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이름은 다 예스(YES)라는 뜻입니다. 사인에도 YES를 넣지요.(하하)”

지난 21일 아동‧청소년 두뇌코칭 전문기관 BR뇌교육(비알뇌교육) 논산지점에서 만난 김다예 국가공인 브레인트레이너는 얼굴 가득 환한 미소로 자신을 소개했다. 뇌교육 전문가로 지난 21년간 많은 아이를 성장시킨 베테랑 트레이너이다.

올해 아동‧청소년 두뇌코칭 전문가로 21년 차를 맞는 김다예 국가공인 브레인트레이너(BR뇌교육 논산지점). [사진=김경아 기자]
올해 아동‧청소년 두뇌코칭 전문가로 21년 차를 맞는 김다예 국가공인 브레인트레이너(BR뇌교육 논산지점). [사진=김경아 기자]

그는 “뇌교육은 잘하고 싶은 마음에 아이를 끌고 가며 가르치는 게 아니라 아이와 같이 성장을 향해 가는 ‘동행’입니다.”라고 했다. 그에게 특히 인상 깊은 경험을 물었다.

“중학교 1학년인 선주(가명)가 몇 년 전에 중요한 도전을 앞두고 갑자기 포기하겠다고 했죠. 잘 할 수 있는데 자꾸 주저앉는 모습이 안타까웠죠.”

그가 처음 만났을 때 선주는 어려운 주변 상황으로 인해 웃지도 않고, 짜증이 많고 공부에는 관심도 없었고 무기력하게 사춘기를 지나고 있었다. 뇌교육 수업을 하면서 선주는 표정이 밝아지며 점차 의욕적으로 변했고, 체력과 심력, 뇌력을 모두 갖춰야 하는 청소년 뇌교육 최고과정인 ‘일지영재’에 도전했다. 그런데 그만 중도에 의지를 잃은 것이다.

“난 네가 기대가 돼. 너는 나의 기대주야!”

김다예 트레이너가 진심을 전하자, 조금 전까지 고집스럽게 눈을 마주치지 않던 선주가 고개를 들었다. 눈빛이 흔들리고 눈물이 고인 선주를 보며 김다예 트레이너도 놀랐다. 선주는 흔들리지 않는 무한한 신뢰와 인정을 처음 받아 보았다고 한다.

“선주가 많이 신뢰받고 사랑받고 싶어 한다는 걸 알았죠. 제가 ‘난 네가 충분히 잘 할 수 있다는 걸 알아. 지금까지 네가 열심히 노력해왔는데 그만두면 어떨 것 같아?’라고 물었어요. 그랬더니 선주가 제 진심을 받아주었어요.”

그 후 선주는 적극적으로 연습에 참여해서 일지영재가 되었고, 향상된 집중력과 자신감을 바탕으로 공부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평균 20~30점이던 성적이 100점 만점을 받아 주변 사람들이 모두 놀랐다.

뇌교육 수업 전 아이들은
뇌교육 수업 전 아이들은 "저는 나와 민족과 인류를 살리는 지구경영자"라고 인사를 나눈다. [사진=본인 제공]

김다예 트레이너는 “평소 아이들에게 ‘우리 뇌 안에는 무한한 가능성과 창조적인 능력이 있어. 지금 못할 뿐이지 나중에도 못하는 건 아니야. 훈련하면 누구나 무한한 가능성을 열 수 있어.’라고 합니다.”라며 “아이들은 호흡과 명상, 뇌 정화 과정으로 감정 뇌에 쌓인 것들을 씻어내고 마음의 중심을 잡으면 좋은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죠. 그것이 남다른 점”이라고 했다.

그의 확신은 본인이 경험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푸시업을 하나도 못하던 제가 잘하게 되고 물구나무서기까지 하게 되었죠. 실패도 성장을 위한 디딤돌이 되더군요. 실패했을 때 주변에서 하는 비난보다 스스로 자신을 자책하는 게 더 문제인데 스스로 긍정적인 메시지를 줄 수 있게 되었어요. 저는 《나는 120살까지 살기로 했다》라는 책에서 ‘희망이 없으면 찾고, 그래도 없으면 희망은 만드는 것이다’라는 문장을 제일 좋아합니다.”라고 긍정왕의 면모를 보였다.

김다예 트레이너가 처음 BR뇌교육 선생님이 된 것은 2001년. 유치원 교사였던 그는 결혼 후 육아에 전념했다. 당시 많은 스트레스로 힘들었던 그는 BR뇌교육 원장이던 언니를 돕겠다는 마음으로 시작했다. “언니는 몸과 마음을 치유하고 가슴 뛰는 일을 해보라는 뜻이었죠.”

충북 영동에서 뇌교육선생님 양성과정을 밟았다. “뇌교육 5단계 과정을 체험하면서 내면의 나를 처음 만났어요. 제가 붙잡고 있던 무거운 감정이 빠져나가고 자유롭더군요. 너무나 행복했어요. 제 가치를 찾고 자신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경험이 특별했어요. 힘들 때 빛이 되어주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는데 제가 아이들에게 그런 역할을 할 수 있겠다는 마음이 들었죠. 참스승이 되는 꿈을 품었어요.”

그 후 강산이 두 번 변하는 동안 많은 아이가 표정이 밝아지고 행복해하며 하고 싶은 꿈과 목표를 찾고 뇌파 변화로 집중력이 좋아져 원하는 것을 성취하는 과정을 함께 했다. “사례는 참 많죠. 예민하고 이기적으로 행동하던 아이에게 제가 ‘네 안에 있는 태양 같은 밝은 마음을 나눠줄 수 있겠니?’라고 한 적이 있어요. 뇌교육을 하면서 어느새 성장한 아이의 담임선생님이 ‘친구를 잘 위로하고 이끄는 자기주도적인 아이’라고 칭찬했다고 하더군요.”

김다예 브레인트레이너는
김다예 브레인트레이너는 "뇌교육은 아이를 가르치는 게 아니라 함께 성장을 향해 가는 동행"이라고 소개했다 . [사진=김경아 기자]

어려움도 있었다. 3년 전 갑자기 닥친 경제적 위기에서 어려웠을 때, 신설된 지 얼마 안되는 논산지점 윤은정 원장의 스카우트 제의를 받았다. “혼자 일할 때가 많았는데 원장님이 제게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주셨죠. 같은 꿈을 가진 동반자가 있다는 게 얼마나 큰 힘인지 모릅니다.” 김 트레이너와 윤 원장은 환상적인 호흡을 맞춰가며 아이들에게 모든 정성을 쏟았고, 중소도시 논산에서 학부모 매니아 그룹이 만들어지면서 성과도 높아졌다.

한창 지점에서 일지영재 양성의 꿈을 키울 때 장거리 출퇴근과 여러 일정이 겹치면서 허리에 무리가 왔다. “하고 싶은 게 많은데 몸이 아파지니 마음도 힘들었죠. ‘왜 아픈 거야? 아프면 안되는 몸인데.’라며 속상했어요. 그런데 지난해 BR뇌교육 본사에서 뇌교육 선생님을 위한 ‘브레인커넥트스쿨’ 과정이 개설되었을 때 첫 교육에 참가했습니다. 그게 멋진 터닝포인트였죠.”

브레인커넥트스쿨은 호흡‧명상전문가의 오랜 노하우가 응축된 과정으로, 매월 한 번씩 5차시 교육으로 진행되었다. “제 몸이 온전한 휴식처가 되어 머무는 경험을 했어요.오랜 동안 뇌교육명상을 해왔으니 다 안다는 건 오해이고, 차원이 다른 ‘쉼’이었어요.”

교육 과정 중 매일 300배씩 100일간 절명상을 하는 미션을 하루도 빠지지 않고 하고 진솔한 소감을 참가자들과 나눴다.

그는 “매일 절명상을 마치고 호흡을 하는데 몸이 뜨거워지면서 허리에 따뜻한 띠를 두른 듯한 걸 느낄 수 있었고, 허리가 정말 많이 좋아졌어요. 하루 일과가 좀 힘들어도 제 몸을 잘 돌보는 저를 아주 많이 칭찬해주었죠.(하하) 명상을 마치면 지점의 아이들이 성장한 모습들을 생생하게 그리면서 ‘오늘 굿 뉴스를 창조하겠다.’고 선언했어요.

그런데 자고 나면 좋은 일이 생기더군요. 새롭게 상담 문의가 오고 아이들은 더욱 멋지게 성장하고요. 뇌에서 그린 모습이 현실이 되는 거죠. 뇌교육으로 희망을 만들어는 모든 선생님이 자신에게 멋진 선물을 주면 좋겠습니다.”라고 했다. 그런 가운데 김다예 트레이너는 BR뇌교육 전국 개인매출 1등을 두 번하는 성과도 거뒀다.

김다예 브레인트레이너는
김다예 브레인트레이너는 "지구경영자라는 원대한 포부와 자부심으로 빛나는 일지영재 1,000명을 양성하는 꿈을 향해 단계를 밟고 있다."고 꿈을 이야기했다. [사진=김경아 기자]

그는 윤은정 원장과 함께 논산에서 일지영재 1,000명을 양성하는 꿈을 꾸며 차곡차곡 단계를 밟아나가고 있다.

김다예 뇌교육 트레이너는 “일지영재는 ‘나와 민족과 인류를 살리는 지구경영자’라는 원대한 포부와 자부심이 있는 아이들입니다. 여러 도전 과정을 해내며 자신을 변화시키며 갖게 된 자신감과 리더십으로 가정과 학교 등 주변을 밝혀나가고 있죠. 인성과 역량을 갖춘 아이들이 세상에서 희망을 창조하는 미래를 그려나가는 벅찬 꿈이 있습니다.”라며 환한 웃음을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