도전을 권하셨죠. 보너스를 받을 수 있는 혜택이 있었지만, 물질적인 것은 저를 끌고 가는 데 한계가 있었어요. 수업하면서 ‘다른 선생님한테 가면 더 잘될 텐데 내가 도움이 되지 못하는 게 아닐까?’라며 괴롭고 회피하고 싶은 마음이 또다시 올라왔어요. 그런데 명상을 하면서 ‘다양한 아이들을 만나 많은 경험을 쌓아서 아이들에게 좀 더 많은 힘을 줄 수 있는 그런 선생님이 되어야겠다.’는 마음이 생기면서 제가 단단해졌어요. 때로 시행착오도 있고 두려움이 올라올 때도 있지만 계속 극복하는 중이죠.”

그는 아이를 잘 키우려는 부모들이 뇌교육 선생님에 도전했으면 좋겠다고 한다. “자식은 부모의 거울이라는 말에 전적으로 동의해요. 우리가 집이 없어 매일 잘 곳을 찾아야 한다면 힘들잖아요. 부모가 아이에게 온전히 쉴 곳이 되어주지 않으면 아이들의 마음은 쉴 곳이 없어요. 부모가 그런 역할을 하기 위해 부모의 성장이 정말 중요하더군요. 자식만 성장하길 바라지 말고 자신을 사랑하고 삶을 즐기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그리고 무엇이든 할 수 있는 힘이 분명히 자신 안에 있으니까 용기를 내서 뇌교육 선생님에 도전하셨으면 해요.”

환한 미소가 매력있는 박수진 선생님의 꿈은 사람들의 힘들고 아픈 마음을 알아주고 치유하며 삶의 주인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 상담사라고 한다. [사진=강나리 기자]
환한 미소가 매력있는 박수진 선생님은 아이를 잘 키우기위해 고민하는 많은 부모가 뇌교육 선생님에 용기를 갖고 도전했으면 한다고 했다. [사진=강나리 기자]

박수진 선생님이 앞으로 이루고 싶은 꿈은 무엇일까? “미래에 뇌교육 상담센터를 열어 상담사가 되고 싶어요. 어떤 자리에 있든 사람들의 힘들고 아픈 마음을 알아주고 치유해주며 삶의 주인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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