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단계씩 성취해 나가며 가슴 따뜻한 리더로 자란다”
“한 단계씩 성취해 나가며 가슴 따뜻한 리더로 자란다”
  • 강나리 기자
  • heonjukk@naver.com
  • 승인 2021.09.29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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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꿈찾기] 광주광역시 영선중학교 1학년 전이안 학생

주중 기숙사에서 생활하는 영선중학교에 다니는 전이안(14세) 학생은 아침 6시 하루의 계획을 세우는 것으로 시작한다. 플래너에는 구체적인 학습계획은 물론 진학목표인 ‘사범대 역사학과 27학번’, 그날 시청할 방송, 그리고 언제까지 SNS 금지 등 세세하게 정리되어있다. 하루를 마무리하며 꼼꼼히 점검을 한 모습도 인상적이다.

최근 한 친구가 속상해서 울고 있었다. 다른 친구들은 조언을 했는데, 이안이는 울고 있는 친구를 가만히 안아주었다. 그래서 또래 친구들은 이안이에게 마음을 터놓고 상담을 자주 요청한다.

지난 24일 아동‧청소년 두뇌코칭 전문기관 BR뇌교육 광주 신창지점에서 만난 전이안 학생(왼쪽)과 그가 매일 작성하는 플래너. [사진=강나리 기자]
지난 24일 아동‧청소년 두뇌코칭 전문기관 BR뇌교육 광주 신창지점에서 만난 전이안 학생(왼쪽)과 그가 매일 작성하는 플래너. [사진=강나리 기자]

지난 24일 만난 전이안 학생은 “자립심을 키우고 싶어서 기숙학교를 선택했어요. 뇌교육 캠프와 일지영재 도전을 하면서 친구들과 서로 의지하고 배려하면서 활동했기 때문에 어떻게 해야 친구에게 힘이 되는지 알게 되었어요. 스스로 계획하고 실천하는 힘도 키웠기 때문에 기숙학교에서 생활하는 데 도움이 많이 돼요.”라고 이야기했다.

어머니 백설희 씨는 “얼마 전 외할머니와 외할아버지 생신 때 이안이가 장문의 편지를 써서 읽어드린 적이 있었죠. 가족과 친척 모두 감동했어요. 이렇게 가슴이 따뜻한 아이로 자란 것이 너무나 기쁩니다.”라고 환하게 웃었다.

백설희 씨는 이안이가 유치원 때부터 생긴 말 더듬는 습관이 사라지고 숨어있던 자기주도성과 리더십이 발현된 것은 뇌교육 덕분이라고 했다. “생각이 많고 하고 싶은 말은 많은데 성격이 급해 말로 표현이 안 되었어요.”라는 이안이는 남들 앞에서 발표하는 것이 쑥스러웠고, 자기표현이 많지 않았다.

뇌교육을 통해 자기주도성과 리더십을 기른 전이안 학생과 어머니 백설희 씨. [사진=강나리 기자] 

초등학교 2학년 여름 아동‧청소년 두뇌코칭 전문기관 BR뇌교육이 진행한 행사에서 아이의 에너지 기질을 알아보는 오라촬영과 뇌파점검을 한 것이 계기가 되어 뇌교육을 시작했다.

뇌교육 트레이너는 예민하고 긴장을 많이 하는 이안이에게 편안하게 자신에게 집중하는 이완 명상을 할 수 있도록 지도했고, 자신감을 키워주기 위한 HSP수업을 진행했다. 뇌 속 잠재력을 키우는 과정과 함께 푸시업 등 다양한 뇌체조로 체력과 근력을 키우며 자신감의 바탕이 되는 신체자신감을 높이는 과정으로 이루어졌다.

이안이는 “나에 대해서 알아가는 게 재미있었어요. 특히 한 단계씩 스스로 목표를 세우고 이루면서 제 성장 과정을 확인할 수 있는 HSP12단 과정이 좋았어요. ‘내가 여기까지는 할 수 있구나’라고 알게 되고, 또 그 한계를 넘어서면서 ‘이것만 넘어서면 나중에 뭐든지 도전해서 해낼 수 있겠다’는 걸 알게 되면서 뿌듯했어요.”라고 했다.

이안이는 남들과의 비교 평가를 통해 얻는 우월감에서 오는 자신감이 아니라 스스로 목표를 이루어가면서 얻는 성취감 속에 자신감을 키웠다. “허공에 물구나무를 서는 HSP 9단을 성공했을 때 굉장히 기뻤어요. 오랫동안 잘 안 되었는데 선생님과 친구들이 할 수 있다고 열렬히 응원해주었어요. 제가 성공하길 바라는 진심이 느껴져서 감동했죠. 뇌교육을 하면 어떤 일에도 ‘실수 OK’라고 해주고 서로 격려해줘요.”

전이안 학생(가운데)의 일지영재 도전을 도운 BR뇌교육 신창지점 장규화 원장(왼쪽)과 어머니 백설희 씨. [사진=강나리 기자]
전이안 학생(가운데)의 일지영재 도전을 도운 BR뇌교육 신창지점 장규화 원장(왼쪽)과 어머니 백설희 씨. [사진=강나리 기자]

이안이에게 청소년 뇌교육 최고과정인 일지영재에 도전하겠다는 꿈이 생겼다. 체력과 심력, 뇌력을 키워 ‘나와 민족과 인류를 살리는 지구경영자’라는 비전을 가슴에 품고 성장하는 리더과정이다.

“제가 지구를 경영하는 사람이에요?”라고 질문한 이안이는 선생님에게 “당연하지. 넌 지금부터 그러한 사람이야.”라는 답을 듣고 환하게 웃었다. 꾸준히 준비하던 이안이는 초등학교 4학년 9월 스스로 목표를 세우고 이루는 브레인체인지 수료 과정인 제주HSP캠프에서 눈에 띄는 성장을 했다.

“처음에는 목표를 낮게 세웠는데 점점 높여 나갔어요. 절 명상도 800배를 목표로 했는데 1,200배까지 해내고 명상할 때 이렇게까지 해낸 제가 자랑스러웠어요. 제 한계가 어디까지인지 궁금해지고 더 높은 목표도 해낼 수 있겠다는 마음이 들었어요.”

캠프 과정 중 비전명상을 하던 이안이는 일지영재가 된 자신의 모습을 뇌 속에 생생하게 그렸다. “키도 크고 멋있어 보였어요. 용기 있게 도전하고 해내는 미래의 나를 보면서 가슴이 떨렸어요.”

어머니 백설희 씨는 “친구와 여행을 겸해 아이들을 마중하느라 제주도에 도착했는데 이안이가 바닷가에서 너무나 행복하게 춤을 추며 노래를 하는 걸 봤어요. 춤도 노래도 자신 없다고 보여주지 않던 이안이가 그렇게 자유롭게 기뻐하는 걸 처음 봤거든요. 조금씩 나아지던 말 더듬는 습관도 그때 완전히 사라졌어요.”라고 했다.

일지영재 도전과정에서 물구나무서서 36걸음을 걷는 HSP12단을 해내는 것은 무척 어려웠다. 매일 계속되는 연습 속에 허공에 서고 내려오는 것을 반복하면서도 지친 모습 없이 “제가 몇 걸음을 언제까지 하겠습니다”라며 단호하게 말했고, 결국 본인이 선택한 11월 1일 해냈다.

백설희 씨는 “연습 과정을 지켜보면서 안쓰러워서 ‘그만큼 도전했으면 되었다’고 하는데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어요. 12단에 성공한 날 얼싸안고 펄쩍펄쩍 뛰었는데 이안이가 태어났을 때 기쁨 못지않은 감동이었습니다.”라고 당시를 전했다.

초등학교 4학년 때 전이안 학생은 면접과 연단명상, HSP12단 등 도전과정을 모두 해내면서 한계를 극복하고 일지영재에 선발되었다. [사진=본인 제공]
초등학교 4학년 때 전이안 학생(왼쪽 두번째)은 면접과 연단명상, HSP12단 등 도전과정을 모두 해내면서 한계를 극복하고 일지영재에 선발되었다. [사진=본인 제공]

일지영재 뉴질랜드 캠프를 다녀온 이안이는 자신이 뭔가 달라진 것을 느꼈다. “집은 쉬는 곳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청소를 하고 엄마를 도와야 할 것 같았어요. 그리고 제가 해내고 싶은 목표들이 많이 생겼어요. 캠프에서 배운 것처럼 하루, 한 달, 1년 계획을 세우고 제 버킷리스트들을 하나씩 해냈어요.”

그동안 공부에 관심이 없던 이안이는 공부를 시작하고, 생활 습관들을 스스로 고쳤다. 일찍 일어나고 공부 시간과 운동시간을 확보하고 편식하는 습관도 없어졌다. 학교에서 수업 태도가 적극적으로 변하고 발표를 열심히 하면서 친구들의 관심을 받았다. 반장과 학급 임원을 하며 친구들의 신뢰가 쌓였고 6학년 때는 학년대표(전교회장)도 했다.

일지영재 6기 친구들과 한 '우리문화 알리기 한식 비빔밥 영상제작 프로젝트'(위)와 우리 동네 쓰레기 줍기 플로깅 프로젝트 모습. [사진=본인제공]
일지영재 6기 친구들과 한 '우리문화 알리기 한식 비빔밥 영상제작 프로젝트'(위)와 우리 동네 쓰레기 줍기 플로깅 프로젝트 모습. [사진=본인제공]

이안이는 꾸준히 일지영재 친구들과 쓰레기를 줍는 플로깅 캠페인을 비롯한 환경 살리기 프로젝트들을 했고, 광주 신창동 고인돌 유적을 소개하는 영상 제작 등 프로젝트를 전개했다. 지난해에는 광주 전남지역 일지영재 7명이 함께 우리 문화를 알리는 한식 비빔밥 유튜브 영상 제작 프로젝트를 했다.

“서로 역할을 분담해서 아이디어를 내서 비빔밥의 역사와 장점을 조사하고 장을 봐서 직접 만드는 과정을 영상에 담았어요. 4달 만에 영상을 완성해내고서 ‘우리 정말 대단하다.’고 외치며 행복해했어요. 요즘에도 줌 화상으로 회의를 하면서 지구시민 실천 프로젝트를 하고 있어요.”

이안이는 프로젝트 활동을 하면서 서로 배려하고 어려우면 직접 나서서 해내며 리더십을 키워가고 있다. 그리고 공부를 하면서 힘들고 스트레스를 받을 때는 명상과 뇌체조를 하고 “나는 할 수 있다”고 자기 선언을 하면서 이겨낸다고 한다.

플래너를 써가며 체계적으로 목표를 이루어가는 이안이가 최근 목표한 것은 두 가지다. “첫째는 나만의 글을 쓰면서 힐링하기에요. 옥탑방에서 하늘을 보며 음료수를 마시고 글을 쓰는 게 제게 힐링이 되거든요. 두 번째는 ‘코스모스’와 ‘이기적 유전자’라는 책이 어렵긴 한데 꼭 읽고 싶어서 공부해가며 탐독하고 있어요.”

전이안 학생은
전이안 학생은 "지금도 공부하면서 힘들 때나 스트레스를 받을 때는 명상과 뇌체조로 컨디션을 조절한다."고 한다. [사진=강나리 기자]

이안이의 장래 희망은 중‧고등학교 역사교사이다. “과거의 일을 통해 미래를 예측하고 미래에 어떻게 살지 선택하는 과정이 역사라고 생각해요. 역사를 보면 과거에 일어났던 일이 현대에도 반복되는 것을 볼 때 흥미롭죠. 저는 학생들에게 올바른 역사를 가르치며 나아가 미래까지 예측하는 교사가 되고 싶어요.”

어려서부터 역사에 관심이 많아 갖게 된 꿈을 이루기 위해 이안이는 공부를 더 열심히 하며 의지를 키우고 있다. 최근 한국사능력검정시험 기본자격을 갖췄고 심화 자격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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