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식습관 변화로 비만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예방식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국산 검정콩 ‘청자5호’가 비만 및 대사증후군 예방에 매우 뛰어난 효과가 있다는 것이 연구결과 밝혀졌다.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은 한양대학교와 공동으로 동물실험을 한 결과 콩이 체지방과 중성지방을 줄이는 등 대사증후군 예방효과가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특히 검정콩 품종 ‘청자5호’는 이러한 효과가 더욱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은 이번 연구결과를 28일 성제훈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발표했다.
![농촌진흥청 성제훈 대변인이 28일 브리핑에서 우리 검정콩 '청자5호'의 비만 및 대사증후군 예방 효능을 발표했다. [사진=e브리핑 갈무리]](https://cdn.ikoreanspirit.com/news/photo/202104/63126_83289_465.png)
연구는 4주령 실험쥐 40마리를 이용해 대조군은 정상식 사료와 고지방식 사료를 먹이고, 처리군은 고지방식과 일반콩 혼합, 고지방식과 ‘청자5호’ 혼합 사료군으로 각각 나눠 6주간 먹였다. 그 결과 일반콩과 ‘청자5호’를 먹인 처리군 모두 체중감소 효과를 확인했다.
특히 ‘청자5호’를 먹인 쥐는 대조군에 비해 체중은 35%, 체지방률은 54%감소해 일반콩보다 더욱 뛰어난 효과를 나타냈다. 또한 중성지방 31%, 총 콜레스테롤 34%가 감소했고, 당뇨병과 관련된 공복혈당 또한 47% 감소했다. 이를 통해 ‘청자5호’섭취가 비만과 비만으로 인해 발생하는 각종 대사증후군 예방에 효과가 있다는 것이 확인 되었다.
![국내 개발 검정콩 '청자5호'의 비만 및 대사증후군 예방 효과. [사진=농업진흥청]](https://cdn.ikoreanspirit.com/news/photo/202104/63126_83329_5243.jpg)
그동안 ‘서리태’라 불리는 재래종 검정콩이 재배기간이 길고 쉽게 쓰러지는 등 재배하기 어려운 단점이 있었다. 이를 개량하기 위해 2000년부터 시작한 청자콩 품종개발의 일환으로 ‘청자5호’가 2017년 개발되었다.
![국내 개발 검정콩 품종인 '청자5호'. [사진=청옥산농원 판매사이트]](https://cdn.ikoreanspirit.com/news/photo/202104/63126_83288_4342.png)
‘청자5호’는 단위면적당 생산 가능한 수량을 나타내는 수량성이 가장 높은 검종콩 품종으로, 재래종 ‘서리태’에 비해 병과 쓰러짐에 강하다. 꼬투리가 잘 터지지 않고, 꼬투리가 달리는 높이가 높아 기계수확이 수월해 농가의 호응 및 만족도가 높다.
또한, 당도가 높아 맛이 좋으며, 항산화 활성이 우수한 안토시아닌과 이소플라본 성분이 재래종보다 각각 2.7배, 1.4배 많아 기능성이 풍부한 특성도 보유하고 있다.
![검정콩 재래종 서리태와 청자5호의 차이. [사진=농촌진흥청]](https://cdn.ikoreanspirit.com/news/photo/202104/63126_83330_543.jpg)
농촌진흥청은 이번 ‘청자5호’의 비만과 대사증후군 예방 효과 검증으로 미래 검정콩 소비확대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